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관련 기사] 아직 못 먹어봤다면, '서울라면' 대형마트·온라인몰서 판매

얼마 전부터 서울라면에 대한 이야기가 미디어에서 눈에 띄어 마트를 갈 때마다 유심히 살펴봤지만 사실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매콤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서울라면에 대한 시식 후기가 온라인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어서 좀 더 본격적으로 찾아 봤다.

1차로 합정동의 홈플러스를 탐방해 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잠깐 포기하려 했지만 아쉬운 마음에 조금 더 걸어서 근처 홍대 상상마당 부근의 편의점으로 향했고, 드디어 그곳에서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기대 이상이었다. 그저 동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편의점일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커다란 표지판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도서관의 책장에 다양한 책들이 꽂힌 것처럼 온갖 다양한 라면들이 빽빽하게 전시돼 있었다.

맞은편에는 여러 대의 라면 조리기구가 나란히 정렬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즉석에서 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크고 다채로운 테이블도 갖춰 놓고 있었다. 이른 일요일 12시경이었지만, 외국인들이 다양한 라면을 조리해서 먹고 있었다.

고민 끝에 서울짜장을 선택해 봤다. 쌀쌀한 날씨를 고려했을 때 국물라면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결정이겠지만, 왠지 짜장라면이 끌렸다.

짜장면은 어려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었고, 특유의 달달한 맛으로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먹거리였지만, 최근 급등한 음식 가격으로 인해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기회마저도 많이 사라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래서 서울짜장을 선택해 집으로 가져와 조리를 시작했다.

서울짜장의 조리법은 일반 짜장라면의 조리법과 같다. 물을 끓이고, 우선 면을 넣어 익힌 후, 물을 떨어낸 상태로 짜장 분말스프를 넣어 볶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다소 출출할 때는 물을 좀 많이 남긴 상태로 비벼서 면을 다 먹은 후 밥을 넣어 짜장밥으로 먹는 것도 좋아한다.

조리 후 서울짜장을 먹어 보면서 느낀 것은 서울짜장의 면발이 다른 짜장라면보다 더 쫄깃하다는 점이다. 툭툭 끊어지기보다 끈기가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차별화된 면발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관련 기사를 찾아 보니 오프라인 판매는 매장별로 판매 시기에 차이가 있었다. 홈플러스는 3월 15일부터라고 하니 곧 쉽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곧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