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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넘치는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클라이밍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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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내 산악문화체험센터, 4월말까지 시범운영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전경, 거대한 에베레스트산을 직접 만난듯 하다.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전경, 거대한 에베레스트산을 직접 만난듯 하다. ⓒ박찬홍

최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세워진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산악문학체험센터는 다가오는 5월 1일에 정식개관을 앞두고 지난 3월 2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섰다. 산악인들의 성지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형상화한 특별한 외관부터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 이 센터는 초보자, 숙련자,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산악체험과 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실외 스포츠클라이밍장 전경
실외 스포츠클라이밍장 전경 ⓒ박찬홍

센터에서는 실내·외 인공암벽장 이용과 전문가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류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故) 박영석 대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실도 준비되어 있다. 산악문화체험센터의 주요시설부터 둘러보자.

지하 1층, 개인 수준에 맞는 암벽체험 경험

지하 1층에는 실내·외 클라이밍장과 볼더링장이 있어 어린이, 청소년, 성인 누구나 개인 수준에 맞는 암벽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게 실내·외 인공암벽장은 최고 높이 14.4m, 폭 31m 규모에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어드벤처 체험시설에서는 이벤트 클라이밍과 7m 높이의 하늘 오르기 등 이용자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존 클라이밍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강습 등을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다.

시범 기간 동안 클라이밍 볼더링장 자유이용, 클라이밍 실외 인공암벽장 자유이용, 클라이밍 체험 강습, 클라이밍 월 강습(기초)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식개관 이후에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볼더링장 전경
지하 1층에 위치한 볼더링장 전경 ⓒ박찬홍

지상 1층, 국내외 명산을 한눈에

지상 1층 출입구 정면에는 열정과 도전의 마음가짐으로 산을 오르는 알피니스트와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한국의 명산, 서울의 47개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영광의 순간들과 함께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한국 산악인들, 등반 루트 등을 모형 및 AR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산악운동을 시작한 1940년대 전후와 그 이후의 해외 등반 역사를 연대별로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1층 상설전시장, 우리나라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수 있다.
1층 상설전시장, 우리나라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수 있다. ⓒ박찬홍

지상 2층,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유품 전시 마련

지상 2층에는 대관공간인 기획전시실이 마련됐다. 기획전시실은 미술, 사진전 등의 전시가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4월~8월까지는 2005년 인류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유품 및 산악 인생 관련 전시가 열려, 9월부터 외부 대관이 가능하다.

이 외에 시청각실, 다목적실 등 시민들의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도 일반 사설 시설보다 저렴해 시민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을 조금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했다. 클라이밍 볼더링장 자유 이용은 성인 평일 2시간 기준 3,000원, 주말 3,900원이다. 월 강습료는 평일 1시간 8회 기준 어린이 3만원, 청소년 3만2,000원, 성인 3만6,000원이다.

시범운영 기간에 실내·외 클라이밍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고, 기타 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아이들이 아빠의 볼더링 시범을 지켜보고 있다.
아이들이 아빠의 볼더링 시범을 지켜보고 있다. ⓒ박찬홍

사전예약하고 즐긴 우리 가족 클라이밍 체험

필자는 가족과 함께 사전예약을 통해 산악문화체험센터를 직접 방문해 체험을 해보았다. 도착하니 센터의 웅장하고 특별한 외형과 건축양식에 감탄이 절로 나오며 외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발열체크 후 지하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인공암벽장 이용 및 회원가입신청서 등 간략한 서류를 작성 후 대기했다. 대기를 하는 동안 1층 전시실에서 전시물을 관람했는데, 휴대폰을 이용해 AR로 히말라야 등반 루트를 살펴보는 체험이 이색적이었다.
1층 상설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산악의 역사와 함께 특별한 AR체험을 할 수 있다.
1층 상설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산악의 역사와 함께 특별한 AR체험을 할 수 있다. ⓒ박찬홍

시간이 되자 먼저 일일체험 강습부터 참여했다. 이 강습은 집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뛰어난 셋째 자녀가 참여했는데 평소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어서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강사의 지도하에 클라이밍 전용 신발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강습이 시작되었다. 기초용어와 안전에 대한 교육 후 넓은 볼더링장에서 다양한 형태와 코스를 강사의 인솔과 지도하에 체험했다. 참여자 대부분이 클라이밍 경험이 없는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였는데, 구슬땀을 흘리며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하1층 볼더링장에서 일일강습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습
지하1층 볼더링장에서 일일강습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습 ⓒ박찬홍

1시간30분에 걸친 일일체험 종료 후에는 3시부터 진행하는 어드벤처 체험에 도전했다. 볼더링장보다 더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높이의 인공암벽장과, 7m 높이의 둥근 원형 기둥인 하늘다리 오르기 체험은 지켜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했다. 체험 전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안전장비 착용과 몸풀기 등 준비운동을 실시한 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드벤처 체험장의 인공암벽장은 홀더의 모양에 따라 백두산, 한라산 등으로 나누어진 3개의 코스였다. 어드벤처 체험자들 역시 대부분 초등학생들이었다. 안전장비에 의지해 10m 이상의 인공암벽을 오르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 몇몇 아이들은 정상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일일자유이용을 신청한 시민들이 체험하는 모습
일일자유이용을 신청한 시민들이 체험하는 모습 ⓒ박찬홍

이어서 하늘다리 오르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안전장비를 했지만 7m 높이의 하늘다리를 껑충껑충 올라가는 체험은 지켜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누구 한 명 빠지지 않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최선을 다해 목표지점을 향해 올랐다. 집중력과 용기를 보여준 흥미로운 어드벤처 체험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어드벤처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클라이밍 체험을 하고 있다.
어드벤처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클라이밍 체험을 하고 있다. ⓒ박찬홍

체험 직후 상기된 표정의 아이들은 자신이 목표를 향해 올랐던 과정과 순간의 감정들을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들이었다. 어렵고 힘든 코스였지만 모험심을 발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듯 보였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되고 방콕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이번 체험은 얼마나 활기차고 흥미로웠을까! 그 모습을 지켜보니 새로 생긴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코로나로 위축된 체육·여가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특별한 명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새로 개관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산악과 문화,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힐링센터다. 꼭 한번 센터를 찾아 이색적인 스포츠클라이밍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eoulmccenter.or.kr)에서 확인하거나 산악문화체험센터(02-306-8848)에 문의할 수 있다.

■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 운영시간 : 10:00 ~ 21: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 www.seoulmccenter.or.kr
○ 문의 : 02-306-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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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넘치는 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클라이밍 체험하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찬홍 생산일 2021-04-12
관리번호 D000004233438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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