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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 제가 한 번 받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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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9세~34세,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 지원…3월 3일까지 '서울청년포털'서 온라인 접수

지난해 청년수당 신청해 6개월 간 지원금 받아...

2021년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 모집이 시작되었다. 만 19~ 34세의 서울시에 거주 중인 청년이라면 자신도 신청자격이 되는지 한번 살펴보자. 매달 50만원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필자도 지난해 청년수당에 지원해 반년 간 지원금을 받았다.

지원대상 및 신청방법은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에 자세히 나와있다. 2021년 청년수당 신청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3일 18시까지다. 예비선정자 발표일은 3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으로 도움을 받았던 필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고자 한다.
2021년 서울 청년수당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2021년 서울 청년수당 모집 공고 ⓒ서울청년포털

서울시 청년수당, 어떻게 받나요?

청년수당 지원자로 선정되면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기한 내에 청년수당을 지급받을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면(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신한은행에서 진행) 이튿날부터 체크카드 배송이 시작된다. 청년수당 통장 개설은 온라인, 특히 모바일앱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복잡한 서류절차 없이 모바일 인증만으로도 간단하게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단, 휴대폰이 본인 명의가 아닐 경우에는 인증 등의 이유로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신한은행 서울시청금융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지원자로 선정돼 서울시 청년수당 S20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지원자로 선정돼 서울시 청년수당 S20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최태정
체크카드 뒷면에 서울시의 로고 I.SEOUL.U가 보인다.
체크카드 뒷면에 서울시의 로고 I.SEOUL.U가 보인다. ⓒ최태정

계좌를 개설했다고 바로 지원금이 들어오는 건 아니다. 모든 지원자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지정 날짜(25일 경)가 되어야 입금이 이루어진다. OT 과정이 전혀 어렵지 않음에도 종종 단계를 누락하는 실수를 범하는 참가자들이 발생한다. 빠뜨린 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서 애써 선발된 기회를 날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서울청년포털에서 청년수당 지원을 받기 위한 단계별 절차
서울청년포털에 안내된 청년수당 지원을 받기 위한 단계별 절차 ⓒ서울청년포털

받은 청년수당 지원금, 어떻게 썼나요?

서울시 청년수당은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구직지원금과 차별화된다. 구직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사회참여활동의 범주 내에 들어간다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6개월 간 지원금 사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필자의 경우 제일 많이 쓰인 항목은 바로 병원비였다. 요가강사인 필자는 관절이나 근막을 다치는 일이 많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까지 줄어 병원 진료를 미뤄왔던 참이었다. 청년수당을 계기로 차일피일 미뤄만 왔던 치료를 시작했다. 오랜 치료를 받고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된 지금 다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참가자OT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우편으로 받은 안내문
코로나19의 여파로 참가자OT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우편으로 받은 안내문 ⓒ최태정

사용내역에 관한 별도의 증명이나 소명이 필요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발급 받은 청년수당 카드 자체에 ‘클린카드’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사용처에서는 자동으로 이용 제한이 걸린다.

청년수당, 가장 도움 되었던 점은?

미뤄왔던 치료를 받았다는 점 외에도, 청년수당은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넓음 의미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취지이기 때문에 수업 때 쓰이는 각종 도구나 운동복도 구매할 수 있었다. 같은 맥락으로, 명품 사치재가 아닌 이상 취업준비생이 면접용 정장을, 신입사원이 출근용 구두를 사는 것도 가능하다.

청년수당 참여를 계기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여러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둘 알게 된 점도 좋았다. 취업 관련 교육도 다양하게 제공했는데, 여러 온라인 수업 중에서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이 매우 유익했다. 개발자 등 해당 분야로 취업할 목적이 아니라 하더라도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이슈가 되는 정보를 배울 수 있었다.
2020년 청년수당 참여자 자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들었다.
청년수당 참여자 자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최태정

청년수당을 계기로 서울시에서 지역별로 운영 중인 ‘서울청년센터 오랑’을 알게 된 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거주 중인 지역에서는 ‘은평 오랑’이 제일 가까워 해당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했다.
지도로 보는 서울 곳곳의 오랑 ⓒ서울청년센터오랑
지도로 보는 서울 곳곳의 서울청년센터오랑 ⓒ서울청년센터오랑

무엇보다 정서적 자립, 안정감 자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부모님을 뵈러 갈 때 내가 용돈을 받는 게 아니라 과일이라도 사들고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안이 되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를 받지 않아도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청년수당, 유의할 점은?

서울시 청년수당은 사용처가 넓고 별도의 제증명도 필요하지 않아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카드사용이 원칙이지만 월세 납부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밝히는 선에서 현금사용이나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자기활동기록서’를 작성할 때 함께 기재하면 된다.

6개월 지원기간 중 첫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자기활동기록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온다.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나머지 3개월분 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니 꼭 기억하자. 온라인상에서 작성해야 하니 접속오류로 저장이 안 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청년수당 사용처 안내  ⓒ서울청년포털
청년수당 사용처 안내 ⓒ서울청년포털

이 밖에 타 사업과 중복되어 지원받으면 안 되며, 지원기간 내에 구직에 성공하였을 시 자발적으로 근로계약서 등을 제출해 더 이상 지원대상이 아님을 알려야 한다. 또, 한 번 지원을 받았으면 프로그램 종료 후 6개월 동안은 여타 구직촉진제도에 참여할 수 없다. 한 예로, 2021년 1월부터 상시모집중인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지원하려면 청년수당 지원 종료 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생애 1회 지원이 원칙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청년수당.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파장은 계속 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도 약 2만 명의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를 모집한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청년수당이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 2021년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 모집

○ 대상: 만19~34세 서울거주 미취업자 중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경과자
○ 접수기간: 2021. 2. 23. (화) 09:00~3.3. (수) 18:00
○ 신청인원: 20,000명 내외
○ 지원내용: 매월 50만원 X 최대 6개월
○ 신청방법: 서울청년포털접속 후 온라인 접수
○ 문의: 서울시 청년수당 콜센터: 1566-3344
- 다산콜센터: 02-120
- 온라인 서울청년포털 ‘청년수당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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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최태정 생산일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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