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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마을계획, 사랑해 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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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가는 마을계획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그 간의 소감을 남겼다.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가는 마을계획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그 간의 소감을 남겼다.

지난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2016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2년 간 진행되어온 2단계 마을계획의 내용을 공유하고, 동 단위 주민자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 스스로 동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 선정하고 직접 실행에도 참여하는 마을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2016년 3,874명, 2017년 6,984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주민들이 발굴한 의제 519건 중 98.6%가 실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동 단위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안착된 것이다.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 현장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 현장

이번 공유회에는 마을계획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13개 자치구 35개동의 주민들이 초청되었다. 참석한 모든 마을계획단에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마을 대표의 소감과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낯설었던 이웃과 소통하며 우리 마을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는 소회를 통해 마을계획의 참의미를 돌아볼 수 있었다.

영등포구 여의동, 은평구 응암2동, 동대문구 전농2동의 마을계획단이 대표로 활동사례를 소개하고, 그 간의 경험을 공유했다. 영등포구 여의동에서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서로가 가진 지혜와 자원을 나누는 ‘사람책’ 활동을 소개하고, 공유회 참여자에게 간단한 발레동작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공유회에는 13개 자치구 35개동의 마을계획단이 참석하였다(좌), 여의동 마을계획단이 발레동작을 알려주고 있다(우)

공유회에는 13개 자치구 35개동의 마을계획단이 참석하였다(좌), 여의동 마을계획단이 발레동작을 알려주고 있다(우)

응암2동은 마을계획을 통해 육아문제의 해결책을 찾았고, 전농2동은 벽화그리기 및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 등을 통해 마을환경을 개선했다. 주민이 직접 발굴한 마을의제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었다. 마을계획단의 활동으로 달라진 마을의 모습과 주민 스스로의 변화는 일상 속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을계획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고, 의제를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마을에 대한 애착이 높아진다. 특정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마을 내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공동체 의식은 지역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마을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선순환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주목하기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필요가 있다.

서울시청 1층에 마련된 마을계획 특별전시

서울시청 1층에 마련된 마을계획 특별전시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26일까지 마을계획의 주요 내용과 2단계 활동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시를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발행한 마을 소식지와 기록물 등을 볼 수 있다. 마을계획에 대한 기대점이나 참여소감 등을 남길 수 있는 월도 마련됐다.

각 마을마다 마을계획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 마을계획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마을계획 3단계는 2017년 7월에 시작하여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2019년 6월에 마무리된다. 총 6개 동(용산구 효창동, 한남동 / 광진구 중곡4동, 구의4동 / 강북구 삼각산동, 번3동)이 각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 주도적 계획을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해당동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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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마을계획, 사랑해 우리마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박혜민 생산일 2018-06-26
관리번호 D000003389339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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