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 봄나들이, 이제 다음 봄꽃 구경 순서는 튤립이다. 서울시는 작년 겨울 성동구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에 30종의 튤립 10만 본을 심었는데, 지금 튤립꽃이 만개하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튤립은 서울숲의 다양한 테마정원 중 구근정원에 식재되었으며, 요즘 절정의 꽃밭이 펼쳐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사진 삼매경에 빠지는 풍경으로, 잠시 일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서울숲 공원은 크게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튤립이 위치한 곳은 문화예술공원이다. 튤립은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지로,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강, 노랑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이 7cm 정도의 넓은 종 모양이다.

꽃말은 색상에 따라 다른데, 붉은 튤립은 '사랑의 고백', 주황색 튤립은 '수줍음, 부끄러움', 노란색 튤립은 '혼자 하는 사랑, 헛사랑, 사랑의 표식', 흰색 튤립은 '실연, 용서, 사과', 분홍색 튤립은 '애정, 배려', 보라색 튤립은 '영원한 사랑, 영원하지 않은 사랑', 검은색 튤립은 '당신을 저주합니다', 망고튤립은 '수줍게 하는 사랑의 표시'를 의미한다.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존의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숲으로 만든 것이다. 2004년 4월 6일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05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15만 평으로 공원 조성 시 104종 42만 그루를 옮겨 심었으며, 참나무·서어나무·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생태숲,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사슴우리, 놀이터, 산책로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튤립 군락이 장관을 이뤄 주말에 소풍으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특히 서울숲 가족마당은 드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튤립 시즌에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무척 많으니 멋진 인생샷을 남기려면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