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에 나와 가족의 안전, '서울안전앱' 으로 지켜주세요! 서울특별시 수신 내부결재 (경유) 제목 [민원 답변] 시장님 꼭 한번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시장 박원순입니다. 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세 자매의 큰언니로서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져 저 또한 시장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님과 같은 시민들의 삶을 직접 살아보며 살피기 위해 삼양동에서 한 달 간 살았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장이 특정 지역에 가서 한 달 기거하며 그 지역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민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루 일정이 보통 20가지 이상인데 그 중에 한 달을, 대부분의 시간을 강북 문제로 씨름한 것은 그 만큼 강북 지역에 사시는 시민들을 존중하고, 그 분들의 삶 하나하나에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었습니다. 사는 지역을 선택할 때는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딘지, 지역 여건과 주민들의 의견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고, 관계공무원들과 충분한 검토 끝에 가장 적합한 곳이 삼양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삼양동이라는 지역명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주민들이 계신 것 같아 더 세심하게 살펴 봐드리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삼양동에서 만난 대부분의 주민분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역의 발전이 이루어지려면 근본적으로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자본과 대규모 개발이 지역을 천지개벽하듯이 바꿀 수는 있겠지만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주민들이 빠져있습니다. 삼양동 주민들이 스스로 주민모임을 결성하여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저는 여기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삼양동의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주민들이 열성적이고, 또한 제가 다녀간 후로 서울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하고 있으니 전보다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님의 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세 자매분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주무관 윤현경 행정팀장 장청락 자치행정과장 09/18 代장청락 협조자 시행 자치행정과-18579 ( ) 접수 ( ) 우 04524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전화 2133-5806 /전송 2133-0775 / barbieyun@seoul.go.kr / 부분공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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