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 필자의 친한 동생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에 필자의 지인 일부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다.

늘어나는 확진자 속에 서울시는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있다. 기존 서울시 상설 선별진료소는 71곳이었지만, 임시 선별검사소를 53곳 확충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강남역이나 노원구 학원가와 같은 유동인구가 잦은 곳에 한시적으로 설치하는 선별진료소다.

언제 어떻게 확산될지 모르는 4차 대유행 속, 선별진료소는 뜨거운 폭염과 밀려드는 확진자와 맞서 싸우고 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난 18일 영등포보건소를 찾은 필자의 지인은 200번 넘는 번호표를 받았다. 본인 앞에 200명이 넘는 검사 대기자가 다녀간 셈이다.

이런 와중에, 안전 안내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에 선별진료소의 혼잡도와 예상대기시간을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포털에서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smgis2/)'을 검색하라고 알려줬다.

스마트서울맵은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보여준다. 혼잡도는 총 3개로 나누는데, '보통'과 '붐빔', '혼잡'이다. '보통'은 30분 이내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붐빔'은 30분~1시간 이내다. '혼잡'은 상당한 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었던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선별진료소 안내와 색다른 점이 바로 신호등 표시로 혼잡도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초록색과 주황색, 빨간색을 활용함으로써 혼잡도를 시각화했다는 점이 좋았다.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점도 편리했다. 코로나 검사를 항상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포털에서 검색한 결과는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 최근 서울시는 일부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퇴근 후 선별진료소를 찾아가야 하는 직장인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전에는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몰려, 선별진료소가 매우 혼잡했기 때문이다.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 확대는 직장인 친구들이 가장 극찬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친구는 “기존 선별진료소는 17시나 18시에 문을 닫아 주말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주말까지 기다리는 마음이 찝찝하기도 했고, 혹시 무증상 확진이면 주말을 기다리는 동안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무서웠다”라고 답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 키트가 있지만, 키트의 정확성이 낮아 불안했다. 선별진료소의 연장된 시간에 맞춰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는 선별진료소의 정확한 운영시간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 시간이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대표적인 예로 필자가 검사받았던 동작구 보건소를 살펴보자. 네이버에서 동작구 보건소는 평일 9시부터 18시로 되어 있다. 하지만 서울스마트맵에서는 21시로 제대로 안내하고 있다.

실제 동작구보건소는 3시간 연장 운영되고 있었다. 따라서 21시가 맞는 셈이다. 이렇듯 서울스마트맵에서는 운영 시간과 함께 현재 소독으로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 언제 운영을 시작하는지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선별진료소에서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필자도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해 혼잡했던 영등포와 구로의 선별진료소를 피해 동작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더니, 한결 안심되고 편리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면, 스마트서울맵을 활용을 권한다. 정확한 시간 안내는 기본이며 혼잡도 유무를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선별진료소를 안내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에는 스마트서울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