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의 모든 곳을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자는 한강을 자주 찾는 편이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니 아름다운 노을과 매력적인 한강의 대교까지 여러 곳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은 그냥 아무 때 찾아가도 좋은 장소지만 한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물놀이 장소로도, 즐겁고 색다른 여름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곳으로도 한강은 찾아갈 이유가 넘친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한강페스티벌을 찾았던 기자의 추억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방문했다. 기자가 여의도를 찾아갔던 날은 뭉게구름과 파란 하늘이 절묘했던 날이었다. 한강수영장과 물놀이장은 ？광나루·뚝섬·여의도·잠원 야외수영장,？난지·양화 물놀이장이 있다. 수영장과 물놀이장 모두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 [관련 기사] 5천원으로 즐기는 도심 속 워터파크 '한강수영장' 개장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은 서강대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6세 미만은 무료다. 매 시간 15분간 휴식시간이 있고,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2시 40분까지는 입수가 불가능하다.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수영모 지참은 필수다. 캡모자를 쓰더라도 반드시 단독 착용이 아닌 수영모를 쓰고 캡모자를 써야 한다. 수영모를 가져 오지 않은 경우, 앞쪽 수영용품 판매점에서 1만원에 구매도 가능했다.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며, 탈의실의 보관함을 이용할 사람은 현금을 지참해서 오면 편리하다.

한강에서 꼭 먹어 봐야 하는 먹거리인 '한강라면'을 수영장 내부에서 먹을 수 있었다. 간단한 간식들도 구매하여 먹을 수 있는데 대기가 많아 주문 결제 후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편리했다.

성인풀장 높이는 최대 1.3m정도였으며, 유아풀은 1m가 되지 않는 낮은 풀로 이루어져 있다. 안전요원이 있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썬배드 이용 시에는 요금 1만원(보증금 5천원)이 있지만 파라솔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국적인 배경과 깨끗한 수질에서 반나절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나서 '한강페스티벌 여름'이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로 향했다.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강페스티벌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진행되는 서울시 축제로, '여름' 축제는 지난 8월 4일 시작되었다.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라는 주제로, 수상레저, 스포츠, 공연, 전시, 한강생태체험 등 총 24개 유·무료 체험으로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 [관련 기사] [#방콕대신서울콕] 여름휴가는 한강페스티벌! 4일 개막

기자가 방문했던 4일에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렸다.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빈백에 누워 운치있는 재즈공연을 감상했다. K-재즈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열정적인 무대에 시민들의 호응은 최고조에 달했다.

무더위 속 피서를 서울, 한강에서 보낼 수 있을 만큼 8월에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강페스티벌, 여름은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해질녘 한강요가, 한강나이트워크42K, 킹카누 물길여행 등의 ？도전·체험 프로그램, 한강썸머뮤직피크닉, 한강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등의 ？공연·예술 프로그램, 한강휴휴수영장, 한강물빛영화관, 쉬어강서, 한강음악불꽃크루즈·캠핑 with 한강페스티벌 등의 ？문화·전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 바로가기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단 하루로 끝이 났지만, 10월 28일까지는 '눕콘'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 토 18시~20시에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감미로운 재즈공연이 끝나고 밤 늦은 시간까지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에는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가득했다. 물빛광장 분수도 터널분수를 포함해서 12시부터 21시까지 매 시간 30분씩 가동되니 한강의 분위기 가득한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