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암세포 몰아내는 ‘채소의 왕’

문서 본문

브로콜리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녹색채소 브로콜리, 한때 서양요리의 장식 정도로만 이용이 되었으나 항암효과 등 그 영양성분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 그저 데쳐서 살짝 초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고기와 함께 볶아 먹어도 맛이 일품인 브로콜리에 대해 알아본다.

브로콜리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브로콜리(Broccoli=가지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가 어원)는 식물학적으로 배추과 배추속으로 분류된다.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의 연안지방이라고 추정되고 형상도 현재의 것과는 다소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예로부터 중요채소의 하나로 여겨 로마시대부터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최초로 식용된 브로콜리는 지중해연안 온난지에서 재배되던 것인데 18세기에 들어오면서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크기나 색 등이 다양해졌다. 이후 영국에 소개되었고 19세기 초에 가정원예용 채소로 미국에도 전해졌다. 널리 재배되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브로콜리는 ‘채소의 왕’

브로콜리

설포라펜이 발견되면서 암 예방 측면으로 갑자기 주목을 받은 것 같지만 브로콜리는 본래 ‘영양이라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왕관(Crown of Jewel Nutrition)’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평가를 받아왔다.설포라펜은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를 죽이고 암세포를 몰아내는 데 기여하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다.암이나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등 카로틴류는 토마토의 약 2배, 비타민C는 레몬이나 피망의 약 2배, 비타민E는 당근의 5배,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B군 등도 빠짐없이 들어있다.이 외에 활성산소를 무해화하는 효소(글루타치온페루옥시다아제)의 구성성분인 세렌, 유전자 손상을 막는 클로로필(엽록소) 등의 함유량도 많아 마치 그 형상과 같이 ‘보석같은 영양성분이 가득한 왕관을 쓸 만한 ‘채소의 왕’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 철분, 미네랄 등의 여러 영양소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는 임상보고가 속속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브로콜리는 기적의 원소라 불리는 셀레늄의 함량이 높아 미국의 시사전문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셀레늄은 항암, 항노화, 면역체계 강화, 어린이 성장발육은 물론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브로콜리 고르는 법

브로콜리

모양이 꽃봉오리처럼 수북하고 밀도가 높으며 무겁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꽃봉오리가 황색이나 다갈색을 띠고 줄기 부분이 갈라진 것은 바람이 든 것이므로 피한다. 꽃봉오리가 핀 것도 좋지 않다.

브로콜리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브로콜리

브로콜리의 조리법은 다양하지만, 생으로 먹거나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영양 손실을 막는 가장 좋은 조리방법이다. 줄기는 그냥 버리기 쉽지만 줄기 부분도 꽃봉오리 이상으로 많은 영양소가 있으므로 반드시 조리해서 먹도록 한다. 생으로 냉장보관 할 때에는 3일 정도가 적당하다.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 달 정도는 맛이 유지된다.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하루에 반 컵 정도의 브로콜리를 먹으면 여러 종류의 암, 특히 결장암과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피클(초절임)

브로콜리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유리병에 담아놓는다. 냄비에 물, 설탕, 식초, 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마늘, 월계수 잎, 정향, 통후추를 넣은 후 유리병에 붓는다.3일 뒤 유리병의 국물만 따로 끓인 후 식혀서 다시 유리병에 부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조금씩 꺼내 먹는다. 한약재인 정향을 함께 넣으면 위를 보호하고 한기를 없애주며 소화를 촉진시킨다.

브로콜리 수프

브로콜리닭 가슴살, 대파, 통후추에 물 3컵을 붓고 끓이다가 중간불로 줄여서 15분가량 푹 삶은 후 건더기를 건져내 닭 육수를 만든다. 브로콜리는 가닥가닥 떼 내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군다. 달궈진 팬에 버터를 녹이고 감자를 볶은 뒤, 브로콜리와 양파를 넣어 볶고 닭 육수를 부어 중불에서 무를 때까지 끓인다. 끓여둔 것이 식으면 믹서에 곱게 갈아두고, 여기에 우유를 붓고 끓이다가 걸쭉해지면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파슬리가루를 뿌려 먹는다.

■ [Plus info] 이런 브로콜리도 있다?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은 배우 신세경이 출연해 주목을 받은 단편영화이다. 영화에는 ‘홍대여신’이라 불리는 싱어송 라이터 한희정이 작곡한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이 등장한다. 신세경의 의외의 노래실력도 영화의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또 2005년 결성된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는 ‘앵콜 요청 금지’라는 독특한 제목의 앨범으로 인기를 끌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2010년과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각각 1집 수록곡 '보편적인 노래'와 2집 수록곡 '졸업'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출처 : 서울식품안전뉴스(글_김양희)

문서 정보

암세포 몰아내는 ‘채소의 왕’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5-05-29
관리번호 D0000022461064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