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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벽길, 올빼미버스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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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버스 4개 노선 신설 등 총 12개 노선으로 확대
숭실대입구 버스 정류장을 떠나는 N64번
숭실대입구 버스 정류장을 떠나는 N64번 ©조송연

지난 4월 18일부터 2년 1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 따라서 서울도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데이터 및 시민 분석을 통해 올빼미버스의 노선을 새롭게 확충했다. 심야시간대 이동 사각지역에서 도심과 강남권 동서축 연계 노선,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측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총 6곳. 송파차고지에서 신설동으로 가는 N32번과 강동차고지에서 신사역으로 가는 N34번, 시흥동차고지에서 하계동차고지로 가는 N51번, 강서차고지에서 염곡차고지로 가는 N64번, 은평차고지에서 신설동으로 가는 N72번, 진관차고지에서 서림동차고지로 가는 N75번이다.
N64번 버스에 부착된 올빼미버스 노선 안내
N64번 버스에 부착된 올빼미버스 노선 안내 ©조송연

이 중에서 N32번과 N34번은 5월 1일부터 운행될 예정이고 나머지 4개 노선은 지난 4월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운행됐다. N51번과 N64번은 기존 N55번의 노선을 두 개로 나눴으며, 기존 노선도 버스를 확충해 배차간격을 10분 이상 줄였다. 올빼미버스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한다.

올빼미버스 노선 신설로 그동안 올빼미버스가 지나가지 않는 기자의 집 앞에도 올빼미버스가 지나가게 됐다. 바로 N64번으로 동작구의 이동사각지역인 장승배기, 상도, 숭실대입구, 남성역 등을 통과하며 부도심인 영등포와 도심인 강남을 연결한다.
N64번 버스 노선도
N64번 버스 노선도 ©조송연

올빼미버스 운행 첫날, 기점인 개화역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N64번 버스는 00시~3시 20분까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20분~40분 사이다. 기자는 11시 40분쯤부터 개화역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12시가 되면서 들어온 N64번 버스를 탑승했다.

신설된 버스지만, 어느새 승객으로 붐볐다. 버스는 5호선을 따라 달리는데, 화곡역, 까치산역 등 정주(定住)인구가 많은 곳에서 승객이 많이 탑승했다. 또한 까지산역은 막차를 놓친 시민이 탑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화역버스환승센터
개화역버스환승센터 ©조송연

까치산역에서 탑승한 김태훈 씨는 “처음에 버스 번호가 바뀌어 이 버스가 맞는지 애먹었다”며 “평소에도 까치산에서 영등포까지 다니는데, 올빼미버스가 있어 편안하게 퇴근한다”고 전했다.

운행 첫날이라 버스 노선이 헷갈리는지 시민들은 버스운전기사에게 어디까지 가는 버스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기존 버스(前 N65번)는 시흥동으로 향했지만, 이제 N64번은 강남으로 향하기에 많은 시민들이 시흥동으로 가기 위해 경방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에 내려 N51번으로 환승하기도 했다.

버스는 영등포를 지나 계속 달려 동작구에 진입했다. 동작구는 노량진을 거쳐 장승배기, 상도, 숭실대입구, 남성, 이수로 이어진다. 이후 서리풀터널을 지나 강남권역인 서초, 교대, 강남, 역삼으로 간다.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N64번 버스 내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N64번 버스 내부 ©조송연

기자는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숭실대학교에서 하차했다. 개화역에서 숭실대입구역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그 사이 버스에 있던 승객은 많이 바뀐 듯 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승객은 강남으로 가는 승객. 영등포에서는 기존 버스로 심야시간에 강남까지 갈 수 없었지만, 올빼미버스의 신설로 강남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고 전했다. 해당 시민은 이 올빼미버스를 기다려온 셈이다.

한편, 이번 올빼미버스 신설 및 확대는 기존 수송 가능 승객수가 1만 5,000명에서 2만 명으로, 25% 이상 증가해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비싼 택시 요금 대신 저렴한 버스 요금(2,150원)으로 귀가할 수 있게 되었으니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게 됐다.
노량진역은 N15번 버스가 정차한다. N64번은 노량진역 전, 노량진수산시장에 정차한다. 10분 정도만 걸으면, N15번으로 환승할 수 있다.
노량진역은 N15번 버스가 정차한다. N64번은 노량진역 전, 노량진수산시장에 정차한다. 10분 정도만 걸으면, N15번으로 환승할 수 있다. ©조송연

올빼미버스는 다른 버스처럼 환승도 가능하다. 다른 N버스 노선을 이용할 때는 1시간 내 무료 환승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올빼미버스는 심야시간, 시민의 발이다.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다 늦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는 야근을 하다, 누군가는 아침 일찍 출근하기 위해 올빼미버스를 타야 할 수도 있다. 어두운 밤, 서울을 누비며 서울 곳곳을 달리는 올빼미버스. 더 촘촘하고 더 빠르게, 더 많은 시민의 집 앞까지 다니는 올빼미버스가 참 반갑다!

올빼미버스 이용방법

○ 세부 운행 정보 :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서울대중교통 홈페이지 또는 '서울교통포털' 앱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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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벽길, 올빼미버스가 함께해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송연 생산일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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