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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그리고 잊지 않기 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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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노란 리본의 광장`을 찾은 아이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작년 5월 `노란 리본의 광장`을 찾은 아이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1년 전 오늘, 서울엔?] 1년 전 오늘인, 4월 16일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서울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하다 보니 편집실 한 쪽에 놓여진 TV로 실시간 뉴스를 확인합니다. 제주로 가는 여객선이 침몰 중이며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봤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때마침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소식이라 밝고 희망찬 멘트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오후께... 참담한 뉴스에 무슨 말을 어떻게 이어갈지 몰라 무작정 기도를 했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2015년 4월 16일이 다시 왔습니다. 그 날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분들께 1년이란 숫자가 의미가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잊지 않기 위해, 잊어서는 안 되기에 1년 전 오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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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7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분향소가 설치되자 한마음으로 슬퍼하고 한마음으로 위로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편히 쉬도록 해주세요"(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는 '미안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안을 표출했습니다. 또한 노란 리본과 종이에 메시지를 적어 벽에 붙일 수 있도록 '소망과 추모의 벽'을 설치, 역시 많은 시민 분들이 찾아와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서울도서관 합동분향소

서울도서관(서울시청) 합동분향소는 209일 동안 35만 5,605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그해 11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분향소는 서울도서관 3층에 4·16 세월호 참사 기억(추모)공간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4년 5월 1일 서울광장 동편에 '노란 리본의 정원'과 '애도와 성찰의 벽'이 설치됐습니다. 노란 리본의 정원에는 추모객들이 노란 리본을 달 수 있도록 눈물과 쉼표 모양의 기둥 304개를 세웠습니다. 세월호 참사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한 숫자를 의미하는 304개 기둥은 금세 노란 물결로 뒤덮였고 이윽고 초록색 잔디가 깔린 서울광장엔 노란 눈물방울이 떨궈졌습니다.

노란 리본의 정원 옆으로 조성된 '애도와 성찰의 벽'에는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우리 모두의 슬픔, 안타까움, 부끄러움, 깨달음과 다짐을 글, 그림, 사진 등이 전시됐습니다.

서울광장에 세워진 302개의 리본 기둥

서울광장에 세워진 302개의 리본 기둥 (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

2014년 7월 4일 아이들의 푸르른 꿈이 시린 바다에 묻힌 지 80일째. 종로구 효자동 서촌갤러리에서 미사여구 하나 없는 전시회 <단원고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예슬이가 유치원 때 그린 그림부터 참사 이틀 전에 그린 정물화까지... 구두를 무척 좋아해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예슬이의 꿈을 이렇게라도 이뤄줄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을게! 참사의 비극도, 못다 이룬 꿈도…(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

세월호 희생자인 고 박예슬 양의 전시회 ⓒ이현정

세월호 희생자인 고 박예슬 양의 전시회

2014년 7월 24일 세월호 참사 100째를 맞았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시·노래 공연으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또한 의미 있고 값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국민휴가'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아들 학생증을 목에 걸고 있는 어머니, 잊혀지지 않아…(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

2015년 4월 16일 1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시는 전 직원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표지석을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세월호, 슬픔, 그리움…별이 되다'(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

분향소를 대신에 서울도서관 3층에 마련된 4·16 세월호 참사 기억(추모)공간엔 그간 1만 5,590명(1일 평균 137명, 4. 9현재)의 추모객이 방문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기억공간(영상 자세히 보기 ☞ 클릭)

잊지 않겠습니다

1년이 지나도, 아니 이후로도 쉽게 잊히지 않을 4월 16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1년 전, 노란 리본을 묶으며 다짐했던 한 마디를 떠올려 봅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세월호 기사 다시 보기
'세월호, 슬픔, 그리움…별이 되다'
'잊으라' 하지만 그런다고 쉽게 잊어지나요?
[포토] 잊지 않겠습니다
[영상] 4.16 약속의 밤에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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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순신 동상 친수식 '세월호 아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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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년...그리고 잊지 않기 위한 기록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5-04-16
관리번호 D000002203752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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