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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만나다]"직업 체험 통해 취업 자신감 붙었어요" 서울형 뉴딜일자리에서 얻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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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청년들이 실무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취업에 직접 도움 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시 실내공간정보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권진우 씨에게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이 일이 제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게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원래 캐드(CAD)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무로 배우니까 더 유익한 것 같아요. 제가 일하고 싶은 분야의 인맥도 쌓을 수 있고요.” 서울시 실내공간정보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권진우 씨는 자신의 적성을 찾은 것이 최고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직장과 달리 오후 4시면 퇴근하므로 학원도 다닐 수 있다는 것, 멘토 기업 대표들을 통해 공간 정보 사업 실무 진행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대표를 만나 인맥을 쌓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미래의 인맥이 된다는 것 등 장 점을 끝없이 늘어놓았다. 올 3월부터 사업에 참여한 권 씨는 오빠의 권유로 지원했다. 권 씨 오빠 동근 씨 역시 1년 전 이 사업에 참여했고 취업에 성공했다. “오빠가 경험도 쌓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권했어요. 경쟁률이 높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지 않았어요. 저로서는 경쟁률이 낮은 게 좋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이 유익한 사업에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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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는 3D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편집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지만,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직장을 다니며 컴퓨터로 설계하는 캐드를 배우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다. 마침 오빠의 권유도 있어서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뉴딜일자리에 지원했다. “토목·건축·지적(측량 등)·공간 정보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학과 졸업자, 캐드·그래픽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지원할 수 있어요. 저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포토샵은 잘하지만, 캐드는 다른 분들보다 실력이 좀 떨어졌어요. 워낙 잘하는 분이 많아서 주눅이 들 정도였는데, 실무위주로 배우다 보니 자신감이 붙고 재미도 느끼고 있어요.” 캐드에 미숙했던 권 씨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전 약 한 달 동안 측량 기기 운용법, 시설물 조사, 수치 지도 제작 등 도시 시설물 공간 정보 구축과 관련한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금세 업무를 익혔다고 한다. 그녀는 업무 능력 향상 교육뿐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관해 교육을 받았고, 언제든지 취업에 응할 수 있도록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 면접 스킬 등을 배운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용산역 공간 정보 구축을 맡고 있는 권 씨는 퇴근 후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캐드 학원에 다니며 실력을 쌓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자신의 적성에 잘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고, 2년 후 캐나다로 유학을 가기 위해서다. “회사를 그만둘 때만 해도 ‘일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어요.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하며 제 적성을 찾고 실무 경험도 쌓은 데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참여자의 40%가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고 하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다 보니 미래를 꿈꾸게 되더라고요.” 미래를 꿈꾸는 청년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 권진우 씨다.

청년에게 활짝 열린 서울형 뉴딜일자리

서울시가 올해 뉴딜일자리를 청년(18~39세) 중심으로 재편했다. 뉴딜일자리는 공공 프로젝트 현장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기간 중 직무 교육 등을 통해 종료 후에는 민간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실내공간정보구축 사업’, ‘시립미술관 전시 큐레이터’, ‘주거복지 상담사’, ‘서울시 예술단 연수단원’ 등 참여자의 경력 형성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자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실제 경력에 도움이 되도록 일정 기간 민간 협력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업과 MOU를 체결했을 뿐 아니라, 사업 참여 중에는 물론 종료 후에도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교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술 교육원·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함께 지원 중이다. 참여자들의 경력 형성과 사업 특성상 지속적으로 참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참여 기간을 기존처럼 11개월로 제한하지 않고 최대 23개월 또는 반복 참여도 허용한다. 뉴딜일자리는 매년 2~4월에 공모한다.




글 이선민 사진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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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만나다]"직업 체험 통해 취업 자신감 붙었어요" 서울형 뉴딜일자리에서 얻은 희망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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