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8월 9일부터 18세~4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예전과 다르게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른 ‘10부제’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원활하게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10부제 사전예약 꿀팁을 정리해봤다.

10부제 예약은 19일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접속 쏠림과 과부하를 방지를 위해 1일 최대 190만 명 이하로 나눠 예약을 받고 있다. 늦은 날짜에 예약하면 불이익은 없는 지 궁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방역 당국은 사전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일자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 물량도 균등하게 배분했다. 가장 늦은 날짜에 예약을 하는 사람도 동등하게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법은 누리집(http://ncvr.kdca.go.kr)를 통해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일 20시에 예약을 시작해 다음 날 18시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예약을 못한 사람들이나 예약 변경을 원하는 사람들은 19일 20시부터 9월 18일 18시까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신청이 가능하다. 참고로 접종일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예약은 접종일 기준 2주 이내에는 예약변경이 불가능하다. 배송 물량과 일정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2주 전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단 예약 취소는 접종일 2일 전까지 가능하다. 예약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는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재예약 해야 한다. 백신을 기다리는 기간에 자가격리 등 변수가 발생할 시 예약을 취소하고 연령에 맞는 정해진 날짜에 다시 예약을 하면 된다.

필자는 생년월일이 4로 끝나 지난 14일에 사전예약을 마쳤다. 이미 며칠 전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본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고 PASS 앱을 설치하는 등 사전준비를 완료했다.

14일 20시 정각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했다. ‘오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주민등록 번호 기준 생년월일 끝자리 4입니다. 접종자 본인만 사전예약 가능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예방접종 예약하기를 클릭하면 예약 시스템의 첫 번째인 본인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5가지 인증 방법 중 혼잡도를 나타내는 대기 신호등을 통해 원활한 인증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20시 정각에 접속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때문에 본인인증이나 접종 일시와 접종기관 선택 시 다른 시간 대 예약과 비교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본인 인증이 완료되고 나면 백신을 맞고자 하는 지역과 자치구, 동을 선택한다. 이 때 접종받기 원하는 병원이 있다면 거주지가 아니라 그 병원이 있는 동을 선택해야 한다. 때문에 백신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할 때 미리 집 근처 가까운 곳의 병원을 조회해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이 정한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예약 불가능 메시지(선택된 예약일자는 예약이 불가능합니다)가 뜨는 경우에는 다른 날짜 또는 다른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필자도 정각에 접속해 본인인증과 병원 선택에서 로딩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10부제 운영과 개선된 시스템 덕분에 접속 장애나 오류, 긴 대기 시간 등의 불편함 없이 바로 예약이 가능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전 미리 본인인증서를 받아놓으면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예약 전 시간이 날 때 접종을 받고 싶은 의료기관을 찾아서 지역구와 동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예약 시 로딩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누르기나 뒤로가기를 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금방 해결된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800명대를 웃돌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간편해진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집단면역을 이루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