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잡지박물관' 여의도의 이색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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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정보관 안내판

한국잡지정보관 안내판 ⓒ신예은

서울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동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잡지와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 이색적인 공간이 뜨고, 뉴트로 감성(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현상)을 그리워하는 요즘,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감성들을 이어주는 공간이 바로 '한국잡지정보관'이다. 우리는 모두 잡지에 대한 추억이 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기다릴 때 읽는 패션 잡지, 나의 고향 소식이 담긴 지역 잡지,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모으던 과학 잡지 등 잡지에 대한 기억은 보편적이기도 하지만 특수하게 떠오르곤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잡지박물관 내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잡지박물관 내부 ⓒ신예은

1992년부터 약 30년간의 연혁을 가진 한국잡지정보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잡지 박물관이다. 이곳의 건립 목적은 잡지에 대한 가치와 잡지인들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이다. 한국잡지정보관은 약 553㎡의 면적으로 크게 잡지박물관과 잡지전시관으로 구분된다. 잡지박물관에서는 시대별로 잡지의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잡지전시관에서는 분야별로 진열된 잡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최신 잡지부터 고(古)잡지, 희귀 잡지 등 구하기 힘든 잡지까지 다양한 잡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잡지 명예의전당과 같이 시대별 트렌드 분석과 흥미로운 전시도 준비되어있다.

잡지전시관 내부

잡지전시관 내부 ⓒ신예은

잡지는 모든 대중 혹은 일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며, 신문에 비해 장기적인 성격을 가지며 폭 넓은 주제를 다룬다. 적절한 오락성도 반영돼 있어,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곳은 시사지, 여성지, 교양지, 교육 및 학술지, 스포츠 및 여행지, 경제지, 아동지, 종교지, 산업지, 건축지 등 약 4,000여 종의 잡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월 지속적으로 신간잡지를 교체 진열하며 이용안내에 따라 전시관 내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된 전시관 내부의 모습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된 전시관 내부의 모습 ⓒ 신예은

잡지박물관에는 '한국 잡지 100년사'가 시대의 흐름대로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어 있다. 시대별 설명과 함께 당시의 자료가 생생하게 남아 있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간을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한국잡지의 역사는 출발 단계에서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는데 첫째, 국민을 위한 계몽적 성격, 둘째, 국가의 자주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한 민족주의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잡지는 계몽과 개화의 시기인 태동기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의 암흑을 거쳐 광복 이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였다. 한국잡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리우는 1950~1960년대에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잡지가 출간되었다. 또한 80년에 이르러, 경제성장과 함께 잡지도 급격히 성장하였으며 대중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그러나, 언론의 탄압을 받으며 잡지는 다시 한 번 어두운 시기를 거친다. 이후, 언론의 자율화가 실시돼 잡지는 다시 크게 비상하며 2000년도 말에는 간행물이 약 6,000종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 온라인, 스마트폰의 증가로 인한 전자 잡지 발간으로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흑백으로 인쇄된 잡지,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흑백으로 인쇄된 잡지,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 신예은

온·오프라인 잡지의 공생시기에 살고있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폭넓은 잡지 분야와 마주하고 있다. 잡지는 우리 민족의 얼과 각각 시대의 흐름을 전승하는 역할을 하여, 우리에게 중요한 역사자산으로써 의의가 있다. 종이 잡지의 쇠퇴와 어려움 속, 한국잡지정보관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시간이 흐르고, 역동적인 이 곳 서울에서 잡지와 함께 느린 시간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한국잡지정보관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11(여의도동) 잡지회관 지하 1층 (샛강역 9호선 2번 출구에서 약 350m)
 ○ 이용시간 : 평일 10:00~19:00 /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5인 이상 단체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museum.magaz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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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잡지박물관' 여의도의 이색 공간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9201890 등록일 2020-01-24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대학생기자 신예은 생산일 2020-01-23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