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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에 서울자유시민대학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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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가 지난 5일 강동구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가 지난 5일 강동구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김민채

살랑대는 봄바람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실습, 체험을 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간인 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가 지난 5일 강동구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새로 개설된 동남권 캠퍼스는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보다 6배다 큰 규모로,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배움터 중 가장 큰 시설이다.
캠퍼스 출입 시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캠퍼스 출입 시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민채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 평생학습의 브랜드다. 서울시민이 인문적 성찰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인문교양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배움의 과정을 지원한다. 일반 대학에서처럼 공인된 학위는 아니지만 배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예술가들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예술가들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김민채
예술가들의 작품과 프로그램 참여 시민들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공간
예술가들의 작품과 프로그램 참여 시민들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공간 ⓒ김민채

그간 서울자유시민대학은 본부와 학습장들이 종로구, 중구, 은평구, 중랑구 그리고 금천구 등에 위치해 동남권 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살짝 거리감이 있었다. 동남권 캠퍼스가 생겨서 강동구뿐 아니라 주변 송파구, 광진구, 성동구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필자는 새내기의 기분으로 설렘과 긴장감을 품고 캠퍼스에 직접 방문해보았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는 고덕 센트럴푸르지오 건물 2~4층에 자리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역 4번 출구에서 5분이면 쉽게 갈 수 있다.
학습하는 시민 공간 배움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공간이다.
학습하는 시민 공간 배움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공간이다. ⓒ김민채

동남권 캠퍼스에 들어서는 순간 상쾌함이 물씬 느껴졌다. 바로 천정과 벽면에 설치된 수직정원과 바닥에 놓인 화분들 때문이다. 인공 설치물이 아닌 살아있는 식물들로 구성된 벽면과 천정을 가득 채운 초록 식물들이 뿜어내는 산소 덕에 실내에서도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싱그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초록빛 식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편안해 질 것 같다.
초록 식물들이 뿜어내는 산소 덕에 실내 공기가 신선하다.
초록 식물들이 뿜어내는 산소 덕에 실내 공기가 신선하다. ⓒ김민채
학습자의 안전을 위해 2~4층 출입구에 대형 공기청정기 설치했다.
학습자의 안전을 위해 2~4층 출입구에 대형 공기청정기 설치했다. ⓒ김민채

동남권 캠퍼스는 각 층별 다른 테마로 조성됐다. 2층 ‘소통하며 공감이 생기는 공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하고, 강좌 수강뿐 아니라 다양한 모임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음악회·토론회 등을 열 수 있는 ‘시민홀’, 북토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마니아클래스’, 자유로운 소모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민연구회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체험실을 갖춘 ‘그린미래존’에서는 동남권 캠퍼스 특화과정인 그린미래(생활환경)학의 강의를 듣거나 실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제 동남권 시민들의 생활환경학 체험 활동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72개의 다양한 공간이 조성됐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72개의 다양한 공간이 조성됐다. ⓒ김민채
소규모 활동이 가능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소규모 활동이 가능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민채

3층은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행복한 배움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연극이나 활동형 강좌에 적합한 마루바닥형 강의실이 특징이다. 벌써부터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연극 한마당을 보고 싶은 충동이 들썩인다. 또한 문화재청 부속기관인 전통문화교육원의 단청기초, 단청심화, 모사기초, 모사심화 등 4개반으로 구성된 강의도 본인 역량에 맞추어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작가와의 만남, 독서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열린 도서공간 ‘시민지혜오름’도 갖췄다. 이 공간은 시민들이 좋아하는 작가와의 대화로 또는 북콘서트로 소소하고 생활 속에 숨어있는 낭만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민채
시민 대상 큐레이션 도서를 안내하는 시민 북 큐레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시민 대상 큐레이션 도서를 안내하는 시민 북 큐레이터가 활동하고 있다. ⓒ김민채

마지막 층인 4층에 접어들면 믿음과 신뢰를 주는 시원한 파란색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4층은 ‘협업과 공유가 있는 공간’으로 동남권 캠퍼스의 특화과정인 미래학을 위한 공간이다.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부스’가 자리했다. 또 SW/IT 분야 교육이 이뤄질 ‘소프트웨어실’과 ‘스마트 강의실’, 다목적 홀인 ‘미래 홀’ 등이 마련돼 미래 스마트시티를 대비한 디지털 기술교육이 중심인 공간이다.
4층 청년과 미래를 설계하는 창업 공간이다.
4층 청년과 미래를 설계하는 창업 공간이다. ⓒ김민채
학과별로 분류된 책을 보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학과별로 분류된 책을 보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민채

특히 가상현실과 게임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활동이 가상공간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는지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강동구는 인구의 45%가 30대 이하로 서울자유 시민대학 캠퍼스가 있는 자치구 중 20~30대 비율이 가장 높아 4층 ‘협업과 공유가 있는 공간’은 청년 세대의 관심이 쾌 높을 듯하다. 현재 4층은 미래를 설계하는 창업공간으로 만들어지는 중이다.
신축 건물을 활용해 캠퍼스에 특화된 공간을 설계했다. 크리에이터 IT 공간이다.
신축 건물을 활용해 캠퍼스에 특화된 공간을 설계했다. 크리에이터 IT 공간이다. ⓒ김민채
명사특강, 오픈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사특강, 오픈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민채

동남권 캠퍼스에는 상반기 매주 평일과 토요일에 인문·문화예술학 등 7개 학과 30개 과정이 진행된다. 7개 학과는 인문학, 미래학, 생활환경학, 사회경제학, 문화예술학, 시민학, 서울학 등이다. 20~30대 청년세대의 관심이 높은 미래학 분야 강좌(브이로그, 크리에이터, IT 지식 등)와, 그린미래(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녹색생활습관) 등을 특화과정으로 운영한다.

강의는 1차(4월 5일~6월 23일), 2차(5월 24일~6월 26일)로 나눠 진행하는데 1차 강의는 수강신청이 마감됐다. 2차 강의는 5월 24일∼6월 26일 진행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5월 11일부터 서울시 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 신청은 선착순이며, 수업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강의나 동남권 캠퍼스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강좌가 변경될 수 있다.
평생교육 허브로서 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평생교육 허브로서 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김민채

현재 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강좌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간 목말랐던 동남권 시민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길 기대해본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

○ 위치: 서울 강동구 고덕로 399 고덕센트럴푸르지오 104동 2~4층
○ 홈페이지 : sll.seoul.go.kr
○ 문의 : 02-442-6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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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에 서울자유시민대학이 생겼어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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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김민채 생산일 2021-04-09
관리번호 D000004232301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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