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3월 23일 역사학자와 함께 걸으며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는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에 참여했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곳곳을 걸으며 서울 사람들의 삶과 흔적을 살펴보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상반기(3~6월)와 하반기(9~11월)에 걸쳐 월 1회 총 7회차 진행된다.

3월 첫 번째 행사는 '동부 서울의 교통 요충지'라는 주제로 동대문에서 청량리역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진행되었다. 동대문 전차 차고지, 신설동 경마장 터, 동마장버스터미널 터, 옛 성동역 터, 경동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청량리 미주아파트 등을 거쳐 청량리역까지 서울시립대 최인영 교수의 해설과 더불어 걸었다.

답사 과정에서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하며 변화된 도시 풍경을 살펴보고,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의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최인영 교수의 해설은 흥미진진하고 유익하여 답사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는 단순히 과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답사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서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진행될 답사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지역을 탐험하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다. 서울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자녀와 함께 교과서 속 역사 현장으로 떠나보는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교과서 역사기행(이하 교과서 역사기행)'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다. '교과서 역사기행'은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직접 걸어보며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 답사 장소마다 관련된 주제를 전공한 역사학자가 동행하며 부모와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진행한다.

올해 교과서 역사기행은 ‘서울에서 만나는 교과서 속 우리역사’를 주제로 총 7곳의 역사 명소를 답사하는데 4월~5월(상반기), 9월~10월(하반기) 둘째·넷째 주 토요일, 총 7차(14회)에 걸쳐 각 회차별 오전(10시~12시), 오후(14시~16시)로 나누어 2회씩 운영된다. 회차별 각 10가족(40여 명)을 모집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교과서 역사기행은 책으로만 배웠던 문화유산을 온 가족이 함께 생생하게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와 교과서 역사기행 참여 신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재미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참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