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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밥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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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몰 쿠킹스튜디오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가락몰 쿠킹스튜디오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배달앱 시장 거래액이 3,000억 원에서 2018년 3조원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배달 앱 이용자도 2013년 약 90만 명에서 2018년 2,500만 명으로 약 2.8배 늘었다.

혼자 살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인스턴트음식과 배달음식에 길들여지게 된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음식을 먹다 보면,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요리를 할 줄 모르고, 조리법이 익숙하지 않아 섣불리 요리를 해볼 용기도 나지 않는다.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리는 6월 요리 프로그램 안내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리는 6월 요리 프로그램 안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문정2동 주민센터는 배달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에 지친 2030세대에게 함께 집밥을 만들어 먹는 ‘다음주는 뭐 먹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락몰 4층에 있는 ‘쿠킹스튜디오’에서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 수요일에 만드는 요리 등 다양한 요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매 회차 접수를 받고 있으니, 요리를 배우고 싶다면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서울식생활시민학교)’에 참여해 보자.

1인 가구를 위한 네 가지 요리법을 직접 배울 수 있었다

1인 가구를 위한 네 가지 요리법을 직접 배울 수 있었다

지난 6월 15일에는 2030세대 중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집에서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소고기무국, 두부조림, 매콤가지덮밥, 깨순나물볶음 등 4가지 요리를 함께 해봤다.

요리 실습 전 4가지 요리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집에서 요리를 하냐?’는 강사의 질문에 한 두 명만이 손을 들었고, 나머지는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에 의존한다고 했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면 조리도구가 있을 리가 만무하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이런 부분도 배려를 했다. 바로 종이컵 계량이다. 국을 끓일 때 종이컵에 고기를 담아 가득차면 대략 180g 정도로 2인분의 양이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격한 동의를 하며 메모를 했다.

처음 조리 시연은 소고기무국이었다. 간단해 보이지만 몇 가지 포인트를 잡아야 개운한 소고기무국을 즐길 수 있었다. 강사는 국물용도로 요리를 하려면, 찬물을 넣고 끓여야 한다고 했다. 고기를 넣을 때는 고기의 핏물을 빼야 하는데, 흐르는 물에 넣고 핏물을 빼면 고기맛을 느낄 수 없기에 흐르는 물보다 키친타올로 핏물을 빼라고 했다.

재료손질과 양념을 구분하는 법도 알려줬다.

재료손질과 양념을 구분하는 법도 알려줬다.

식재료와 계량스푼을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1인 가구는 혼자 먹다보니 식재료를 많이 쓰지 않는다. 무 같은 경우에는 사용할 만큼만 다듬고, 나머지는 랩에 씌워 보관하라고 했다. 또한 계량스푼 하나로 요리를 할 때는 마른 양념을 먼저 넣고 젖은 양념을 나중에 넣어야 정량을 맞출 수 있다는 팁도 알려줬다.

두부조림의 경우, 두부를 조릴 때 물기가 있으면 기름에 튀기에 키친타올을 이용해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이후 프라이팬을 달군 후, 기름을 넣고 온도를 낮춘 다음 요리를 하라고 했다. 조리도구가 많지 않은 1인 가구이기에 후라이팬 하나로 두부조림을 할 경우, 조린 두부를 한 쪽으로 몰고 양념장을 다른 쪽에 넣고 조림을 하라고 했다. 1인가구의 특징을 잘 살핀 조리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날 조리한 4가지 음식

이날 조리한 4가지 음식

가지덮밥을 할 때도 고기를 사용하는 팁을 알려줬다. 뒷다리살은 기름이 적고, 앞다리살은 기름이 많기에 앞다리살은 찌개 용도로 사용하고 뒷다리살은 가지덮밥처럼 기름이 적은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고 했다. 가지덮밥의 경우 두반장을 넣기에 마파두부의 요리법과 비슷하기에 이를 활용해 마파두부를 요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해줬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깨순나물볶음을 마지막으로 함께 했다. 깨순은 어린 깻잎이다. 깨순을 데칠 때는 깨순을 넣고 “안녕하세요”를 말한 후 바로 꺼내야 한다. 깨순을 한 번 더 볶기 때문에 오래 데치지 말아야 한다. 취나물처럼 억새다면 조금 더 내쳐내야 한다고 했다.

처음 만났지만 요리를 통해 금방 친해진 참가자들

처음 만났지만 요리를 통해 금방 친해진 참가자들

강사의 시연 후, 2인 1조로 매콤가지덮밥과 깨순나물볶음을 요리해봤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함께 요리를 해서 그런지 금방 친해져서 요리를 했다. 이날 요리한 음식은 모두 포장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집에서 먹는 밥만큼 든든하지는 않다.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는 매달 요리 교실을 열고 있다. ‘가락몰 쿠킹스튜디오’ 신청은 가락몰도서관 문화행사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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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밥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배워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창일 생산일 2019-06-19
관리번호 D000003710102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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