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나의 집이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미국 작가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Lois McMaster Bujold)이 한 말이다. 자연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 사는 꽃과 나무, 곤충과 동물, 사람이라는 가족. 서울둘레길 3 - 2·3코스 안에서도 동식물과 사람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살고 있다.

길동자연생태공원 건너편 일자산 기슭에 자리한 공원이다. 꽃이피는 땅과 별이 빛나는 하늘이 어우러진 곳으로, 밤낮 가릴 것 없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벽과 해 질 녘에는 공원 동쪽 전망대와 서쪽 관찰대에서 각각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한낮에는 공원 곳곳에 핀 꽃과 허브가, 밤에는 하늘 위의 별들이 시민을 맞이한다. 야간에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공원 곳곳 별자리 모양의 조명도 불을 밝히고 있다.

5~10월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천체에 대해 배우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체험’이 진행된다. 월별 별자리의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 주제가 달라지며, 강동구청 홈페이지(www.gangdong.go.kr) 예약 서비스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주소 강동구 둔촌동 산 86 홈페이지 cafe.daum.net/herbparks

일자산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선물하는 가족캠핑장이다. 캠핑장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가족캠핑장(49동)과 자가 텐트를 설치할 수있는 오토캠핑장(8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 산책로와 샤워실, 식기 세척장, 매점 등이 있어 캠핑 초 보도 쉽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이용분에 대해 예약을 받으며, 캠핑장 온라인 예약 서비스(strawberry.mainticket.co.kr)를 통해 예약 및 취소가 가능하다.

주소 강동구 천호대로206길 87 시간 3~11월, 13:00~다음 날 11:00 문의 02-2045-7880
요금(4인 기준) 가족캠핑장 20,000원(텐트, 매트 2매 대여),오토캠핑장 21,000원 홈페이지 www.gdfamilycamp.or.kr

서울둘레길 3-3코스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시작한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인공 습지로그 내력 또한 독특하다. 본래 이곳은 벽돌 재료인 흙을 얻기 위해 굴착을 하던 곳이었으나 구덩이에 물이 괴면서 자연스레 습지로 변신했다. 습지에 동식물이 모여들자 2002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2007년 생태복원사업을 거쳐 시민들의생태학습장으로 거듭났다.

총면적 58,909㎡에 이르는 인공 습지에는 애기부들, 마름, 물억새 등과 갈대 군락, 각종 야생 조류, 양서류 등이 살고 있다. 보전지역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만 한 시간이 꼬박 걸리는데, 한적한 습지를 걸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사색의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주소 송파구 방이동 443-8 개방시간 09:00~18:00(월요일 휴관)

글 이성미 사진 강동구청,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제공, 나영완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