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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안심! 온라인수업도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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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방문 취재기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건물 내 표지판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건물 내 표지판 ⓒ조성희

얼마 전부터 집 근처에 눈에 띄는 빨간색 간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보였다. 서울시에서는 방과후 초등학생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여가·놀이공간으로, 집·학교에서 10분 거리 내 위치하고 있다.

드디어 우리 집 근처에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기쁨에 직접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다녀왔다. 입구에선 열 체크 및 방문록 작성을 통한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온수 우리동네 키움센터 입구에 전시된 아이들 작품
온수 우리동네 키움센터 입구에 전시된 아이들 작품 ⓒ조성희

지난해 11월 개소한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온수초등학교에서 걸어서 3분 거리로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이라 접근이 편리하다. 조연숙 돌봄교사는 처음에는 거리가 좀 있는 천왕동, 항동, 오류동 쪽의 아이들이 방학 때 많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개학 후에는 오전에 학교 가는 아이들은 하교 후에 이용하고 있으며,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휴식시간 모습,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다.  ⓒ조성희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휴식시간 모습,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다. ⓒ조성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 분기별로 접수를 받아서 종일 또는 시간제로 운영한다. 이 외에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도 우리동네키움포털(https://icare.seoul.go.kr)에서 접수하면 인원 상황에 따라 확인 후 승인이 바로 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던 오전 시간에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아이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조용히 집중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자 바닥에 엎드려서 책도 보고 마치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면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돌봄 선생님이 함께 도와주고 확인해주니 부모 입장에서는 무척 든든한 곳이었다.
온수동 우리동네키움센터 시간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온수동 우리동네키움센터 시간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성희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하루 종일 이용하는 아이들은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고, 간식은 제공된다. 정원은 상시돌봄이 25명, 일시돌봄은 5명까지 가능하다. 월 이용료는 상시돌봄 5만원, 일시(긴급) 돌봄 2,500원이다.

평일 하교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방과후 수업처럼 요일별로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BS 영어 듣기, 안전 교육, 과학실험, 한자 배우기, 영화 감상, 화·수요일에는 숲체험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자연물을 가지고 야외 활동 및 생활체육을 한다. 이후 간식 먹고 정리한 후에는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 시간에 각자가 놀고 싶은 보드게임과 그림 그리기, 택배로 온 박스를 활용해 아이들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기도 한다.
아이들이 직접 꾸민 포토존 모습
아이들이 직접 꾸민 포토존 모습 ⓒ조성희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곳곳을 살펴보고 있는데, 온라인 수업을 마친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키움센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자신과 친구들이 직접 꾸민 벽면을 가리키며 안내한다. “제가 직접 그리고 만든 거에요.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우리가 만든 포토존인데 넘 예쁘죠?”
자유 시간 때 박스로 만들었던 발레 슈즈
자유 시간 때 박스로 만들었던 발레 슈즈 ⓒ조성희

“제가 박스로 만든 게 있는데요. 발레리나 슈즈에요. 근데 이 신발은 발이 아프지 않게 제가 특별히 만든 거에요. 역할 놀이도 재밌어요.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엄마, 아빠가 되어 노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신나는 표정과 자랑 섞인 말투가 이곳의 돌봄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응원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다.
온수 키움센터 글자를 아이들이 몸으로 표현한 사진
온수 키움센터 글자를 아이들이 몸으로 표현한 사진 ⓒ조성희

또한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오는 대학생 봉사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전공을 살려서 아이들과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을 전공하는 대학생 봉사자가 사진 관련 수업을 준비해와서 사진의 과학적 원리를 알려주고 간이 사진기 만들기까지 연계하는 식이다. 아이들도 만족스러워하고, 생생한 공부와 체험이 된다.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내부 모습
온수 우리동네키움센터 내부 모습 ⓒ조성희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시민의 곁에서 아이 돌봄과 양육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만 6~12세 이하의 초등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학습지원, 급·간식 지원, 지역사회 연계, 문예체 활동, 정서 지원을 통해 마을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집 근처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해보니 마을의 아이들이 초등 시절을 재밌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 있음에 든든했다. 앞으로 서울시 곳곳에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아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양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

○ 홈페이지
○ 대상: 만 6~12세 초등학생
○ 월 이용료: 50,000원, 일 이용료: 2,500원
○ 문의: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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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안심! 온라인수업도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성희 생산일 2021-03-25
관리번호 D000004220564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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