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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맞춤상담·랜선멘토링…코로나발 학습격차 이렇게 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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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또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표집평가로 전환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더군다나 2022 대입 수시전형은 몹시 복잡하다. 올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2월, ‘곧 끝나겠지’ 했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 특히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곧 수시접수가 시작되지만,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는 더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해 불안하다. 이에 서울시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올해 수시전형 대비, 상담 교사와 1:1 온라인 맞춤 상담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8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소재 고교 고3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2022 대입 수시전형 대비 실시간 화상 상담을 제공했다. 서울 지역 고3·졸업생 등 수험생과 학부모 1천500여 명이 대상이며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참여했다.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는 교과전형 모의지원,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내가 만족하는 수시 최저기준, 학생부종합전형 정보, 요강 검색, 각종 대학진학정보 등의 메뉴를 이용해 대입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수시지원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수시지원 유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진학지도 온라인 설명회 동영상 강의’도 마련

이뿐만이 아니다. 2022학년도 수시 전형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각 대학들의 수시 전형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2022 대입 수시전형 대비 진학지도 온라인 설명회’ 동영상 자료를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www.jinhak.or.kr/)와 서울시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했다. 수험생 1대 일 상담을 놓쳤다면, 진학지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준비해 보자.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진학지도 설명회 화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진학지도 설명회 화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동영상 강의는 구체적이고 중요한 대입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수시지원 유의사항 등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2022 대입 수시전형의 이해와,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 전형별 분석, 학생들의 진로희망에 따른 예체능계열, 특성화고 특별전형 분석이 이어진다. 서울 소재 대학교 및 수도권, 지방 소재 대학교, 전문대학교에 대한 진로·진학 정보 역시 담겨 있다. 직접 영상을 접하니 집에 수험생이 있어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에서 뭔가 기댈 곳이 생긴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서울과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랜선 나눔 캠퍼스’

마음이 급한 것은 수험생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못한 전 학년에 대한 학습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서울시는 KT와 함께 서울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랜선 나눔 캠퍼스' 사업을 벌인다. 서울 11개 대학 재·휴학생 162명이 전국 중학생 425명에게 온라인으로 학습 지도와 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시와 협약을 맺었거나 체결 예정인 전국 29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중학생들이 참여해 대학생 멘토 1명에 중학생 멘티 2∼3명이 함께하는 온라인 그룹스터디를 진행한다. 대학생 멘토는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주 2회 교류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게 된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참여한 청년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대학생과 중학생의 비대면 프로젝트 랜선나눔캠퍼스 안내
대학생과 중학생의 비대면 프로젝트 랜선나눔캠퍼스 안내 ⓒ서울시

학습공백 메우는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12일까지 신청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사업도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만 50~64세 전직 교사가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을 겪은 학생들을 가르친다.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특수학교 등 교직에서 만 10년 이상 재직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오는 12일(목)까지 50+포털(https://50plu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약 30명 선발, 활동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학교밖 선생님'으로 선정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총 3개월간 주1회(회당 4시간)씩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1:1로 학생들에게 국어나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정서적 멘토링도 진행한다.
학습 공백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한 '학교밖 행복한 선생님 모집' 포스터
학습 공백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위한 '학교밖 행복한 선생님 모집' 포스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초1·2 대상 집콕 놀이활동 ‘고고고 챌린지’ 동영상 교육

밖에서 친구들과 뛰놀지 못하는 초등 저학년을 상대로 한 사업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 보급에 나섰다. 일명 '고고고(놀고 활동하고 도전하고) 챌린지' 영상 교육이다. 7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10편을 매주 금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놀이 활동을 하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는 영상들로 구성, 가족과 함께 간단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분리수거, 일회용품 줄이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영상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고고 챌린지 영상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고고 챌린지 영상 ⓒ서울시교육청

'포옹샘' 나홀로 자가격리하는 학생의 교육활동 도와

이밖에 서울시교육청은 혼자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7월 26일부터 퇴직 교직원이 취약계층 가정에서 격리 중인 학생을 도와주는 ‘포옹샘’ 사업도 진행한다. 35명의 퇴직 교직원으로 구성된 포옹샘은 한 부모나 조손 가정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은 보호자와 헤어져 홀로 자가격리하는 학생들에게 아침·저녁으로 전화 모니터링과 건강·심리상태, 학습·진학·진로 문제 등을 확인하고, 코딩교육, 생물자료 키트를 활용한 생태 감수성 향상 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학생들이 어른들에게 충분한 관심과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혼자 자가격리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포옹샘’ 사업
혼자 자가격리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포옹샘’ 사업 ⓒ서울시교육청

이렇듯 서울시는 연령별 다양한 학생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물론 코로나 이전처럼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는 수업이 가장 좋을 것이다. 당장은 그 때로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서울시의 노력을 통해 학생들 간 교육 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좋겠다. 우리에게 닥친 이 힘든 시기를 좀더 나은 방식으로 채워나가길 바란다. 이전으로 곧 돌아갈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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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은영 생산일 2021-08-10
관리번호 D000004322524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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