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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담이 필요할까? '마음잇다' 직접 참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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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마음건강 무료 일대일 심층상담…2021 신청자 14일까지 모집
‘마음잇다’는 서울시 청년들의 마음을 살피는 심층 상담 프로그램이다.
‘마음잇다’는 서울시 청년들의 마음을 살피는 심층 상담 프로그램이다. ⓒ서울청년포털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서울시에는 청년의 마음을 보살피는 ‘마음잇다’라는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각자의 삶 속에서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잠시 그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일에 지쳐 힘겨워 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꿈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관계로 인해 고통 받기도 하고, 계속되는 실패에 무기력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 혹은 자신이 힘들다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청년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해 ‘마음잇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시의 여러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는 '정보퐁퐁' 덕분에 알게 된 사업이었다. 굳이 상담을 받을 만큼 힘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시험 삼아 신청을 해보았다.

신청방법은 굉장히 간단했다. 주민등록등본만 준비가 되면 신청 과정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실로 놀라웠던 점은 상담의 효력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통해 5회기의 짧은 상담이 진행되었음에도 ‘마음잇다’는 진지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는 시간이었다.
'마음잇다'의 신청절차는 생각보다 간편했다.
'마음잇다'의 신청절차는 생각보다 간편했다. ⓒ서울청년포털

쉬운 ‘마음잇다’ 신청방법, 신청기한은 4월14일(수)까지!

올해도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마음잇다’의 신청이 시작되었다. 2021 마음잇다 신청 기간은 4월5일(월)부터 14일(수) 18시까지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39세 청년(1981년 3월생~2002년 3월생)이고, 대략 1000명 내외의 청년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하나면 된다. 현재 거주지와 나이를 확인하려는 용도다. 2021년 3월 이후에 발급한 것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지운 후 제출하면 된다. 여기까지 준비가 완료 되었다면 신청 과정의 절반은 한 것이다. 이제는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에 접속해 로그인을 한 후(대리 신청 불가)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완료된다.
신청 전 자가체크를 통해 간략하게 신청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전 자가체크를 통해 간략하게 신청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청년포털

신청 과정은, 첫째로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둘째, 희망 상담 권역을 선택한다. 셋째, 자신의 기본 정보를 등록하고 준비했던 주민등록등본을 업로드하고, 마지막으로 마음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과 희망 상담 내용을 간략하게 적고 제출한다. 일부 질문에서는 정신증 혹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지 여부를 묻기도 하는데, 심각한 수준의 정신질환은 심리 상담이 아닌 외부 의료기관으로 안내하기 위함이다.

선정 기준 1순위는 신규 참여자이고, 2순위는 작년 기참여자이다. 최종 선정일은 4월 26일로 신청 마감 후 대략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선정 된 이후에는 전문상담사에게 1대1로 7회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세부신청서에 가족과의 관계를 입력하고, 현재 주 호소 문제를 체크한다.
세부신청서에 가족과의 관계를 입력하고, 현재 주 호소 문제를 체크한다. ⓒ서울청년포털

생각보다 필요했던 ‘마음잇다’ 시간

사실 ‘마음잇다’는 별 생각 없이 신청한 프로그램이었다. 상담이란 정말 힘든 사람들이나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상담 신청을 위해 적어 냈던 주 호소 문제인 '진로 고민, 가족관계' 등은 모든 사람들이 끌어 안고 있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고 여겼다.

신청했던 것조차 잊고 지내던 2주가 지난 어느 날, ‘마음잇다’에서 연락이 왔고, 한 상담사와 연결이 되었다. 본래는 7회로 진행되어야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2주간 5회에 걸쳐 줌(Zoom) 화상 상담을 받게 되었다.

상담사와의 첫 만남은 어색했고, 가장 털어놓고 싶은 주제에 대해 답할 때는 영 민망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점점 이야기를 나눌 수록 필자가 지닌 문제가 그저 피상적이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담사는 자꾸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의심의 여지가 없던 필자의 기본적인 생각에 조금씩 금이 갔다. 그 과정에서 본인을 괴롭히고 있던 생각과 그로 인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과정 동안 상담사는 끊임없이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고,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눈물이 왈칵 나거나 그동안 억눌려있던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도 있었다. ‘과연 몇 시간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치유가 가능할까’라며 상담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었는데, 바쁜 일상에서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을 하고, 공감을 받는 일은 생각보다 힘이 셌다. 상담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자존감과 행복의 근간이 되어주었다.
세부신청서 입력 부분으로 자살충동 혹은 정신증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세부신청서 입력 부분으로 자살충동 혹은 정신증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서울청년포털

내 마음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던 시간

단기 상담조차 20회기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5~7회기의 상담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이 가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마음잇다’는 일상과는 분리된, 오로지 자신 만을 위한 시간을 통해 본인의 문제를 조금은 명료하게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계속 자신을 들여다보세요"라는 상담사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상처를 토로하고 싶거나 혹은 그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 잇다’를 신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2021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마음잇다) 심층상담 지원 참여자 모집

○ 신청기간: 2021. 4. 5.(월) ~ 2021. 4. 14.(수) 18시까지
○ 신청자격: 서울시 거주자, 만19세~39세
○ 선정방법: 1순위 신규참여자, 2순위 작년 참여자
○ 신청방법: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에서 직접 신청 가능
※ ‘21.3월 이후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제출 필수
○ 지원내용: 일대일 심층상담 7회기, 전문상담사 매칭 및 상담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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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정혜린 생산일 2021-04-12
관리번호 D0000042334385 분류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