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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생존자금으로 거래처 신용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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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서울시에서 이례적 현금 지원을 실시한다. 일회성이 아닌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70만원씩 2차례 총 140만원의 생존자금을 지원한다. 자격 조건만 충족되면 당장 영업장 유지가 어려운 자영업자의 고충들, 다시말해 임대료, 직원급여, 미납거래대금, 생활비 등 사용 용도에 대한 조건 없이 지급한다.

자영업을 하는 필자는 생존자금 신청을 위해 신청대상에 해당되는 지 확인해 보았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신청하려면 2019년도 매출이 2억 원 미만, 사업자 등록지가 서울이며 2020년 2월 29일 기준 6개월 이상 운영하고 5인 미만의 종사자를 갖춘 소상공인이어야 한다. 단, 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필자의 경우, 10년간 자영업을 했고 연매출 2억 원 미만이며 제한업종이 아니기에 외형상 자격은 충분했다. 온라인 신청은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방문신청은 6월 15일부터 우리은행 지점(출장소 제외)및 구별 지정장소(10부제)에서 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받는 것이 보탬이 되니, 신청일자도 빠르고 지급여부 회신도 2주 내로 알려주는 온라인 접수를 선택했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 첫 화면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 첫 화면 ⓒ서울시

포털 사이트에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검색하니 바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https://smallbusiness.seoul.go.kr)가 나왔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았는데 중복으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중복으로 받아도 무관하다"는 안내문구에 안심하며 신청 업무를 계속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 바로가기를 클릭하니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다. 지원대상으로 아래와 같이 지원자격조건과 지원 제외 업체(유흥업소, 도박·향락·투기 등 불건전 업종 등 융자지원 제한 업종)를 제외한다는 내용도 안내됐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자격 및 온라인 신청 대상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자, 지원 자격 및 온라인 신청 대상 안내 화면이 나왔다 ⓒ서울시

온라인 신청은 출생년도 끝자리에 맞춰 해당 날짜에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년도와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안내사항을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 버튼을 누르니 본인인증을 위한 화면이 1단계 주민번호 인증과 2단계 본인인증이 차례로 나온다.

본인인증 화면 1, 2단계로 구분된다

본인인증을 두 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서울시

1단계에서 신청자(대표자)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고 확인을 누르면 2단계 본인인증이 뜬다. 본인인증절차를 마치고 본인인증을 성공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뜬다.

본인인증 성공 사이트의 모습

본인인증 성공 사이트의 모습 ⓒ서울시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간편했다. 이렇게 제출서류도 없이 간단한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마친 후 성명,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 계좌번호, 사업장 주소 등만 입력하면 신청이 끝났다. 신청 후 바로 ‘생존자금 신청완료’ 메시지를 받았다. 지급 여부는 2주일 내 결정된다. 국세청, 신용보증재단, 카드사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신청자 정보를 확인 한 후 지급 여부를 알려준다고 한다.

신청이 제대로 접수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신청내역조회’에서 대표자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기입하기만 하면 바로 심사진행현황 및 지급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지원금을 수령하면 밀린 점포 임대료와 물품 대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영업을 유지하느라 생활비가 빠듯했지만 지원금을 수령하면 여유가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거래처에 신용을 지킬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다. ⓒ서울시

직접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신청해보니, 신청방법을 온라인으로 간소화해 준 것이 고맙게 다가왔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해진 시간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서류 발급을 위해 잠시 가게를 비워도 되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좋았다. 방문 신청도 신청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만 내면 되고,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때는 위임장을 지참해 대리신청도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방문신청서식 다운로드, 자치구별 접수처와 문의처, 방문 신청 시 제출서류 서식 등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신청 후 2주내 지원 여부가 통보되며 지원이 불허되었을 때는 이의 제기를 통해 재심사를 받을 수도 있다.

필자가 거래하는 거래업체들도 대부분 자영업자이거나 소규모 제조업체가 많은데 다들 매출급감과 고정비 지급 등으로 버틸 힘이 한계점에 왔다고 한다. 이들에게 이번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이 긍정의 선순환으로 불경기를 이겨내는 촉매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 : https://smallbusines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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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생존자금으로 거래처 신용 지켜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조시승 생산일 2020-06-02
관리번호 D000004008548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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