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골목 여행][서울역 일대에 새 감성을 불어넣는] 도시 재생 핫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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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오래된 골목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개성 만점 도시 재생 거점 시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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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의 대변신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 재생 공간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중심으로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주변 지역의 도시 재생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역의 노후 주택과 건물을 매입해 공간에 담긴 세월과 기억, 의미를 보존하고자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도시 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8개의 핵심 시설이 조성됐다. 8개의 시설은 ‘감나무집’, ‘회현사랑채’ 등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공동체 활성화 거점 시설과 ‘청파언덕집’, ‘중림창고’ 등 외부 사람들을 골목으로 끌어 모을 도시 재생 신활력 거점 시설로 구성된다. 각 시설은 2015년부터 이 지역에서 도시 재생을 실행해온 활동가, 전문가들과 주민이 함께 만든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KBS요리인류가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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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관한 기억을 쌓는 창고

중림창고

40여 년 전 중림동 좁은 골목에 불법으로 지어졌던 낡은 창고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의 운영을 맡은 첫 주자는 도시에 관한 콘텐츠를 공간화하는 ‘어반스페이스오딧세이(USO)’다. 이들은 서울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야기로 ‘중림창고’의 각 공간을 채워가고 있다. 1층 ‘도시서점’에서는 서울과 도시에 관한 각종 도서와 굿즈를 판매한다. ‘심야살롱’에서는 매달 이슈가 되는 책의 저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심야책방’, 다양한 일상과 문화를 나누는 ‘심야살롱’ 등의 독서·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물 2층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의 세 가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계단 중간에 자리한 ‘중림동 수선집’은 1980년대부터 이 창고 자리에서 의상실과 수선실을 운영해온 송윤애 사장의 공간이다. 중림동의 역사를 간직한 옛 가게와 공존하며 도시 재생 문화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소 중구 서소문로6길 33
시간 화~금요일 낮 12시~오후 6시(도시서점 낮 12시~오후 8시)
문의 02-3275-7774(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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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이는 마을 사랑방

회현사랑채

‘회현사랑채’는 회현동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고 함께 육아하는 ‘도시형 마을회관’이다. 1935년에 지어진 2층짜리 근대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이곳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회현동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동주민센터 하나뿐이었다. 그래서 주민 공동체 활동의 새로운 거점을 조성하고자 주민들은 이 건물의 리모델링 과정부터 공간 활용 방안까지 함께 고민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주민 모임이 이뤄진다. 회현동 학부모들이 각자의 재능을 살려 동네 아이들에게 독서·문화·환경 관련 교육을 하기도 하고, 교육계에 몸담았던 마을 어르신이 젊은 학부모들에게 매주 영어 강의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동네 아이들이 자유롭게 모여 시간을 보내는 놀이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사랑채’라는 이름답게 지나가던 주민이 잠시 들러 이야기를 나누고 가기도 한다.

주소 중구 퇴계로8길 65-12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추후 변경 가능)
문의 02-3789-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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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커피가 있는 마을 카페

계단집

좁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옛 목조 주택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마을 카페 ‘계단집’이 나타난다. 아늑한 내부로 들어서면 향긋한 커피 내음이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이곳은 1년간 교육받은 주민 바리스타 4명과 주민 매니저가 애착을 갖고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다. 주민들이 가볍게 모일 공간이 마땅치 않았던 회현동 골목에서 새로운 아지트로 조금씩 입소문 나는 중이다. 품질 좋은 원두만을 사용한 스페셜티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주민 바리스타들이 직접 담근 색색의 과일청과 앙증맞은 수제 양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계단집은 향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더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주민의 공간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주소 중구 회현동1가 150-1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문의 070-4419-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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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가 주렁주렁 열리는

감나무집


‘감나무집’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함께 책 읽고 요리하는 ‘모두의 주방’, 밤새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동네 글램핑’ 등이 대표적이다. 감나무집의 실내는 주민들을 위한 공유 부엌과 공유 서가로 구성되어 있다. 공유 부엌에서는 마을의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요리와 베이킹 강의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반찬 만들기 모임을 열기도 한다. 넓은 주방이 필요한 주민은 누구나 공간을 대관해 사용할 수 있다. 주민이 기증한 책들로 채워진 공유 서가는 회의실이나 쉼터의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공간 활용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주소 용산구 청파로73길 42
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대관은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2-3275-7774(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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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언덕 꼭대기의 문화·예술 공간

