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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가옥의 주인이 백병원의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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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상류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백인제가옥'은 근대 한옥 양식을 보존하고 있다 ⓒ김세민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백인제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지 위에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근대성을 수용한 실험적 도시 한옥으로서 의미가 크다. 당당함이 느껴지는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높다란 대문간채는 조선 사대부가의 솟을대문 형식을 그대로 사용했다. 전통한옥의 격조 높은 대문을 연상시킨다. 넉넉한 안채는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서울지방형인 'ㄱ자' 평면을 따르고 있다. 안방을 중심으로 안방대청을 갖추고 있으며 그 너머에는 건넌방이 있고 꺾인 익랑에는 아랫방이 있다. 가족 구성원별로 독자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아담한 별당채는 휴식을 위한 개인 공간이다. 이는 가옥의 가장 뒤쪽이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별당채로 가기 위해서는 뒤뜰의 사랑채 쪽에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풀과 돌계단, 나무 등이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는 오솔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누마루는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백인제가옥은 1944년 백병원 설립자이자 당시 외과수술의 대가였던 백인제 소유였던 곳으로, 한옥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이 한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돼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윤보선가옥은 현재 거주자가 있어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것은 백인제가옥이 최초다.

■ 백인제가옥

○ 위치 :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입장마감 17:3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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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김세민 생산일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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