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지원시설 ‘강서위드플라자’가 탄생했다.

최근에 조성된 강서위드플라자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시설이다. 1,423㎡ 규모의 강서위드플라자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강서퍼스트잡(Job)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세 가지 시설로 구성돼 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장애인 지원시설을 한곳으로 모았다.

강서구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만 8,000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발달장애인은 2,300여 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은 발달장애인에 특화된 교육기관 마련을 절실하게 호소했다. 일상생활과 사회 적응이 어려운 장애의 특성상 일반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일 문을 연 강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성인기에 접어든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교실과 다목적실(건강증진실, 강당), 심리안정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성요한복지회가 위탁 운영하며 교육을 담당할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사회복지사와 특수교사가 포진해 있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과과정은 일상생활훈련, 사회성 증진, 건강관리 등의 6개 필수 과목과 취미 여가활동, 동아리활동, 스포츠 문화활동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교실마다 발달장애인들이 학습을 마친 후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당사자들의 자유 시간과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이 특수학교 등을 졸업한 이후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현실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발달장애인들의 부모들이 간절히 원했던 곳이다. 센터가 활성화가 되면 공간을 활용하여 텃밭 가꾸기, 체육활동,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이 최대 5년 간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월 30만원(교육비 20만원, 중식비 10만원)이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정원의 50% 미만인 발달장애인 14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강서퍼스트잡(Job)지원센터는 미취업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곳이다. 기존의 사회복지기관과 직업체험시설에서 진행되던 직업훈련을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장애인 훈련생의 훈련 기간(3개월)동안 잡코치(직무지원인)가 함께 배치되어 훈련생을 관리하며 업무 수행을 돕고 있음이 이곳의 큰 강점이다. 직무를 지원하는 직무지원인(잡코치)을 양성하고 사업체에 함께 파견하는 역할도 한다. 센터 운영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가 맡고 있다. 현재 발달장애인들은 인쇄소(작업보조), 카페(바리스타), 학교(환경미화) 등 각 분야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발달 장애인 직업훈련담당자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어 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들이 지역 내 사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서위드플라자에는 식당, 다목적 강당 등 장애인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들도 갖춰져 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훈련,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 교육의 기회와 직업훈련, 가족역량강화 지원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강서위드플라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장애인복지과(02-2600-6436)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강서위드플라자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