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최근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어려워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자 택시 이용이 급증한 탓이다.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는 이전 대비 최대 100% 폭증했지만, 코로나 이후 법인택시기사들은 30% 줄어드는 등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심야 택시공급 확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첫째, 11월 16일부터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21시~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모든 개인택시는 휴무일이어도 이 시간에는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택시부제 해제로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엔 행정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율을 높인다.

둘째, 12월 초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법인이 참여하는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감소한 택시기사 확충에 나선다. 채용박람회 기간 중 신규 채용한 업체엔 법인택시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셋째, 택시 수요 분산을 위한 심야 ‘올빼미버스’도 확대한다.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 1~2대씩(총 13대) 올빼미버스를 증차 운행해 배차간격을 5분 단축시킨다. 자세한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인 이태원, 강남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3개 신규 노선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넷째, 연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승차거부 택시를 집중단속한다. 빈차등을 끈 채 이면도로에서 대기하며 카카오택시 앱 등으로 장거리 승객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예약등을 켠 상태로 배회하는 택시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일일이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다섯째, 택시업계도 승차난 해소에 동참한다. 법인조합, 개인조합, 전택노조·민택노조는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3개 지역을 전담해 임시승차대를 설치？운영하는 등 혼잡을 예방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관련 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