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1711번 전기버스가 서울시청 앞을 달리고 있다

서울에 전기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1711번 버스가 전기버스로 운행을 시작했다. 대기오염無! 서울에 ‘전기버스’ 달린다…운행노선은? ☞ 클릭

1711번은 국민대에서 공덕동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한 정거장 건너 한 곳 꼴로 서울 명소를 끼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1711번 전기버스를 타고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여행을 떠나봤다.

서울 같지 않은 소소한 풍경 가득 ‘부암동’

1171번 전기버스 여행 첫 코스는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에 속해 있지만 서울 같지 않은 소소한 풍경이 가득한 부암동으로 잡았다.

석파정 유수성중관풍루

<자하문터널 입구, 석파정> 정류소에서 내리면 ‘서울미술관’이 보인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둘러본 후, 미술관 옥상과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흥선대원군의 별서였던 ‘석파정’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석파정에서 고운 자태를 뽐내는 단풍을 감상해보자. 올 가을 제대로 눈호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서울미술관을 나와 부암동길로 향하면 옛 수도가압장을 개축한 ‘윤동주 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문학관에서 시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봐도 좋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 옆에 자리 잡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마음에 온기를 채워 봐도 좋다.

들어보셨나요?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통인시장 전경

<통인시장, 종로구보건소> 정류소에서 내리면 서촌이 나온다. 서촌 ‘통인시장’에는 특별한 도시락을 판매하는 카페가 있다. 시장 고객만족센터 도시락카페에서 통인시장 엽전을 구입하면 엽전과 빈 도시락통을 주는데, 엽전으로 시장 음식을 구매할 수 있고, 도시락통에 담아 포장해서 가져가거나 도시락카페에서 직접 먹을 수도 있다.

서울도서관 옥상 하늘뜰

통인시장을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세종문화회관> 정류소에 내리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나온다. 또 <시청앞, 덕수궁> 정류소에 내리면 덕수궁과 서울시청이 바로 앞에 보인다. 역사박물관에서 전시를 둘러보거나, ‘덕수궁’ 가을 운치를 만끽해보자. 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에서도 전시나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서울도서관 옥상에 위치한 ‘행복한베이커리&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신 뒤 하늘뜰에서 서울광장을 조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의 도시재생 명소 ‘서울로 7017’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문화역 서울 284

버스는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 도착한다. 서울역 옛 역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현재 ‘문화역 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본관은 전시 공간, 별관은 공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역 서울 284를 나서면 ‘서울로 7017’이 나온다. 서울역 고가를 재생한 서울로 7017을 걷거나, 인근의 염천교 수제화거리, 손기정 기념공원을 비롯해 백년 된 슈퍼로 유명한 개미슈퍼 등도 가볼만 하다.

도심 속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경의선 숲길’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경의선 숲길

다시 버스를 타고 20분여를 달리면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 정류소가 나온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만나게 되는 ‘경의선 숲길’은 효창공원앞역 인근에서 시작해 공덕동과 연남동을 거쳐 가좌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옛 철길 흔적 따라 산책을 즐겨도 좋고 연남동, 효창동 인근에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회차 지점인 공덕동에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다면 ‘공덕시장’을 추천한다. 족발과 모듬전 맛이 일품이다.

한편, 서울시 전기버스는 1711번 버스 외 신월동？당산역？서울대를 지나는 6514번와 강일동？잠실역？일원역을 잇는 3413번 버스가 있다. 대기오염 걱정 없는 전기버스를 타고 신나게 서울 여행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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