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뜻하는 '뉴 노멀(New Normal)', '넥스트 노멀(Next Normal)'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누구나 처음 겪는 일로 어느새 3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다.

필자는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처음 2주 정도는 그냥 놀며 지나갔다. '2주간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장기전에 대비해 ‘컴퓨터강사로서 코로나19극복 실천수칙’을 스스로 정하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정보를 전하는 긍정적인 활동으로 동참해 나갔다. 이 사이 코로나19로 일상이 달라졌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직면했다. 위축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에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5가지 마음영양제' 등을 출력해 미니북으로 만들어 수시로 읽고 있다. 현재 나의 마음상태와 일치하는 내용이 많아 마음을 단단히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영양제 미니북 만들기 ©이영남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등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이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스트레스, 걱정과 불안은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그 상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마음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갈등, 신체 면역력의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여러 심리적 어려움을 예방 및 최소화하기 위해 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심리적 어려움을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코비드19심리지원단(http://covid19seoulmind.org/)’을 구성？운영해오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잠재우는 마음 백신 7가지(격려, 긍정, 실천, 지식, 희망, 정보, 균형) 등을 비롯해 심리 안정 콘텐츠인 '맞춤정보', ‘마음처방전’과 ‘치유레터’, '팩트체크' 등 달라진 일상생활을 슬기롭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심리지원단에서 운영하는 방송처방전 코알라 1탄 안내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코알라는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이 주최,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후원한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필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위해 서울코비드19심리지원단을 둘러보는 동안 재미있는 '코알라'라는 용어가 눈에 들어왔다. 코알라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을 이야기하는 라이브 방송'의 약어다. 4가지 시리즈로 방송하는 코알라는 불면극복, 감염공포 극복, 청결 강박 극복, 우울 극복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4월16일과, 4월23일에 방송한 것을 유튜브에서 재방송으로 듣고 있으며 유익한 내용이라서 SNS를 통해서 지인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한마디로 코알라는 시민의 마음을 위한 방송 처방전으로, 1탄에서는 '코로나 블루' 때문에 힘든 서울 시민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라이브 방송 강연부터 불면, 감염공포, 청결감각,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적당한 햇빛에 노출이 되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유튜브

코로나19로 인한 걱정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 가까운 사람의 건강에 대한 염려, 자녀 돌봄에 대한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슈퍼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올 때도 두려움을 느끼고 강의를 휴강 중이어서 경제적 어려움이 올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다. 가끔은 밤을 꼬박 지샐 정도로 긴장을 하는데, 이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 보다 지금 당장 걱정할 것들을 '걱정노트'에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3시간 이상 본 사람들이 불안감의 정도가 더 높다고 한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유튜브

매일 같은 시간, 조용한 장소에서, 10~30분 정도 걱정 노트를 적어보면 도움이 된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유튜브

코로나19는 우리 스스로 지구를 파괴해서,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건강체계를 말살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위기이다. 그렇지만 이 위기 속에서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내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더 나아가 지구의 위기를 덜어내기 위하여 텀블러에 커피를 담고, 천으로 만든 시장 바구니에 요리의 재료를 담는 것 등 내일을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해진 마음？ 7가지 심리독성 바이러스 ◆

한편 코로나19가 처음 시작 되었을 때는 '곧 끝나겠지', '2주면 해제 되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 끝날 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다. 60%이상의 국민이 항체가 생기거나 백신의 개발만이 끝을 말해 줄 수 있지만, 그마저도 당장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국민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직장도 위태롭고, '뉴 노멀'이라는 불안한 미래를 직면하고 있다. 또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 속에서 인내심 파괴, 울분, 자포자기 등 심리 독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울분, 자포자기 등 장기간 사회적 거리도 피곤해진 마음에 자리잡은 심리 독소들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세계 속의 뉴노멀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안의 5가지 심리자산◆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코로나19 감염 방역을 잘 했듯이, 코로나19 경제 방역, 사회 방역, 심리 방역도 잘 해내야 한다. 코로나19의 감염방역에서는 우리 시민들과 함께 얻은 귀중한 교훈과 자산이 있다. 시민들이 전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재난을 통해 깨닫게 된 교훈 5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 힘이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사회 위기, 경제 위기, 심리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

세계 속의 뉴노멀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 안의 5가지 심리자산 ©서울시코비드19심리지원단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19 감염 재난이 휩쓸고 지나간 삶의 자리, 일자리, 사회적 자리들을 돌아보며, 그 자리들을 새롭게 채워가야한다. 그 자리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뉴노멀(새로운 기준)을 말하고 있지만, 그 뉴노멀은 다름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노멀을 말한다. 새 기준, 새 문화, 새 삶의 환경을 만드는 일도 우리의 경험에 기초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함께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뉴노멀을 과정으로 만들어가고 기회를 나누며 새로운 사회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역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또한 감염재난의 귀중한 교훈이자 우리가 뉴노멀이 되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 http://covid19seoulmind.org
서울시 코로나19 홈페이지 : http://www.seoul.go.kr/coronaV/coronaStatu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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