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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 사고, 팔고, 놀러 가자 서울의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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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팔고, 놀러 가자 서울의 전통시장

가로 세로 어디로 가도 즐거워요

정릉시장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특히 오늘은 개울장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 곳곳 활기가 돈다. ‘개울장’은 말 그대로 개울가 장터, 덧붙이자면 정릉천에서 열리는 마을장터다. 2주에 한번 열리는 이 장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열리는 마을장으로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정릉시장의 명물로 자리매김해왔다.
‘시장 속의 시장’이지만, 개울장의 규모는 여느 장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개울장에 참여하는 팀만 무려 100여 개. 어린이, 가정주부, 상인, 대학생, 예술가 등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판매자이자 구매자로 나선다. 여유롭게 장을 구경하는 동안 다리 아래에서는 버스킹 밴드의 공연이 펼쳐지고, 다리 위에서는 시민들의 속내를 들어보는 ‘파랑병원 마음의사’ 행사가 이어진다.
개울장이 열리는 동안 정릉시장 골목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정릉시장 일방통행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골목장’을 여는 것이다. 골목장이 열리는 동안 정릉시장 골목에는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된다. 시민들은 이곳에 앉아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를 사 먹기도 하고, 장기, 젠가 등의 게임을즐기기도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개울장과 골목장 이외에도 정릉시장에서는 청년예술가 모집, 쿠폰 모으기 등 매일매일 새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는 것. 시장 상인과 지역주민, 정릉시장신시장사업단의 화합을 통해 정릉시장은 모두가 주인인시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 정릉시장에서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정릉시장

주소 성북구 정릉동 400-15 일대
문의 신시장사업단 02-909-3683
홈페이지 www.facebook.com/jnmarket5
개울장 열리는 날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골목장 열리는 날 9월 12일, 19일 토요일 13:00~19:00

많이 웃고 복 많이 받아가세요

길동복조리시장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길동복조리시장. 하지만 시민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단지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시장만의 특화거리나 특산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길동복조리시장은복조리 모양의 CI를 자체 제작하여 시장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장 통로를 깔끔하게 정비하여 시민들이 언제든 이곳을 찾고 싶도록 했다.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지역주민과 상인 간의 정(情)도 그 어느 곳보다 깊다. 상인들은 지나가는 아이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고, “오랜만에 딸이랑 같이 나왔네~”라며 단골손님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기도 한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전통시장 가는 날이면 평소에도 시민들의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길동복조리시장이 방문객들로 더욱 붐빈다. 가족과 함께 가는 장 ‘가장(家場)’이 열리는 이 날, 시장일대에서는 시민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이에 맞춰 길동복조리시장 상인들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이 바로 광역배송서비스. 지난해 길동복조리시장에서 시작하여 올해 주변 시장으로 확대된 광역배송시스템 덕분에 시민들은 시장에서 파는 물건을 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1㎞ 이내 구역은 3,000원에 배송이 가능해 가격도 일반 택배보다 저렴하다.
최근 길동복조리시장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지난 7월 이곳에 희망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연 것이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시장을 찾는 영·유아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생긴 공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약 300여 종의 장난감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은 자유놀이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고, 대여도할 수 있다. 9월부터 도서관 내 프로그램실에서는 아기마사지, 천연비누 공예, 양초 공예 등 문화체험강좌 ‘길복공방’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길동복조리시장 블로그(blog.naver.com/gdsijang) 댓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

길동복조리시장

주소 강동구 천중로 52-37 일대
문의 신시장사업단 070-4896-2544
홈페이지 www.facebook.com/gdsijang
가장 열리는 날 매월 넷째 주 일요일

꼭 가봐야 할 서울의 전통시장





글 이성미 사진 이서연(AZA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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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 사고, 팔고, 놀러 가자 서울의 전통시장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707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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