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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3·3·4` 황금비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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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00

재테크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초저금리'다. 전문가들이 똑같은 단어를 지겹게 반복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초저금리가 돈을 버는 재테크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다.

초저금리시대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단 한 가지를 꼽으라면 금리 상품에만 무조건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1%대 기준금리는 이미 은행 영업창구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들의 신규취급 정기예금 금리(1년)는 이미 3월부터 1.9%를 기록하며 1%대로 진입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재테크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물론 예금 적금은 종잣돈을 모으는 매우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곤란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의 재테크 방식으로 `3·3·4` 투자전략을 언급한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을 적절하게 배분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재테크 황금비율이다.

현금성 자산 30%, 부동산 30%, 주식 40% 배분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말하는 자산배분 비율은 다음과 같다. 현금과 채권 등 당장 급할 때 쓸 수 있는 자산 30%, 부동산 30%, 주식 40%다. 주식을 두고 흔히 위험자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한탕을 노리는 투기성 투자자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적절하게 주식을 사지 않으면 수익률을 높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실제 국민연금처럼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납입하고 있는 자금도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식자산에서 또 다시 3·3·4 전략을 써야 한다. 이채원 부사장은 안정성 30%, 성장성 30%, 수익성 40% 비율로 주식을 배분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안정성을 더 높이고 싶다면 안정성 40%, 성장성 30%, 수익성 30%로 자산을 나눠볼 수도 있다.

이처럼 3·3·4 전략은 자신에 맡게 바꾸면 된다. 만약 주식 투자가 불안하다면 현금과 채권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을 40%로 늘리고, 부동산과 주식을 각각 30%씩으로 조율한다. 요컨대, 적어도 3개 자산 이상으로 분산투자해야 한다.

국내 금융자산 30%, 해외 펀드 30%, 국내 부동산 40% 추천한 전문가도

투자 지역에 따라 3·3·4 비율을 나누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투자를 유독 외면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에는 투자처를 국내로 한정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올해 들어 재테크 전문가들이 달러자산 등 해외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국내 금융자산 30%, 해외 금융자산 30%, 국내 부동산 40% 정도로 나눠본다.

해외 금융자산 역시 3·3·4 전략이 활용된다. 예를 들어 중국 주식 30%, 유럽 주식 30%, 미국 주식 40%로 분산투자하는 식이다. 국내 시장에 다양한 해외펀드가 출시돼 있어 이 같은 비중 조절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달러로 표시된 자산을 사두면 9월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 때 달러 강세의 수혜를 누려볼 수 있다. 또 중국 내수소비 1등주에 장기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추천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금리가 높다면 원금을 보장해주는 금리상품만으로 미래자금을 모으는 게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따라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부담을 지고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

증권가에서 가장 돈을 잘 굴린다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이 위험자산인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로 운용하면 위험성은 현저히 떨어지고 좋은 수익을 내줄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초저금리시대에 한번쯤 되새겨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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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3·3·4` 황금비율 전략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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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생산일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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