은행나무집

가파른 언덕 위, 무채색의 오래된 건물들 속에 샛노란 외벽과 커다란 은행나무 고목이 눈에 띄는 이곳은 서계동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 ‘은행나무집’이다. 폐허가 돼 방치됐던 적산 가옥을 개조해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지역 문화 거점으로 조성한 곳이다. 앞으로 이곳은 문화·예술 활동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과 지역 공동체에 관심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나무집의 1층은 다양한 전시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건물 외부 계단으로 연결된 옥상 공간은 작은 공연이 열리는 야외극장으로 활용된다. 청파언덕 꼭대기에서 서계동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멋진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주소 용산구 청파로73길 73-10
문의 02-3275-7774(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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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을 위한 혁신적 공유 공간

코워킹팩토리

만리시장 건물 2층에 자리한 ‘코워킹팩토리’는 봉제 패션계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 산업과 주민의 상생 공간이다. 서계동 일대는 오래전부터 봉제 산업이 밀집했던 지역으로, 코워킹팩토리는 이러한 지역 고유의 산업을 도시 재생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기획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봉제인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패션 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봉제 실무 교육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오랜 실무 경험을 지닌 봉제 장인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고 실제로 의류 샘플을 제작해볼 수도 있다. 코워킹팩토리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이도 계속 이곳을 작업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소 용산구 효창원로 276(만리시장 G마트 2층)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02-3275-3161(한국봉제패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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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문화 주방

검벽돌집

<요리인류>, <누들로드> 등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유명한 이욱정 PD가 ㈜KBS요리인류 팀과 함께 운영하는 ‘요리를 통한 도시 재생’ 공간이다. ‘문화 주방’이라는 콘셉트 아래 요리와 강연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모두 주방이 구비돼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에는 음식이 함께한다. ‘서울의 맛’은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을 선정해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함께 음식을 만들거나 시식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향후 진행할 장기적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락(도시의 즐거움)’이 있다.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특색을 담은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이 지역만의 테마 도시락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네를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 ‘검벽돌집’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KBS요리인류 팀의 ‘마을방송국’에서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주소 중구 퇴계로8길 88
문의 02-3275-7774(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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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카페

청파언덕집

언덕 위의 마을 카페 ‘청파언덕집’은 이욱정 PD와 ㈜KBS요리인류 팀이 기획한 두 번째 도시 재생 공간이다. 서울역 일대의 이야기를 담은 로컬 콘텐츠를 만들고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된다. 대표적 디저트 메뉴로 준비 중인 ‘서울에서 가장 긴 꽈배기’는 서울역의 ‘기차’에서 착안한 것으로, 메뉴 이름은 ‘트레인 추로스(Train Churros)’(가제)다. 메뉴뿐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한 지리적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 ‘어번 하이킹(Urban Hiking)’이 대표적이다. 손기정 골목으로 연결되는 언덕과 계단길 코스를 하이킹 트랙으로 개발해 시민들과 함께 걷기 대회, 계단 오르기 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소 용산구 청파로73길 69
문의 02-3275-7774(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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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요리인류 이욱정 대표에게
'도시 재생'에 대해 묻다

이욱정 대표


도시 재생 시설이 자생적 공간이 되려면 지역 주민 외에 시민과 여행객이 공간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서울시 도시 재생 거점 시설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14년 전쯤 유럽의 도시 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탈리아 볼로냐를 취재해 도시 재생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다. 도심 의 오래된 도축장, 공장, 창고 등을 문화시설로 바꾸는 작업을 보면서 처음으로 도시 재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서울에서 도시 재생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돼 서울시에 ‘요리를 통한 도시 재 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것이 수용돼 도시 재생 거점 시설이 될 건 물을 찾는 단계부터 함께하게 됐다.

왜 '요리를 통한 도시 재생'인가?
낙후한 골목에 다시 사람을 불러 모으려면 ‘음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사람이 끊임없이 오가고 머무를 수 있어야 공간이 살아나는데, 괜 찮은 식사와 음료를 즐길 곳이 없다면 사람들을 그곳에 매일 오게 만들 기 어렵다. 전시나 공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음식을 먹으러 온 김에 전시도 보고 공연도 보며 지속적으로 공간을 즐기게 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공간의 조건은?
도시 재생 시설이 자생적 공간이 되려면 지역 주민 외에 시민과 여행 객이 공간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곳을 찾아오는 외부 손님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해야 골목과 공간이 살아날 수 있다. 접근성이 좋지 않은 이곳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정말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 검벽돌집과 청 파언덕집이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그런 부분이다. 열악한 위치적 조건을 극복하려면 서울시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서울시 도시 재생의 미래는?
도시 재생 시설 하나하나가 큰 잠재력을 지닌 ‘효모’라고 생각한다. 효 모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효하지 못하고 죽는다. 멋진 도시 재생 공간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시의 많은 부서가 유 기적으로 협력해 앞으로도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서울시가 어찌 보면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 도시 재생 산업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공 사례 를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전하영사진정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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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 여행][서울역 일대에 새 감성을 불어넣는] 도시 재생 핫 플레이스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39126188 등록일 2020-01-15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0-01-09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