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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개방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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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 중인 서울안전통합상황실 모습 ⓒ김윤경

서울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 중인 서울안전통합상황실 모습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었다. 바로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서울시 버스 혼잡도 알림서비스’에 관한 내용이다. 버스전광판에 ‘여유’, ‘보통’, ‘혼잡’으로 나눠 버스 내 여유공간 정도를 안내하고부터 아이와 함께 버스 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걸 일일이 알 수 있을까? 우연한 기회에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8월 11일에 있었던 ‘서울 문화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시민에게 평소 개방하지 않던 곳들이 개방되었다. 여기에는 청와대, 시장 집무실, 대사관, 방송국 등과 함께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도 포함됐다. 시민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참여 동기를 적어 내면 선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모인 시민들 ⓒ김윤경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모인 시민들

이날 선정된 스물네 명의 시민들은 오후 1시 40분까지 시청 로비에 집결했다. 서울문화의 밤 행사 서포터즈인 ‘뜬눈이’들을 따라 서울시청 지하 3층으로 향했다. 개방 행사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았는데 직접 이용하고 있는 서울의 교통상황에 대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이곳은 버스종합사령실과 교통카드시스템·무인단속시스템 그리고 교통방송,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다.

센터에 도착한 후 복도에 전시된 시대별 변천사 등 교통 관련 사진을 보았다. 1950년~1960년대 열악했던 교통 환경, 1970년대 기반시설건설, 자가용차를 갖게 된 1980년대 등 사진으로 당시의 교통 환경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재난대응절차나 도시안전주요업무도 벽에 붙어 있었다.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복도에서 자료와 사진을 보는 시민들(좌), 교통 관련 3D 영화를 보는 시민들(우) ⓒ김윤경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복도에서 자료와 사진을 보는 시민들(좌), 교통 관련 3D 영화를 보는 시민들(우)

시민들은 복도를 따라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모여 설명을 들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보과 양윤계 담당자는 “서울시 교통 시스템에 대해 시민 만족도가 10년 전 22%에서 88%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D 안경을 쓰고 버스와 정류소에 이용되는 기술과 도로 등 교통에 관련된 영화를 감상했다. 조금 전까지 타고 온 버스와 거리풍경이 화면 너머로 튀어나오자 아이들은 저절로 손을 뻗었다.

상황실 옆 유리창 너머로 실제로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담당자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커다란 전광판에는 서울의 교통 현황, 시간대별 속도 현황, 자치구별 교통 혼잡도 등이 실시간으로 바뀌며 나타났다. CCTV에서도 현재 거리 모습이 비쳤다. 버스가 10초마다 한 번 정보를 상황실로 보내면 그 숫자들이 바뀌었다.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입구 ⓒ김윤경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입구

견학을 마친 후 시민들은 여러 가지를 질문했다. 매일 직접 이용하는 수단이라 그런지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도 교통에 관심이 많았다. 덕분에 기자가 갖고 있던 혼잡서비스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도착할 버스의 혼잡도가 전광판에 표시되는 건 카드태그를 할 때 승·하차 정보에 나오는 승객의 차와 좌석 수 등을 비교해 혼잡 정도를 구분한다고 했다. ‘여유’는 앉아서 갈 정도며, ‘혼잡’은 서서 가지만 어깨가 부딪히지는 않을 정도로 설정하고 96~97% 정도 정확성을 가진다고 했다.

한 시민은 불법주차 단속 방법에 대해 물었는데, 서울시는 CCTV로 수집한 자료를 구청으로 보내주면 각 구청이 불법주차 단속을 시행하고 과태료는 공영주차장 건립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교통사고 상황은 3가지 방법으로 수집되는데 Topis 홈페이지 CCTV, 경찰청 별도의 CCTV 및 수집자료, 서울시 자체 800여 대의 CCTV로 알 수 있다고 했다.

서울 종합교통관리센터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수많은 데이터 수치와 현장 상황을 보며 서울의 교통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었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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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개방 ‘서울종합교통관리센터’ 다녀왔습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생산일 2017-08-23
관리번호 D000003114354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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