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이 세상 가장 따뜻한 사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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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장 멋진 모습을 담아드리겠습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동숭동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는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장애인을 위한 사진관인 비영리민간단체 '바라봄사진관'(관련기사☞장애인에게 한 장의 가족사진을!)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클라우드펀딩 사업 보고회가 그것이다. 전국 장애인 시설을 직접 찾아가? 프로필 사진, 가족사진,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액자를 전달하는 이동식 사진관 프로젝트,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유랑단'의 사진 전시회이자?사업보고회였다.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 유랑단의 사진보고회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 유랑단의 사진보고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는 지난 2014년 7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라인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39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해 2천여만원의?모금액이 모였다. 이 아름다운 기부금으로 '바라봄사진관'은 사진재능기부 봉사단인 '사진유랑단'을 꾸려, 같은 해 12월부터 전국 장애인 시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국 방방곡곡 사진기를 들고 직접 장애인들을 만났다.?전북 진안 환마실(2014.12.11.)을 시작으로 전북 남원 편한세상 평화의 집(2014.12.20.), 전북 완주 함께 사는 집 국제재활원 새힘원(12.21), 전남 여수 에덴동산 베타니아 어린이집(2015.1.14.), 전남 목포 공생재활원 목포장애인요양원(1.15.), 전북 군산 나포길벗 공동체(1.28), 전북 익산 사랑회(1.28), 인천시 강화군 샬롬원(2.4), 전북 임실 로뎀하웃,(2.11), 전북정읍 자애원 자애두승원(2.12), 인천시 장봉혜림원 장봉혜림요양원(3.11) 등 18개 단체, 약 700여명의 사진을 찍었다. '바라봄사진관'과 MOU를 맺은 헤어살롱 오테르의 헤어디자이너들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장애인들은 사진을 찍기 전, 머리를 가지런히 매만지고 사진을 찍게 됐다.

전국의 장애인 시설을 돌며 사진을 찍고 전시회를 열었다

전국의 장애인 시설을 돌며 사진을 찍고 전시회를 열었다

"2013년 7월 29일 무주의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혼자 열 가정의 사진을 찍고 나오면서 대도시 장애인시설보다 관심이 덜한 지방의 장애인시설에 가서 사진을 찍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죠.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작년 12월, 드디어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현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기부로 모금을 해 주셨고, 열 일 제치고 한달음에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는 사진재능기부 봉사단 '사진유랑단'도 꾸려졌습니다. 장애인들의 머리를 매만져 줄 헤어디자이너들도 함께 하게 됐구요. 2014년 12월 11일, 십여 명의 인원이 전북 진안 환마실을 찾은 첫 날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만의 사진을 갖는 것은 장애인들에게도 기쁨이 된다

나만의 사진을 갖는 것은 장애인들에게도 기쁨이 된다

행사장에서 만난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대표는 사진관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모습을 사진 안에 담기 위해 오늘도 꿈을 꾸며 전진한다. '행복을 배달하는 사진유랑단'과 함께 전국 장애인시설을 찾아가는 꿈을.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담긴 액자를 받아 든 그들의 활짝 웃는 모습은 늘 그를 행동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 바라봄 사진관

- 소개: 국내 최초 장애인사진관을 표방하며 2011년 문을 연 바라봄사진관은 사진 촬영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을 사진관으로 초대하여 가족사진, 영정사진 등의 사진촬영을 지원하고 장애인올림픽, 캠프 등 장애인 관련 각종 행사의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관, 비영리단체, 공공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진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과 함께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에게 사진으로 소중한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기업사회공헌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 후원&재능기부 문의 : 02-923-4885 / www.barav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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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가장 따뜻한 사진 전시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영옥 생산일 2015-04-21
관리번호 D000002209178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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