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스포츠클라이밍은 암벽 등반을 인공 시설물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이다. 유산소, 무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전신의 근력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코로나로 위축된 체육과 여가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픈한 ‘산악문화체험센터’를 방문해봤다.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상암동 하늘공원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평일에도 일과를 마치고 가볍게 암벽 등반할 수 있어 남녀노소 새로운 여가 활동으로 즐길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일일 자유이용, 일일 체험강습, 월 강습반 등이 있다.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는 일일체험 강습을 이용해보고 월 강습으로 넘어가도 좋다.

일일체험 강습 이용 요금은 요일과 연령에 따라 7천 원~1만 2천 원이고, 암벽화 대여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용 시간은 화~금 14시-16시, 18시-20시 2타임 운영되고, 토~일은 13:00-15:00 1타임 운영된다. 월강습반은 요일과 연령에 따라 3만~4만 7천 원이고 오전, 오후 등 다양한 시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 체험 신청은 인터넷으로 가능하고 월강습반은 현장에 직접 문의해야 하지만 5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도 저렴하고, 장비까지 대여할 수 있기에 편한 복장으로 퇴근이나 방과 후에 이용하기에도 좋다.

체험 강습은 실내 볼더링장에서 진행된다. 본인 발 사이즈에 맞는 암벽화를 신고 들어가면 30분의 강좌와 안전 안내를 받고 나머지 90분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 숙련자 등 개인 수준에 맞춰 강좌가 진행되고 강사분이 친절하게 코칭해 주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초등학생 10여 명이 신청하여 체험하고 있었는데 경험이 없는 필자도 체험해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임을 알 수 있었다.

산악문화체험센터의 지하 1층에는 주요 시설인 실내외 클라이밍장과 볼더링장이 있고 그 외 시청각실, 어드벤처 체험 시설이 있다. 샤워실, 탈의실은 지문 인식 후 이용할 수 있다. 시청각실은 인공 암벽과 안전 교육 등 다양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고, 어드벤처 체험 시설에서는 이벤트 클라이밍 등의 도전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상 1층은 카페테리아와 상설 전시실이 있다. 우리나라 산악인들이 히말라야산을 정복했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상 2층에는 기획 전시실이 있어 산악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지만 현재 (3/26 기준) 지상 2층은 아직 공사 중인 관계로 출입할 수 없다. 시청각실, 기획전시실, 다목적실(볼더링장)은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대관도 가능하다.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청소년 대상 산악문화 강좌 등 운영할 예정이며, 5월 1일(토)부터 강좌를 본격 운영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생소한 스포츠였던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이 확대되어 여가활동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