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우리아이 확진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가격리 지침 정리

문서 본문

지난 주말 SRT 수서역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긴 줄이 서 있다. ⓒ방금숙
지난 주말 SRT 수서역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긴 줄이 서 있다. ⓒ방금숙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 명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한동안 5만 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가 2월 16일 기준 9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이달 말 13만~17만명 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발적인 확산을 증명이라도 하듯 필자의 자녀 학교와 학원, 돌봄센터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하루에도 수시로 울리고 있다. 아이가 밀접접촉자라는 보건소의 안내 문자를 받고 급하게 PCR검사를 받았다. 아울러 정부 지침에 따라 새롭게 바뀐 코로나19 검사부터 자가격리 기준, 재택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로나19 검사, 신속항원검사로 빠르게

지난 2월 3일부터 정부는 검사자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우선검사 대상자를 제한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자 등 고위험군과 밀접접촉자를 제외하고는, 이제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로 다시 한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달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다. ⓒ방금숙
이달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다. ⓒ방금숙
신속항원검사 후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이면 바로 PCR검사를 받는다. ⓒ방금숙
신속항원검사 후 15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양성'이면 바로 PCR검사를 받는다. ⓒ방금숙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방법은 세 가지다.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검사를 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장에서 검사를 받거나 무료키트를 가져와 가정에서 검사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응급선별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받는 방법이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대기 시간 15분 정도면 양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필자는 서울시 전역의 선별진료소의 혼잡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을 참고해 가까운 SRT 수서역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현재는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가 두 줄로 나눠서 진행되기에, 스마트서울맵에서 ‘혼잡’으로 표시됐을 때를 피해 ‘보통’이나 ‘붐빔’ 정도일 때 방문하면 이전에 비해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의 문자를 받아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있는 필자의 자녀 ⓒ방금숙
보건소의 문자를 받아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있는 필자의 자녀 ⓒ방금숙

어린 자녀 있을 땐 가까운 병원 검사 추천

자녀가 어린 경우에는 대기가 긴 선별진료소보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1만원 이하의 진료비가 발생하지만 의료진의 전문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추위 속에서 오래 대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아이가 열이 나거나 목감기 등 의심증상을 보일 때에는 병원에서 의사소견서를 받아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요즘 감염자 폭증으로 보건소에서 보내주는 밀접접촉자 안내 문자도 늦어지고 있다. 밀접접촉자 문자를 받으면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밀접접촉 문자를 받기 전 증상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먼저 찾아 처방도 받고 소견서도 받아보자. 인근 의료기관도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으로 선별진료소 혼합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으로 선별진료소 혼합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주변 사례로 볼 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거의 PCR에서 확진이 됐다. 단,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인데도 PCR검사에서 양성을 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라면 신속항원이 음성이더라도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보건소 문자 수령 후 PCR 검사로 재차 확인해야 한다.

아이 등 가족이 코로나19 검사 양성일 때 경우

같은 장소에서 PCR검사를 했더라도 결과가 음성인 경우엔 다음날 아침에, 양성인 경우엔 이보다 1~2시간 늦게 결과가 통보됐다. 필자가 사는 강남구는 ‘더강남’ 앱에서 실시간으로 검사결과를 조회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낮 12시 전에 검사를 받으면 당일 저녁 8시에, 낮 12시 이후에 검사를 받으면 다음날 오전 5시 이후에 문자가 오는데, '더강남'앱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고 있다. ⓒ방금숙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고 있다. ⓒ방금숙

코로나19 확진이 되면 관할보건소에서 문자가 오고, 절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와 병원입원, 재택치료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현재는 병상의 한계와 돌봄 등의 이유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재택치료를 선택한다.

확진자와 동거인의 격리기간은 7일이며,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차 자정(24:00)에 확진자는 별도의 검사 없이 자동으로, 동거인은 전원 PCR 검사 음성 확인 후 격리가 해제된다. 다만 격리해제 후에도 3일 간은 감염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사적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SRT 수서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방금숙
SRT 수서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인 시민들 ⓒ방금숙

확진자 7일 격리, 3차접종 동거 가족은 격리 면제

확진 문자를 캡처해 동거인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면 된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동거인 자가격리에 대해서도 방침이 달라졌다. 3차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90일 이하인 경우라면 PCR 검사 음성 확인 시 격리가 면제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수동감시만 받는다. 이 방침에 따라 주변에서는 등교, 출근 등을 이유로 급하게 3차 백신을 맞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격리 중에 외출이 된다고? 동거인 1일 2시간 허용

마지막으로 자가격리 중 동거인의 외출을 허용한 것도 크게 바뀐 점이다. 동거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병·의원 방문, 의약품 및 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 목적으로 하루 2시간 정도 외출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확진자가 외래진료센터 등을 방문할 때 보건소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했다.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방금숙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방금숙

다행히 필자의 자녀는 총 4차례의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주변에 자녀가 있는 가정들은 코로나19에 걸렸어도 가벼운 감기 증상이거나 1주일 후 거짓말처럼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정부 역시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의 경우 시중 해열제나 감기약 등 대중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미리 어른용·어린이용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소염진통제, 지사제 등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아무쪼록 새롭게 바뀐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지침 등을 숙지하고 확진 시에도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이 시기를 지날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19 공식 홈페이지
재택치료 대상자 행동지침 안내 영상

문서 정보

우리아이 확진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가격리 지침 정리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방금숙 생산일 2022-02-17
관리번호 D0000044765055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