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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달라진 서울, 3만여 장 사진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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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변화하는 서울 경관의 기록' 온라인 전시관 오픈

서울시는 ‘변화하는 서울 경관의 기록’을 주제로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지난 25일 온라인 전시를 열었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에서 25년 서울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에서 25년 서울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

서울시는 1995년부터 경관기록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지자체 최초의 기록사업으로, 서울시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1995년부터 5년 단위로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주요 경관지점(표준 경관) 80여 곳과 테마별 공간 모습, 시민의 생활상을 포함한 많은 사진들을 통해 서울시의 모습을 파악하고 기록하며 보존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84년 서울역
1984년 서울역 ⓒ서울 경관 아카이브

이번 전시는 여섯 번째 경관기록화 사업이다. 25년간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빅 데이터(소셜네트워크, 포털사이트 키워드) 분석을 통해 주요경관기록 대상을 도출했다.

촬영이 어려운 장소들은 드론을 통해 기존 사업과 차별성을 가진 5천여 장 사진들을 남겼다. 드론 촬영 도입 역시 경관기록화 사업들 중 처음이다.
1995년 광화문 광장. 이때는 차도만 있을 뿐, 광장은 없었다.
1995년 광화문 광장. 이때는 차도만 있을 뿐, 광장은 없었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

온라인 전시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제1전시관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는 25년간 서울 경관기록화 사업 사진 작품들과 19세기 말부터의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사진들을 연계해 서울의 주요한 장소들이 어떻게 변화했고 그 공간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담아 선보였다.
1981년 반포대교 2021년 현재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1981년 반포대교 2021년 현재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

장소들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장소들로 나열되어 있다. 서울로 7017,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부터 어린이대공원 근처, 창경궁 서울대 암병원 옥상, 서울대학교, 서강대교 등 서울 곳곳의 거리와 장소들을 담은 사진들이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시간 별로 전시됐다.
1995년 덕수궁 돌담길
1995년 덕수궁 돌담길 ⓒ서울 경관 아카이브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말로 들었던 옛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 지역이 지금으로부터 30~40년 전에는 개발이 안 된 지역이어서 자동차들이 별로 없었던 것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또, 현재는 덕수궁 돌담길이 사람이 다니는 길로 변모했지만 20여 년 전에는 차도와 자그마한 인도로 되어 있었던 것도 제1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서울숲과 한강
2019년 서울숲과 한강 ⓒ서울 경관 아카이브

제1전시관은 전시 위주로 구성됐다면 제2전시관 ‘2020 SEOUL’은 기록 중심으로 꾸몄다. 즉, 6차 서울 경관기록화 사업인 2019~2020년 서울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겨둔 사진들이 이 곳에 전시됐다. 서울시에 있는 강, 산, 밤 풍경, 역사 장소, 일상 풍경 5가지로 구분해 서울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특히 강과 하천의 경우, 서울시 여러 지역들을 관통하기 때문에 같은 하천이지만 다양한 사진들을 남겼다. 중랑천은 중랑구,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4개 구역별로 나눠 기록했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은 다양한 장소들에서 바라보는 한강 사진들을 찍어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했다.
재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서울 경관 아카이브

자연뿐만 아니라 도시 풍경도 사진에 담았다. 재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부터 개발이 진행중인 위례신도시, 영동대로 야경, 개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서울식물원, 공덕동 항공 사진 등 다양한 서울시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1995년 서울식물원. 현재는 없어졌다.
1995년 서울식물원. 현재는 없어졌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

제3전시관 ‘다양성과 공존’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담았다.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들도 서울 경관기록화 사업의 일환이다. 199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단위로 시민 모습들을 사진으로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부터 서울시 축제 등 다채로운 시민들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제3전시관 사진들은 다른 전시관들과 달리 사진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지 않다. 연도만 나타나 있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쉽지만 당시 사람들의 패션, 광고 문구, 풍경 등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서울 경관 아카이브를 관람한 한 시민은 “어렸을 때 풍경을 사진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게 신기하다. 어릴 때 생각나고 좋다”고 말했다.
2005년 청계천
2005년 청계천 ⓒ서울 경관 아카이브

이번 전시는 25년간의 축적된 사진 자료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 기획 의도대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지친 시민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힐링과 희망을 전하고 개별 사진작품의 소장 및 활용 등을 통해 공감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포털 검색창에서 ‘서울 경관 아카이브’(urban.seoul.go.kr/cityscape) 검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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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달라진 서울, 3만여 장 사진으로 본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진흥 생산일 2021-03-31
관리번호 D000004224811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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