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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여 응답하라! ‘추억의 롤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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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장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기자는 지난 2월 28일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시민청 추억의 롤러장이 재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쌀쌀한 늦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청에는 귀에 익은 7,80년대 흥겨운 댄스뮤직과 함께 활짝라운지를 중심으로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끼리 손에 손을 잡고 뒤뚱거리며 롤러를 타고 있었다.

`돌아온 추억의 로-라장(부제 : 롤러의 추억)`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40분간 롤러장과 20분간의 쇼타임시간으로 편성돼, 폐장시간인 오후 7시까지 모두 9번의 롤러장이 펼쳐졌다. 접수처에서 신분증을 내고 인적사항을 간단히 적으면 무료로 롤러스케이트와 장비 등을 대여하여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

추억의 로-라장 행사장 입구(좌), 장비 무료 대여소(우)

추억의 로-라장 행사장 입구(좌), 장비 무료 대여소(우)

접수데스크 옆 화이트 보드에 메모지를 붙여 신청곡을 신청하면 추억의 교련복과 빨간 머플러를 한 디스크 자키 형님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흥겨운 댄싱곡을 틀어주었다. 또한 쇼타임 시간에는 퀴즈쇼를 비롯해 6,70년대 하이틴을 떠올리는 추억의 뮤지컬 그리스 갈라공연이 펼쳐져 쉬는 시간동안 즐거운 눈요기도 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여시민들의 이색 체험을 위해 신청곡 부스와 복고교복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참여시민들의 이색 체험을 위해 신청곡 부스와 복고교복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그대 나를 두고 떠나지 마라’,‘부기우기부기우기 댄싱슈즈’,‘백만스물 한바퀴째!’,‘신들린 발놀림 다탔으면 오라이~’,‘OTL 좌절금지’,‘니들이 로-라를 알아?’,‘타랬더니 걷고 있냐?’ 등 재미있는 말들이 롤러장 주변에 걸려져 있어 피식 웃음을 짓게 했다.

그리스 갈라쇼(좌), 추억의 담벼락 포토존(우)

그리스 갈라쇼(좌), 추억의 담벼락 포토존(우)

이와 함께 롤러장 옆에는 7,80년대 교련복, 교복 등을 입어 볼 수 있는 ‘복고교복체험’코너와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오는 골목길 집 담장 사진 앞에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추억의 담벼락’코너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는 올해 화제가 된 서울시정 30개를 대상으로 ‘2015 서울시 10대 뉴스’를 직접 선정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딱 하루만이라 아쉽지만 ‘추억의 롤러장’처럼 삭막한 전시공간이 아닌 서울시만이 할 수 있는 시민청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꾸준히 활성화되어 매일매일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하며 12월에 개장될 서울광장의 서울시청 스케이트장도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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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여 응답하라! ‘추억의 롤러장’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경민 생산일 2015-11-30
관리번호 D000002469886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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