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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으로 업사이클 작품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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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까지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가 계속된다

11월 29일까지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가 계속된다

서울에 첫눈이 펑펑 내린 날, 청계천도 예술로 피어났다. 특히 복원된 청계천의 의미를 더해줄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재생이 더해졌다. 지난 24일부터 청계천 청계광장~광통교 구간에서는 ‘2018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가 열리고 있다.

2년 전, 제2회 업사이클 페스티벌 행사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행사를 둘러보다 새활용에 대해 흥미를 갖게 돼 새활용에 관련한 여러 전시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행사는 특히 우정본부와 함께 재생지를 이용한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크게 꽃의 환상‘이라는 주제로 ‘아트업(ART UP)’, ‘라이프업(LIFE UP)’, ‘시민참여프로그램'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페스티벌 류(流)에서는 이제는 자연스러운 단어가 된 업사이클(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청계천은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청계천은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24일 개막일, 청계천은 은은한 불빛 속을 거니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가득했다.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모두 사진을 찍고 작품을 보고 큰 작품 속에 들어가 인증샷을 남기며 운치 있는 길을 즐기고 있었다. 더욱이 청계천로는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편리함을 더했다.(차 없는 청계천로 운영시간 : 토요일 14:00~일요일 22:00까지, 공휴일 10:00~22:00까지)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에선 버려지는 자원을 작품으로 되살린, ‘예술가들의 가장 창의적인 새활용’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재생지로 만든 페이퍼 토이 만들기

재생지로 만든 페이퍼 토이 만들기

‘페이퍼 토이 만들기’ 프로그램에선 재생지를 이용해 멸종 위기동물인 황제펭귄·팬더 저금통을 만들고 미니트리를 꾸며보았다. 또한 재생지를 활용한 나뭇잎 카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달아볼 수도 있었다.

아이들도 쉽게 업사이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좌), 재생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는 시민들(우)

아이들도 쉽게 업사이클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수 있다(좌), 재생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는 시민들(우)

또 하나의 체험 프로그램 ‘빛나는 꽃 조명 만들기’에선 LED 꽃조명으로 청계천 거리를 밝혀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기자도 직접 해보았는데 예상보다도 쉽게 느껴졌다. 불이 환하게 들어온 막대봉 위에 글루건으로 풀칠을 하고 유산지를 전구 위에 취향대로 꽃잎처럼 붙여주면 되었다. 여러가지 색으로 된 유산지를 전구 위에 꽃잎처럼 덧붙여주니 환하고 화려한 LED 전구꽃이 완성되었다.

우리가 버린 일회용품을 주제로 펼쳐진 거리 공연

우리가 버린 일회용품을 주제로 펼쳐진 거리 공연

오후에는 ‘환경 백투더 제로 클린업’이라는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거리 공연이 펼쳐졌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일회용 컵들과 뚜껑, 빨대 등이 전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버려지 나무들로 만든 작품 ‘Tree of Life’

버려지 나무들로 만든 작품 ‘Tree of Life’

‘업사이클 꽃으로 피어나다’ 주제로 펼쳐지는 예술작품들은 폐자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환상적이다. ‘Tree of Life’ 작품은 멀리서 바라보면 하나의 나무 형상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의 집합체이다. 강원도 인근의 버려진 나무들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랑가' 작품은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에 나오는 가사 일부분을 동향적인 글씨로 재현하고, 꽃의 문양이 어우러지게 디지털 프린트한 입체 설치물이다. 조명이 들어있어 저녁에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겨울꽃이 핀 작품 ‘쉼표’

아름다운 겨울꽃이 핀 작품 ‘쉼표’

자세히 보면 양파망에 공을 담았다

자세히 보면 양파망에 공을 담았다

“이건 양파망 이야?” 빨간 망이 걸린 작품을 본 친구가 묻자 다른 친구가 유심히 본다. 매달린 모습이 멀리서 보면 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대단히 멋스러워 보인다. 망 아래에는 의자가 있어 앉아서 자세히 위 아래로 보다보면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듯하다. 망 안에서 가발을 쓴 자세로 사진을 찍는 사람, 망이 무엇인지 유심히 보는 사람, 앉아보니 서있을 때와 또 다르게 느껴진다.

‘꽃봉오리 사진관’에서 시민들이 추억의 사진을 담고 있다

‘꽃봉오리 사진관’에서 시민들이 추억의 사진을 담고 있다

이곳에 왔으면 꽃봉오리 사진관에 들려 사진 찍는 것을 잊지 말자. 벽에는 ‘총 10명의 작가에 의해 일상에서 만나는 가장 창의적인 총천연색의 아트 워크를 감상하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옆에는 플라밍고를 비롯한 강렬한 색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저녁이면 더욱 운치있는 청계천 업사이클 작품들

저녁이면 더욱 운치있는 청계천 업사이클 작품들

행사를 기획한 손보람 매니저(위누 커뮤니티 프로그램 담당)는 “섬유를 압축한 캔버스를 갖고 재생지를 만들었어요. 종이라는 소재와 꽃이라는 주제를 결합해, 작가들이 표현한 꽃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소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종이인데 이런 종이로도 멋진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감상 포인트를 안내해 주었다.

즐겁게 꽃을 볼 수 있는 자리. ’2018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청계천 곳곳이 야외 전시장이 되었다

청계천 곳곳이 야외 전시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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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으로 업사이클 작품 구경 오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김미선, 조시승 생산일 2018-11-28
관리번호 D000003501393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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