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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장관이?" 불암산 철쭉동산에 반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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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철쭉동산의 화사하게 핀 꽃들이 봄을 알린다

불암산 철쭉동산의 화사하게 핀 꽃들이 봄을 알린다 ⓒ문청야

얼마전 SNS에 중계동 불암산 철쭉동산 사진이 올라왔다. 한 두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올리는 것을 보고 이 곳이 핫플레이스임을 직감했다. 날씨가 좋은 날 아침 일찍부터 철쭉 구경에 나섰다. 아침 해가 막 눈비비고 나올 무렵이었다. 중계동 상현교회를 검색해서 찾아가니 주차장 뒤로 바로 불암산 둘레길로 이어졌다. 길찾기 앱으로 불암산 나비정원을 검색하니 10분 거리란다.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의 진풍경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의 진풍경 ⓒ문청야

산길을 가볍게 걷다보니 분홍빛이 아른거린다. 찾을 것도 없었다. 산 아래 펼쳐진 핑크빛 황홀함이 온몸에 젖어든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중에 한바퀴 돌면서 봤더니 쉽게 찾으려면 노원 운전면허학원을 찾으면 되겠다. 노원 운전면허학원에서 불암산생태학습관이 보이는데 그곳부터 분홍빛 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환상적인 봄꽃 여행을 떠나는 불암산 철쭉동산

환상적인 봄꽃 여행을 떠나는 불암산 철쭉동산 ⓒ문청야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은 나비정원과 힐링지유센터 사이 비스듬한 경사지에 핑크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철쭉은 지금 딱 보기 좋게 피어 있었다.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았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매일 아침 이곳으로 산책오고 싶어졌다.

걷기 좋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걷기 좋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문청야

지금 시기는 진달래가 지고 산철쭉이 절정이다. 필자도 한동안 진달래와 철쭉이 헷갈렸는데 이제는 확실히 안다. 마른나무에서 꽃만 잔뜩 피어 있다면 진달래, 초록잎과 꽃이 동시에 있다면 철쭉이다. 또 진달래가 먼저 피고 그 다음 철쭉이 핀다.

완만한 경사로에 조성된 불암산 철쭉동산

완만한 경사로에 조성된 불암산 철쭉동산 ⓒ문청야

무채색의 겨울에서 예쁜 컬러로 칠해진 봄은 이 곳에서 더욱 아름다웠다.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서 봐도 예뻤다! 산책길은 노약자나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 놓았는데, 데크길을 따라 휠체어도 충분히 밀고 다닐 수 있게 완만한 경사로 설계가 되어있다.

나비정원 옆 불암산 철쭉동산

나비정원 옆 불암산 철쭉동산 ⓒ문청야

노원 나비정원 옆 불암산 철쭉동산에 꽃이 만발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불암산 힐링타운 나비정원과 산림치유센터 사이 철쭉동산

불암산 힐링타운 나비정원과 산림치유센터 사이 철쭉동산 ⓒ문청야

운동 삼아 철쭉동산을 몇바퀴 돌았다. 철쭉동산 건너로 노원 운전면허학원과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불암산 철쭉동산 뒷편으로 불암산 전망대가 있다

불암산 철쭉동산 뒷편으로 불암산 전망대가 있다 ⓒ문청야

철쭉동산 뒤쪽으로 불암산 전망대가 있다. 지금은 불암산 전망대 개선사업 중이다. 그래도 전망대 맞은편 쉼터에 서면 불암산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였다. 불암산 나비정원 뒤로 웅장한 불암산이 듬직하게 서있다.

불암산 힐링타운 안내판

불암산 힐링타운 안내판 ⓒ문청야

불암산 힐링타운 종합안내판이 보인다. 철쭉동산 앞으로 주민휴식공간과 쉼터가 있고 바닥분수도 있고,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생태학습관도 있다.

철쭉축제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알록달록 바람개비가 돌아가며 분위기를 업시킨다

철쭉축제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알록달록 바람개비가 돌아가며 분위기를 업시킨다. ⓒ문청야

나비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불암산 나비정원

나비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불암산 나비정원 ⓒ문청야

나비 정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가 포토 포인트다. 나비 그네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타고 놀면 무척 좋아할 것 같았다. 사슴벌레, 매미, 사마귀, 무당벌레, 장수풍뎅이, 풀무치, 나비 등 곤충모형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한 번쯤 나비정원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제비나비는 파란색 색감이 강렬했다. 불암산 나비정원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이어서 아쉬웠다.

순환산책로 쪽으로 올라가면 불암산 둘레길과 이어진다

순환산책로쪽으로 올라가면 불암산 둘레길과 이어진다. ⓒ문청야

생태연못 가운데 데크길

생태연못 가운데 데크길 ⓒ문청야

연못에 비친 나무가 멋진 그림자를 그려냈다

연못에 비친 나무가 멋진 그림자를 그려냈다.ⓒ문청야

나비정원 옆으로 생태연못이 있다. 물 한가운데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걸어보았다. 봄향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물속에 비친 나무 그림자들이 멋진 그림으로 보였다. 연꽃이 피면 예쁠 것 같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사랑의 기쁨을 음미하며 걸으면 황홀하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사랑의 기쁨을 음미하며 걸으면 황홀하다.ⓒ문청야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 ⓒ문청야

집으로 돌아오는길 다시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서 내려왔다. 예쁜 봄에 풍덩 빠졌다 나와서 그런지 철쭉동산을 찾으러 갈 때와는 다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초록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 앞서가는 시민의 걸음 걸이도 흥겹게 느껴진다. 불암산 철쭉동산은 2018년부터 식재에 들어가 철쭉 10만 그루를 심어 드디어 53만 송이가 피어나 꽃동산을 이룬 것이다. 이제 멀리 나설 필요없이 가까이에서 철쭉을 실컷 볼 것 같아 감사하다. 아직 변변한 봄나들이를 못해봤다면 불암산과 어우러진 나비정원과 철쭉동산에서 아쉬움을 달래보길 추천한다.

■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42-3 일대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 도보 10분
○ 홈페이지 https://www.nowon.kr/www/info/info1/info1_11/info1_11_01.jsp

■ 불암산 나비정원
○운영 : 화~일 10:00 -17:00 (입장마감 16:30), 월요일 휴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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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런 장관이?" 불암산 철쭉동산에 반할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문청야 생산일 2020-05-04
관리번호 D000003987829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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