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이태원 관광특구의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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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제 1 절 연구배경 및 목적

1. 연구배경

o 이태원 관광특구(1997. 9. 29일자 지정)는 외래관광객들이 서울에 체류 중 거의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쇼핑관광 위주의 도심형 통과거점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총 면적은 383.292㎡(115,973평)로 여의도 면적과 비교할 때 약 22%를 차지함

o 미군 약 7,550명(영내 주둔중인 주한미군 수) × 연간 6백만원 지출(평균 1인당 월 50만원 정도 지출함)로 주한미군이 이태원 인근에서 연간 약 4백53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추정됨. 한국 근대사에 있어 ‘외화획득의 보고(寶庫)’로써 역할을 수행함

- 서울의 외국인 관광특화지역으로 용산 미8군기지의 미군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기념품을 팔던 구멍가게로 시작하여 현재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역으로 급성장함
- 과거 용산 미8군부대 주변에 국한되어 주한미군들을 위한 소비/유흥의 배후지로서 기지촌 및 외국인 상대 쇼핑, 위락, 유흥, 숙박업 등이 들어섬. 그 후 맞춤형 양복점, 골동품 가게로 주업종이 변경되었다가, 7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어엿한 쇼핑상가의 모습을 형성함
- 국내 섬유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이태원 지역은 값 싸고 특색 있는 보세물품을 주업종으로 하는 국제쇼핑가로 발달했음. 특히 다른 서울시 관광특구와 비교할 때 쇼핑관광으로 특화할 수 있는 쇼핑산업클러스터(cluster) 구축이 어느정도 가능한 곳임

o 용산 미8군기지에는 미군 약 5,500명, 카투사 약 1천명, 한국군 약 470명, UN군 약 50명, 미 공무원/초청계약자 약 2,000명, 한국인 고용원 약 2,700명 등 총 11,220여명이 근무하고 있음

o 이태원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약 244만명(일평균 6,500명~7,000명,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태원 장소마케팅 전략연구」, 2001)으로 연간 총 매출액은 약 8억불 정도임 (참고로 잠실 롯데월드의 연간방문자인 약 719만명의 약 34% 수준이며, 과천 서울대공원의 약 256만명과 방문객 총량면에서 비교적 비슷함)

- 국내 관광객은 이 지역의 브랜드 가치인 ‘외래문화 교류거점’에 매력을 느낌. 즉 해외에서 볼 수 있던 포스트모던한 사회분위기와 전위적인 패션스타일에 매료됨. 또 국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쇼핑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음
- 한국에 여행 온 외래관광객들은 안심하고 긴 여정을 풀 수 있는 별장처럼,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은 향수를 달래며,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공동체의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또 그 나라로 여행하려는 국내 여행객은 물론 현지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나 바이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음

o 한 지역에 미군부대가 60년 이상 주둔했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임. 특히 이태원은 한국 사회에서 미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서울의 한복판에 금싸라기 땅을 점유하고 있는 미8군 용산기지는 휴전 이후 아메리카니즘 문화전파의 창구였음

- 이국문화와 미국/일본/중국관광객들, 영어/일본어가 한글과 섞여있는 거리간판들의 밀집은 ‘도심 속의 이국지대’ 또는 ‘서울 속의 아메리카’ 등으로 불림
- 인근에 다양한 외국인 거주자들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문화교류지점으로서 지역정체성을 지니게 됨

o 이태원 관광특구는 미군주둔으로 인하여 경제적, 사회/문화적인 상호영향뿐 만 아니라 문화적 충돌, 이국적 지역분위기 등이 발생해 이 지역만의 독특한 도시이미지를 형성함. 미군주둔으로 인한 긍정적/부정적 영향은 아래와 같음

