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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국가대표 선수들이 꼽은 `톱3`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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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뉴시스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99

지난 5월 13~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서울 머니쇼`가 열렸다. 아마 국내에서는 '돈'에 관한 얘기를 한 공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행사일 것이다.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국내외 주가가 크게 오르자 어느 투자처가 좋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많다. 1만 명이나 되는 참가자가 행사장에 몰렸다는 점이 이러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필자는 '서울 머니쇼'에서 국가대표급 재테크 전문가들이 꼽은 투자처 가운데 `톱3`를 꼽아봤다.

달러자산·ELS·배당주는 초저금리시대 3대 투자처

첫째, 달러 자산이다. 최근 한 증권사의 라디오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는 그러 여러 차례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아무리 금융사가 경제를 잘 내다본다 하더라도 광고로 특정 자산을 사라고 대놓고 말하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서울머니쇼에서도 달러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이유는 분명하다. 올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꼭 올해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시기 문제일 뿐 미국 금리 인상은 확정된 사실이나 다름 없다. 전문가 예상은 대체로 9월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달러를 들고 있으면 원화로 환산했을 때 액수가 커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직접 달러를 사든, 아니면 해외 주식을 사든, 달러 자산에 투자하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중에 고르면 된다. 한층 달아오른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들어설 때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두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도 있다.

경계해야할 것은 한탕을 노린 투자…적정 수준 위험 감내해야 수익 높아져

둘째, 매월 수익을 나눠주는 월지급식 상품이다. 월지급식 상품 중에서도 ELS(주가연계증권)를 추천하는 전문가가 많다. 주식과 펀드는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도 그대로 하락한다. 반면 ELS는 기준지수가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준다. 예를 들어 한국, 홍콩, 유럽 등 기준주가가 4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6.4%를 받는 상품이 있다. 1억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매월 53만 원을 받는다.

물론 기준 주가 40% 이상 떨어지면 원금이 불안해진다. 원금을 까먹을까 조바심 내는 투자성향이라면 예금과 적금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준금리 1% 시대 적금만으로 만족스러운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리가 경계해야할 것은 '쪽박'의 위험을 걸고 '대박'을 노리는 투기에 가까운 투자법이다. 합리적인 수준의 중위험 중수익 투자는 초저금리 시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야한다.

셋째, 주식 중 배당주다. 보통 주식에 투자할 때는 시세 차익을 노린다. 그러나 배당만으로도 적금 이자를 능가하는 주식이 많다. 이런 주식에 투자해두면 설사 주가가 하락해도 배당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기업들에게 배당을 늘리라고 줄기차게 주문해오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실제 배당을 잘 안하던 기업들이 새로운 배당계획을 발표하는 사례가 많았다. 국민연금과 같은 '큰손'들도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을 눈여겨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예를 들어 에스오일이나 GS 같은 기업은 3% 이상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가에 하루 종일 눈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배당주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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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국가대표 선수들이 꼽은 `톱3` 투자처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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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생산일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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