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서울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육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부모지원센터 등을 통해서도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부모와 아이의 행복 자람을 지원하는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지원센터(보문)를 다녀왔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다. 1층에는 영어책놀이터, 시간제보육실, 부모자람터, 수유실, 건강상담실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장난감놀이터는 영？유아들의 나이와 발달에 맞는 다양한 놀잇감을 보유하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납한 장난감은 안전과 위생을 위해 꼼꼼하게 살균 소독 후 재대여하고, 새로운 장난감은 정기적으로 교체 중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기에 철저한 소독은 당연한 일이다. 대여 금액은 장난감별로 상이하다. 1만 원의 연간 이용료로 최대 3점의 장난감을 2주간 대여할 수도 있다. 유아차도 대여 가능하다.

2층 행복자람터 놀이체험장에는 만 6세 이하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종합놀이대에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터널을 지나고, 폭신폭신한 공간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신체활동을 증진시킨다. 통합예술놀이터에서 그리고, 만들기도 할 수 있다. 낚시놀이터, 블록놀이터, 빙글빙글놀이터, 빛놀이터 등 다양한 탐색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2,000원의 착한 가격으로 영？유아들은 신나게 놀고, 부모들은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선 심리상담, 육아상담, 언어발달검사, 식습관상담 등도 가능하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녀의 발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부모자조모임 지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지역 양육자들 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영·유아 시간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긴급할 때 활용해도 좋겠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제 보육을 신청할 수 있고, 이용 시간별 금액은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강북구 수유시장 북문2 입구 근처에 위치한 수유1동 공동육아나눔터도 방문해 보았다. 지역 주민들에게 양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품앗이 활동 및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열린공동체 공간이다.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이용하는 소통의 공간이며, 이웃과 육아 노하우, 놀이법을 공유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자녀의 연령에 맞춰 영·유아 공간과 초등 공간으로 분리해 조성되었다. 영·유아 공간은 창의공간, 신체놀이터, 언어놀이터, 감각놀이실 등으로 구분되었고,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초등 공간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및 도서, 레고, 보드게임 등이 마련되었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강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영·유아,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돌봄품앗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지역, 이웃에 사는 부모들이 자녀 돌봄과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나눔, 소통을 통해서 학습, 체험, 교육을 함께하며 자녀의 사회성을 돕는 소그룹 활동을 할 수 있다. 세 가정 이상 그룹 형성 후 전화 신청하거나 그룹 형성이 어려운 가정은 개별 신청이 가능하다. 강북구 가족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수유1동 공동육아나눔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키우는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자녀들은 안전하게 놀고, 육아에 지친 보호자도 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벽한 육아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더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조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