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한글날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은 역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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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세상에 반포한 지 572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 한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공로를 기리는 날이 바로 10월 9일 한글날이다.
잠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국경일로 지정돼 있다. 올해는 징검다리 휴일이 되면서 꽤 긴 연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했다. 한글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 상설전시와 다양한 기획특별전,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등으로 가득 차 있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상설전시관을 마주하게 된다.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은 1443년 창제 이후 오늘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찬찬히 되짚어 보며 한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게 된 계기,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한글 창제 이후의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상설전시만 둘러보아도 한글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 수 있지만, 한글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획전시도 있으니 꼭 살펴보자. 사전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 ‘사전의 재발견’ 전시가 그것.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를 비롯한 사전 편찬의 역사를 돌아보고, 사전의 낱말 뜻풀이를 통해 우리말이 시대와 문화를 어떻게 정의하고 간직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모두 도슨트의 해설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간을 맞춰 들으며 관람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한글놀이터이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이 가진 힘과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공간이다. 한글을 만든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쉬운 한글’, 한글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는 ‘예쁜 한글’, 그리고 동요 속 우리말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한글 숲에 놀러 와’로 구성돼 있다.
한글배움터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이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종류 및 구조, 합자 방법을 발음과 함께 살펴보면서 소리글자인 한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한글을 통해 한국문화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아직 한글이 서툰 유아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국립한글박물관에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데, 한글날을 맞이하여 즐길거리까지 풍성하다. 야외부스에서는 훈민정음 서문과 용비어천가 목판인쇄 체험, 다 읽은 책을 나누고 살 수 있는 한글책 나눔장, 캘리그래피 전문가가 한글을 직접 써주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국립한글박물관만 둘러보아도 하루가 꼬박 걸리겠지만, 시간과 체력이 남는다면 바로 옆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보아도 좋다. 모든 전시와 체험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 국립한글박물관
문의 : 국립한글박물관 02-2124-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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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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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김수정 | 생산일 | 2018-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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