- 지역경제의 버팀목 및 국가안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옴. 미군기지 및 부대와 관련된 지역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원 등 지역을 이끌어 가는 핵심축 역할을 함
- 용산구 전체 면적(21.87㎢)중 12.14%(2.65㎢)가 미군 공여지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되어 있어 지역개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됨. ‘미군주둔지역’은 일종의 성역(聖域)으로 국가 안의 존재하는 별개의 국가로 인식되었음
- 미군범죄, 미군기지내 환경오염(특히 기지 내 정화시설 미비로 인한 중금속 오염, 공업용수 유출, 건축물 폐자재와 음식물 쓰레기 불법투기, 골프장 농약유출 등)뿐 만 아니라 미군기지로 인한 정상적인 도시성장이 제약됨
- 사회/문화적 측면: 청소년의 교육환경 악화, 소비문화의 유입, 퇴폐적인 유흥문화 전파 등
- 환경적 측면: 토양오염, 불법쓰레기 매립, 오폐수 방류, 기름오염, 소음진동 피해 등 발생

o 이태원의 지역경쟁력은 상품의 다양성과 특색이 있고 저렴한 가격이었음. 그러나 쇼핑제품의 디자인이 다른 국내 쇼핑경쟁지와 차별화가 안 되고,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은 떨어짐.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고유화된 제품이라기보다는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조잡한 선물용품 위주로 생산되어 지역장점이 많이 감소함

- 미군기지 이전 이슈와 별도로 이태원 관광특구가 현 상태로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아울러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쇼핑물품의 국제경쟁력이 홍콩, 상하이 등에 비해 저하됨. 따라서 현재의 ‘쇼핑관광의 천국’이라는 브랜드가치 및 지역인지도를 갈수록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태원 관광특구는 시급하게 지역밀착형 업종선정 통한 명성을 되 찾아야함
- 유명브랜드 위조상품이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통용되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이태원 상가를 찾게 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최근 통상마찰 및 지적소유권 문제로 위조상품의 단속이 불가피하므로 대외경쟁력 있는 대체상품 개발이 시급함
- 또한 이태원 관광특구 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시설부지의 부족, 관광기반시설의 미비, 인근의 각종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코스의 부재 등의 문제점들이 제기됨. 나아가 보행환경이 복잡하고 불결할 뿐 아니라 유흥업소가 지나치게 많아 가족단위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로서 매력을 상실함
-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이태원 관광특구의 지역경제는 앞으로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도 다분함. 게다가 서울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교통혼잡과 주차문제, 보행동선의 혼잡 등의 문제가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 이태원 관광특구의 후발 경쟁자인 동대문 패션타운과 남대문시장 일대와의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성이 있음

o 이런 위기상황에서 용산 미8군기지 이전은 이태원 관광특구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적절하게 활용된다면 오히려 상권 재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 즉 이전적지는 앞으로 ‘자연/생태가 살아 있는 도시숲’으로 조성될 경우 생태적 훼손에 시달리는 세계 일류도시 서울에 남산녹지축과 생태적 순환을 통해 서울의 살아있는 도시공원을 접하게 됨

- 서울시는 공원으로 조성되는 미군기지를 시작으로 「용산가족공원(383,292㎡)- 국립중앙박물관(307,227㎡)-용산역(27,479㎡)-국제업무단지-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임
- 서울시는 여러 가지 이전적지의 활용방안에 관하여 일관되게 용산부지에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자연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음
- 인근의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이태원의 장래성은 향후 시가지 형성상황, 주변 지역의 주거인구의 증가속도, 도로의 신설/변경, 대형 유통대리점의 출점계획 유무 등의 파악은 장래 이 지역에 발생할지도 모를 지역환경의 변화를 미리 예측할 필요성이 있음. 앞으로 이태원 상권 내에 소비 대상인구는 많지만 고소득 및 소득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왕성한 인근의 거주자를 가질 수 있는 지역개발 잠재력은 오히려 증대될 가능성도 있음
- ‘생존과 죽임’이라는 자본논리와는 별개로 그간 이태원 관광특구는 서울의 대표적 도시형/쇼핑관광 목적지로서 외화획득의 일등공신이었던 지역역량과 기존에 확보된 국제적 쇼핑인지도를 활용하며 다국적 문화체험을 프로그램 한다면 해외관광객뿐 만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온 당일체류 목적의 국내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지역경쟁력을 지님

o 미군기지에 대한 지역의존도가 높았던 경기 북부의 동두천 관광특구 또한 미군재배치로 인하여「미군공여지 활용과 생계대책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통한 다양한 지원을 경기도에 요청하여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상호협력 하에 대책을 강구중임

