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일단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우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우버는 2009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차를 태워주고 싶은 사람과 차를 타고 싶은 사람을 쉽게 연결해 주는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입니다. 서울, 런던, 파리, 베를린 등 많은 도시에 진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네요. 이미 영국 등에서 우버 반대시위가 벌어졌고 이미 지난 2012년 '공유도시'를 선언한 서울시도 사고에 대한 대응,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위험을 이유로 우버를 불법 콜택시로 규정하고 규제에 나섰습니다.

공유경제의 근간인 개인 대 개인의 스마트한 교류보다는 회사 대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락이다, 과거의 틀에 묶여 미래를 가두어버리는 것이다 등으로 의견을 엊갈리지만, 서울뿐 아니라 전세계가 공유경제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튼 공유경제가 세계적인 화두는 화두인가 봅니다. 그래서 서울시의 입장이 이렇다 저렇다를 떠나, 또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번 '우버 논란'을 계기로 공유경제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아는 분들도 많지만 '공유경제'라는 말이 전혀 생소하거나, 도대체 무엇인지 실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용어는 2008년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레식 교수는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이란 의미로 공유경제를 정의했다네요.

서울시도 이미 2012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빈방, 안 쓰는 물건, 자동차 등을 나눠쓰는 문화를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지금 접할 수 있는 공유경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승용차 공공이용 서비스가 있습니다. 카쉐어링이라고도 하죠. 렌터카와는 좀 다른데요. 카쉐어링은 30분 단위로 이용시간을 정하고 렌터카는 보통 일 단위로 정하는 것, 회원제 운영과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거리는 카쉐어링, 500km 넘는 장거리는 단기렌터카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여기 카쉐어링 체험기가 있으니 보시고 필요할 때 이용하면 좋겠네요.

이 외에도 생활공구 빌려주는 '공구도서관'도 있고 여행객과 집주인이 빈방을 공유하는 코자자를 비롯해 사회 선배의 정장을 기증받아 구직자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장을 제공하는 열린옷장 국내 대학 및 해외 대학 강의 자료를 공유하는 KOCW, 우수 프리젠테이션 등 발표 자료를 공유하는 슬라이드쉐어 등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있네요. 공유경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싶다면 '공유허브'사이트를 즐겨찾기해 놓고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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