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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청하세요! 막 개장한 '서울식물원'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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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문화가 되는 곳’ 서울식물원은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되고 있는 국내 첫 도심 속 식물원이다. ‘물과 뭍이 만나는 공간’을 입지적 조건으로 한 유일한 식물원이기도 하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서울시민에게 다가왔다.
보타닉 공원이란,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과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결합한 단어다. 도심 속 식물원과 공원이 하나 된 새로운 테마파크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특별한 서울식물원을 더욱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 및 공간을 소개해 본다.
숲과 함께하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추천
식물을 문화의 한 아이콘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서울식물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공원이나 식물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들은 식물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저절로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숲 속 사진관에서 사진도 찍고, 식물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좋고, 나만의 정원도 만들어 보고 식물을 주제로 한 민화도 그려보고, 더구나 숲 속에서 요가를 한다니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은 하나같이 품위 있고 알찬 느낌이었다.
■ 숲 속 사진관 ■ 투어 프로그램 ■ 도심 속 작은 정원 만들기 ■ 요가 인더가든 ■ 민화 속 식물그리기 |
중학생을 위한 숲 속에서 진로 체험 추천!
뿐만 아니라 서울 식물원에는 중학생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식물원에 무슨 진로 프로그램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상당히 흥미로웠다.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 1~2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식물원 곳곳을 살펴보며 식물에 대한 관심을 직업적으로 연관시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10월부터 3개월 단위로 식물학가, 조경설계가, 가드너, 플로리스트 등 4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갇힌 교육 시스템 속에서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중학생 진로 체험은 더 없이 희망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 [식물문화센터] 청소년 직업체험 ‘나는 미래 식물학자’ |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추억 프로그램
숲과 식물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이자 최고의 학교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스트레스 많은 아이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부터 관찰체험까지 다양한 어린이 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어린이 정원학교 ■ 가족 힐링 아로마테라피 ■ 숲 속 생일잔치 |
지금까지 없던 식물도서관이 온다!
식물원에 가면 수많은 식물들을 마주한다. 평소 보았던 식물들부터 보기 어려웠던 진귀한 것까지 다양한 식물은 그렇게 보는 사람들을 황홀하게 한다. 점점 식물에 빠져든 사람들은 식물의 이름부터 생김새, 특징, 나라 등 여러 정보들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기존 식물원들은 그런 정보들을 알리기에 한계가 있다. 이름과 나라 정도가 대부분이고, 정보 창구인 도서관은 거의 없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식물원에는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일명 ‘식물전문도서관’. 온실 옆 식물문화센터 2층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식물, 정원, 조경, 생태, 환경 등 식물원과 관련된 전문적인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임시 개장일인 10월 11일을 기준으로 국내도서 5,000여 권, 해외도서 1,7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또한 방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해 식물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식물원을 둘러보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곳에 들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식물전문도서관 강희연 사서는 “말 그대로 식물 전문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식물원 속 식물은 물론 전세계 식물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서울식물원이 공원 역할도 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많이 올 것을 예상해 자연, 곤충, 생태, 조경 등 다양한 자료들도 구입 예정입니다. 지금 같은 개관 초기에는 일반 자료, 교양 자료 중심으로 비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타 기관 발간 자료나 잡지, 논문 같은 전문적인 자료들의 수를 더 늘리려고 합니다”라고 식물전문도서관만의 특징을 소개했다.
전문 도서관이긴 하지만, 시민들에게 ‘문턱 높지 않은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문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강희연 사서는 “도서관 에티켓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식물전문도서관의 자료는 대출할 수 없지만 열람, 복사, 스캔 등 기본 서비스가 가능하고 출력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원문 데이터 출력처럼 같은 방식으로 출력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라 했다.
서울식물원엔 또 하나의 도서관이 더 있다. 바로 ‘씨앗도서관’이다. 씨앗도서관은 종 보전과 연구, 식물이력관리 등 연구, 보전 기능을 특화하고 종자보호의 중요성과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씨앗도서관은 식물 종자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곳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씨앗도서관은 종자를 저장하는 도서관으로 토종씨앗을 대여·반납하는 곳이다. 전통식물 관련 종자를 보관하고 있다가 토종종자 나눔을 통해 종자를 나눠주는 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씨앗을 대여 반납하는 방법은 씨앗을 나눔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자를 키워 종자를 다시 받아 서울식물원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을 넘어 자연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곳, 서울식물원이 진정한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해 본다.
시민기자 김은주, 김윤경, 김진흥, 조성희, 최창임
■ 서울식물원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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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단 | 생산일 | 2018-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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