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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발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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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바그너 `라인의 황금`ⓒ서울시향

2014 바그너 `라인의 황금`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0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의 바그너 II 발퀴레'를 개최한다.

방대한 규모와 높은 음악적 완성도가 요구되는 '니벨룽의 반지'는 국내에서 좀처럼 실연으로 만나기 어려운 작품이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9월 '라인의 황금(콘서트 버전)'을 시작으로 올해 '발퀴레'를 선보이며 '반지' 시리즈를 이어간다. 국내 단체가 콘서트 버전으로 '발퀴레' 전막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걸작 중 하나다. 바그너가 26년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전체 4부작에 연주시간만 16시간에 달하는 대서사 극이다. 저주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무대에 올리는 '니벨룽의 반지' 중 제2부 '발퀴레'는 뛰어난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로 연작 중 가장 널리 알려졌다. 신들의 수장인 보탄(Wotan)과 인간 여인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 지그문트(Siegmund)와 지글리데(Sieglinde)가 서로 사랑에 빠져 신의 혈통을 지닌 지그프리트가 잉태되는 이야기가 3개의 단막으로 펼쳐진다. 특히 3막의 '발퀴레의 말타기'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영화 '지옥의 묵시록' 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우리에게 익숙하다.

바그너ⓒ문화뉴스

서울시향의 바그너 '발퀴레'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던 정명훈 예술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정명훈 감독을 대신해 서울시향을 이끈다. 독일 출신의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는 특히 바그너 해석에 정통한 지휘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바그너 전문 테너 사이먼 오닐이 지그문트 역을, 지난해 서울시향의 바그너 '라인의 황금'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베이스 유리 보로비예프 훈딩 역을, 바그너 전문 소프라노 이름가르트 빌스마이어가 브륀힐데 역을, 셀레스테 시실리아노가 지글란데 역을 맡아 한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베이스 바리톤 에길스 실린스가 보탄 역을 맡고, 소프라노 엘레나 지드코바가 프리카(Fricka)를 맡는다. 소프라노 김라희, 박세영, 콘트랄로 양송미,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등 우리나라 실력파 성악가들도 함께한다.

콘스탄틴 트링크스 ⓒ서울시향

콘스탄틴 트링크스

한편 오페라 콘서트 버전은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며 그 진가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서울시향은 2012년부터 꾸준히 오페라 콘서트 버전에 도전하고 있다. 2012년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곡 한국 초연을 선보였고, 2013년엔 베르디 '오텔로'와 2014년 '라인의 황금' 콘서트 버전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장장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총 공연시간 약 3시간 45분, 휴식시간 각 15분, 2회 포함).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보다 긴 공연시간으로 평소보다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부터 공연을 시작한다.?서울시향은 기존 구매고객 중 지휘자 변경에 따른 티켓 환불을 원하는 관객에게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수수료 없이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문화뉴스(www.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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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발퀴레’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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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문화뉴스 생산일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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