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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꽃길이 열렸다! 3년 만에 개방한 '윤중로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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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개방한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 모습
3년 만에 개방한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 모습 ©최용수

청명, 한식을 지나니 완연한 봄이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상회복에 필요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계절이 왔다. 때마침 서울시에서는 걷기 좋은 '서울 봄꽃길 166선'을 추천했다.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이들을 연결하면 총 길이만도 무려 238.9㎞나 된다. 그러니 서울에 산다면 집 근처 어디를 둘러보아도 봄꽃이 만개한 꽃길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대표 벚꽃길 여의서로(윤중로)

지난 주말인 4월 9일, 3년 만에 다시 개방한 여의서로(이하 윤중로)를 찾았다. 벚꽃길 하면 먼저 떠오르는 서울의 대표 벚꽃길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를 나와 샛강방향으로 도보 3분이면 넉넉히 도착한다. 사람 반 꽃 반, 예상은 했지만 시민들이 참 많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 도보 3분이면 윤중로에 도착한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 도보 3분이면 윤중로에 도착한다. ©최용수
국회의사당역에서 윤중로 가는 도로변에는 목련꽃과 태극기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국회의사당역에서 윤중로 가는 도로변에는 목련꽃과 태극기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최용수

가족, 연인, 동창, 동호회원 등 구경 나온 시민들도 다양하다. 인생샷을 찍는 노부부와 청춘남녀, 유모차 탄 아기에게 까르르 웃음 짓는 젊은 부부, 작품 사진 대박을 꿈꾸며 멋진 피사체를 찾아 셔터를 누르는 사진작가 … 지금 윤중로는 사람냄새 넉넉한 벚꽃길 향연이다.
벚꽃이 활짝 핀 윤중로(여의서로)의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 모습
벚꽃이 활짝 핀 윤중로(여의서로)의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 모습 ©최용수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노부부가 구상 시인의 '한강근경'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노부부가 구상 시인의 '한강근경'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최용수

올해 윤중로 벚꽃길은 4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까지 여의서로 1.7km 구간이다. 활짝 핀 왕벚나무가 무려 1,800 그루나 된단다. 지난 8일부터 이미 차량통행이 금지되었고, 펜스를 설치하여 동선을 분리했다. 이러한 선조치들이 코로나 감염 확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물론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할 것이다. 이번 벚꽃길 개방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이다.
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 보행로 개방 및 차량통제 안내 현수막
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 보행로 개방 및 차량통제 안내 현수막 ©최용수
'꽃비를 맞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연신  추억 쌓기에 바쁜 젊은이들
'꽃비를 맞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연신 추억 쌓기에 바쁜 젊은이들 ©최용수

샛강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환상적인 꽃길

꽃길은 윤중로 외에도 샛강생태공원이 이어진다. 봄까치꽃, 개나리, 목련, 명자나무꽃 등이 지천이고, 경쟁하듯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샛강생태문화다리(샛강다리)에 올라 샛강공원 상공을 걷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벚꽃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윤중로 옆  샛강생태공원 상공을 통과하는 샛강문화다리의 멋진 풍경
윤중로 옆 샛강생태공원 상공을 통과하는 샛강문화다리의 멋진 풍경 ©최용수
여의도 벚꽃길에서 바라본  63빌딩 모습
여의도 벚꽃길에서 바라본 63빌딩 모습 ©최용수

걷기 좋은 서울 봄꽃길 166선

윤중로 외에도 서울에는 봄꽃길이 많다. ?가로변 꽃길 7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공원 내 꽃길 51개소(경춘선 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하천변 꽃길 34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 <일상회복 희망해 봄! 걷기 좋은 '서울 봄꽃길 166선'>에는 서울의 다양한 봄꽃길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조해 보면 좋겠다.
서울봄꽃길 166선 중 하나인 안산자락길에도 봄이 왔다
서울봄꽃길 166선 중 하나인 안산자락길에도 봄이 왔다. ©최용수
서울의 또다른 벚꽃길 명소 안양천 뚝발길 모습
서울의 또다른 벚꽃길 명소 안양천 뚝발길 모습 ©최용수

‘서울 봄꽃길’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2020년에 선정된 노선(160개소) 중 공사 시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 5개소를 제외한 155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이 추가됐다.

벚꽃길에서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은 지친 삶에 뿌려주는 축복 같은 느낌이다. 봄꽃이 떠나가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꽃길을 찾아보자. 혼자도 좋고 가족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좋다. 곳곳에 피어난 꽃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시인 나태주의 시(詩) '풀꽃'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봄꽃길에 올라서면 너와 나 모두는 시인이 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국회 건물과 어울린 윤중로 벚꽃길은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이다.
국회 건물과 어울린 윤중로 벚꽃길은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이다. ©최용수

2022 여의도 봄꽃길 운영 안내

○ 교통통제
  - 일시 : 4월 8일 12:00~18일 12:00(24시간 통제)
  - 구간 : 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
○ 봄꽃길 제한적 개방
  - 일시 : 4월 9일 토요일~17일 일요일
  - 개방시간 : 평일 09:00~22:00, 주말 08:00~22:00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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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최용수 생산일 2022-04-12
관리번호 D000004513729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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