- 동두천에는 미2사단의 주력부대인 캠프 케이시(Camp Casey) 등 5개의 미군부대가 주둔해 있으며 병력은 군인 약 1만5천여명, 군무원 약 2천8백여명 등 총 1만7천850명이 이 지역에 근무중임(경기개발연구원,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통합에 관한 연구보고서」, 2001)
- 동두천 관광특구협의회 또한 미군기지 이전관련 특별법 제정, 주한미군 관련 실직자 및 자영업자 전직(轉職)대책,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예외, 영상문화산업단지 및 진입도로 개설,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에 대하여 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청함
- 또한 경기도는 미군 재배치가 향후 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동두천시와 협의하여 전직/전업 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대책 등을 마련 중임

o 이태원 관광특구는 미8군기지 이전이 이 지역에 미칠 파급효과 및 적절한 대응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안 되어, 일부 상인들은 막연히 지역상권의 침체와 지역공동화(地域空洞化)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임

- 지난 60년 동안 이태원 관광특구가 국제 쇼핑코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용산 미8군기지가 이전한다면 앞으로 사라질 미군 및 이태원, 한남동 등지에 거주하는 고급 영외거주자(군무원, 군속, 군인, 가족 등) 또한 이주가 예상됨. 고정고객인 이들이 이태원 관광특구에서 사라지면 이 자리를 메워줄 대체고객 및 이들을 위한 신규 업종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임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및 「한­미 방위조약」규정에 따라 현 용산기지를 사용해 온 미국은 용산 미8군기지 약 80만평을 반환하는 대신 2008년 말까지 평택?오산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함

o 미군기지 이전 후 ‘이태원의 역사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역정체성과 부합되는 도입테마의 적합성에 달려 있음. 이태원 관광특구는 향후 지역산업의 주테마를 공공부문에서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차원에서 향후 지역에 근거한 수요와 주변여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장기개발 구상을 통해 국제관광 쇼핑상가로서 지역브랜드 가치를 새로이 형성할 필요성이 제기됨

o 아무리 좋은 입지조건이라도 지역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정체성과 신규 업종이 연계되지 않는다면 지역가치를 최대화 할 수 없음. 그 이후 서울시 및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책을 통해 필요한 인프라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함

o 최근까지 이전적지를 둘러싼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달리 현재 이태원 관광특구 육성 마케팅 방안에 관한 연구(서울시정개발연구원, 2001)는 있었으나 미군기지 이전과 연계한 대책방안 및 연구사례는 없음


2. 연구목적

o 본 연구는 2008년 말까지 용산 미8군기지의 이전(移轉)이 확정됨으로써, 용산 미군 기지이전이 이태원 관광특구에 미칠 영향을 관광산업적 측면인 경제적인 영향, 사회/문화적인 영향에 대한 중/단기 예측 및 대응방안을 모색함

o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아래와 같음

- 기존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쇼핑지구 및 위락지구인 이태원이 기존의 유흥/성인 위주의 쇼핑거리에서 앞으로 가족단위 쇼핑객에게 문화교류지점으로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이 되도록 함. 또한 외국어 체험거리 조성을 통하여 교육엔터테인먼트를 중점으로 한 복합쇼핑 전략지구로 전환할 수 있는 장기구상(안)을 제시함
- 각 상황시나리오에 따른 이태원 지역상권의 변화를 예측함
- 용산 및 이태원의 주변여건/환경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함
- 지역정체성에 맞는 주 핵심테마 설정을 통해 상권 재활성화 방안을 제시함

o 향후 시나리오를 시간적 추이를 기준으로 3단계로 설정한 후 이태원이 지향해야 할 지역이미지를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지역밀착형 수익테마를 제시함. 이것은 고정고객인 미군이 떠난 후 지역경쟁력을 지닌 업종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역의 비교우위 상품 및 적절업종을 선정하는데 연구목적이 있음

o 동두천,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피해 보상대책이 미진한 상태에서 향후 급속한 상업위축을 극복하고 민관협이 자생적으로 상권활성화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함
미군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이태원 관광특구의 대응방안

문서 정보

미군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이태원 관광특구의 대응방안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23952979 등록일 2015-10-23
유형 정책연구자료 생산년도 2005
분야 기타 지역 서울시 전체
원본시스템 서울연구원 제공부서 서울연구원
작성자(책임자) 박종구 생산일 2006-03-28
소요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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