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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 골목길 10곳 매력적 주거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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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연남동 동교로51길(연남동 세모길) 개선 전후
마포구 연남동 동교로51길(연남동 세모길) 개선 전후

서울의 오래된 골목길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서울시는 2018년에 시작한 ‘골목길 재생사업’ 사업지 총 46개소 가운데 10개소에 대한 재생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개소는 ①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 일대 ②종로구 운니·익선동 삼일대로32길 일대 ③중구 장충동2가 퇴계로56가길 일대 ④마포구 연남동 동교로51길 일대 ⑤마포구 합정동 토정로4길 일대 ⑥영등포구 신길3동 신길로41라길 일대 ⑦ 강남구 대치동 삼성로64길 일대 ⑧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 일대 ⑨금천구 독산동 시흥대로101·103길 일대 ⑩강북구 수유1동 삼양로73가길 일대이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면’ 단위로 추진하는 기존 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500m~1㎞ 이내의 ‘선’ 단위로 추진되는 소규모 현장밀착형 사업이다. 재건축이 어려운 폭 1~2m 내외의 오래된 골목길이나 8m 미만의 골목상권 등을 대상으로 3년 간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골목길 10개소의 변화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①실속 있는 생활 인프라 조성 ②낙후한 보행환경과 골목경관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매력적인 주거지 재탄생 ③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이웃 간 정이 살아있는 골목길이다.

① 실속 있는 생활 인프라 조성

우선,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겪어왔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 인프라를 조성?개선했다.

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은 20년이 훌쩍 넘은 노후하수관을 전면 교체하고, 각 주택의 빗물 홈통을 하수관에 직접 연결해 악취와 오수 문제를 없앴다. 마포구 연남동 동교로51길은 도시가스를 신규 공급함으로써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 개선 전후
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 개선 전후
익선동 방치된 나대지(개선 전), 주민 위한 쉼터로 탈바꿈한 ‘익선공감’
익선동 방치된 나대지(개선 전), 주민 위한 쉼터로 탈바꿈한 ‘익선공감’

또한 종로구 운니·익선동 삼일대로32길 일대는 방치된 나대지를 주민쉼터 ‘익선공감’으로 탈바꿈시켰고, 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 일대에는 놀이터 ‘마을마당’이, 마포구 합정동 토정로4길 등에는 주민쉼터가 생겼다.

② 보행환경과 골목경관 개선을 통한 안전하고 매력적인 주거지 재탄생

오래된 골목길의 열악한 보행환경과 골목경관을 개선해 안전하고 매력적인 주거지로 재탄생시킨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낡고 경사져 오르내리기 힘들었던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에는 계단이 설치됐으며, 중구 장충동2가 퇴계로56가길은 보도를 새롭게 포장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심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 계단 개선 전후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 계단 개선 전후
중구 장충동2가 퇴계로56가길 골목경관 개선 전후
중구 장충동2가 퇴계로56가길 골목경관 개선 전후

개별 집수리도 이뤄졌다.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을 받아 사업지 10개소에서 총 21개 주택이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집수리 공사 시 공사비의 50%까지 최대 1,550만 원(단독주택), 2,050만 원(공동주택 공용부분)을 보조해준다.

③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이웃 간 정이 살아있는 골목길

골목길 재생은 물리적인 변화뿐 아니라 이웃 간 정이 살아 있는 골목길을 만드는 ‘공동체 강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사업지마다 주민협의체가 구성돼 재생사업을 주도하고, 주민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총 110여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 및 주민협의체 회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성동구 용답동 용답21길 주민들은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배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상토론을 펼친 끝에 각 대문 앞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공간인 ‘청결약속지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금천구 독산동 시흥대로 101·103길 일대 주민들은 주민협의체 차원에서 골목길 청소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인프라 및 정주여건 개선, 주민역량강화 등 이번 골목길 재생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다른 사업지에 적용하고, 소규모 건축 활성화 방안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골목길 재생사업지 내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기존의 재생사업이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던 탓에 소외되기 쉬웠던 골목길을 재생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골목길 재생의 목표”라며,“마치 혈자리를 자극해 순환 통로를 열어주는 것처럼 서울의 실핏줄인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전체가 골고루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살고 싶은 골목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재생정책과 02-2133-8626, 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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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 골목길 10곳 매력적 주거지로 재탄생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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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21-03-16
관리번호 D000004213735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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