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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나눔장터, 9월 주말 동안 '제로플 페스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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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형 얼마에 산 줄 알아?”
“이렇게 큰 인형이면 개당 1만 원은 줬을 것 같은데?”
“아니, 한 개에 1,000원. 총 6,000원에 여섯 개 가져왔어.”
“이렇게 싸다고? 어디서 샀는데?”
지난 주말, 친구에게 누리소통망(SNS) 메신저로 인형 사진을 보내고 난 뒤, 친구와 나눈 대화다. 친구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며, 자랑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서울시 대표 플리마켓인 ‘뚝섬 나눔장터’에서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인형이면 개당 1만 원은 줬을 것 같은데?”
“아니, 한 개에 1,000원. 총 6,000원에 여섯 개 가져왔어.”
“이렇게 싸다고? 어디서 샀는데?”
지난 주말, 친구에게 누리소통망(SNS) 메신저로 인형 사진을 보내고 난 뒤, 친구와 나눈 대화다. 친구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며, 자랑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형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서울시 대표 플리마켓인 ‘뚝섬 나눔장터’에서 구매했기 때문이다.
뚝섬 나눔장터에서 구매한 인형들 ©조수연
매주 주말,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던 뚝섬 나눔장터가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지구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축제인 ‘제로플 페스타(ZERO+FESTA)’로 변신했다.
이번 축제는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일반 시민과 수공예 작가가 참여하는 나눔장터, 업사이클링 체험, 시민 참여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 주관으로 ?폐목재를 활용한 키 링 만들기 ?폐지와 재생지를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 ?제로플 키즈 올림픽 ?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하다. 이에 지난 9월 1일, 제로플 페스타로 변신한 뚝섬 나눔장터 현장을 찾았다.
이번 축제는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일반 시민과 수공예 작가가 참여하는 나눔장터, 업사이클링 체험, 시민 참여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 주관으로 ?폐목재를 활용한 키 링 만들기 ?폐지와 재생지를 활용한 공예 프로그램 ?제로플 키즈 올림픽 ?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하다. 이에 지난 9월 1일, 제로플 페스타로 변신한 뚝섬 나눔장터 현장을 찾았다.
뚝섬 나눔장터가 9월에는 '제로플 페스타'로 운영된다. ©조수연
체험으로 배우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플 페스타가 기존 뚝섬 나눔장터와 다른 점은 ‘체험’이다. 체험을 통해 제로웨이스트가 일상 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한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에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언택트 지구버스'라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고,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제로플 가든'도 선보였다.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서울새활용플라자 언택트 지구버스' ©조수연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제로플 가든 ©조수연
아이들은 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양궁과 농구, 사격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제로플 키즈 올림픽’에 눈을 떼지 못했다. 농구공을 던지고, 사격 자세를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가 스며드는 셈이다.
옆에는 중고 전자기기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고 전자기기 전원확인존’이 있었다. 중고 거래로 전자기기를 샀는데, 작동하지 않으면 난처하다. 그런데 이렇게 구매한 전자기기의 작동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니, 편리해 보였다.
옆에는 중고 전자기기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고 전자기기 전원확인존’이 있었다. 중고 거래로 전자기기를 샀는데, 작동하지 않으면 난처하다. 그런데 이렇게 구매한 전자기기의 작동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니, 편리해 보였다.
옆에서 함께 진행 중인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된 체험도 있었다. 매 정각 진행되는 커피박 화분 만들기 체험 으로, 30분 전부터 예약 받았다. 예약하고자 체험장 앞에는 긴 줄이 있었고, 마감돼 아쉬워하는 시민도 많았다.
커피박 화분 만들기는 많은 시민이 신청했던 체험 프로그램이다. ©조수연
서랍·옷장 속에 있던 물건을 꺼내요! 제로플(ZERO+) 뚝섬 나눔장터
이번 제로플 페스타의 백미는 제로플(ZERO+) 뚝섬 나눔장터다. 어릴 적 둘러봤던 바자회 느낌이 물씬 풍기는 뚝섬 나눔장터는 시민과 수공예 작가, 어린이가 직접 판매 부스를 꾸렸다. 사전에 일반, 어린이, 수공예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한 시민들은 아침부터 저마다 물건을 들고 판매 부스 위에 올려놓았다.
제품도 다양했다. 가득 쌓인 옷을 보면서 동묘 풍물시장이 떠올랐고, 누군가의 손길을 탔던 컵과 접시도 보였다. 선물로 받고 쓰지 않았던 텀블러,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만화 캐릭터 인형, 퍼즐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캐리어에 쓰지 않는 물건을 잔뜩 가져와 판매했는데, 제로웨이스트 취지에도 잘 맞았다.
제품도 다양했다. 가득 쌓인 옷을 보면서 동묘 풍물시장이 떠올랐고, 누군가의 손길을 탔던 컵과 접시도 보였다. 선물로 받고 쓰지 않았던 텀블러,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만화 캐릭터 인형, 퍼즐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캐리어에 쓰지 않는 물건을 잔뜩 가져와 판매했는데, 제로웨이스트 취지에도 잘 맞았다.
수공예 제품도 눈에 띄었다. 반려견 및 반려묘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나온 시민들을 겨냥한 반려용품이 많았다. 반려견을 위한 터그 장난감을 시작으로, 반려견용 옷과 스카프도 보였다.
직접 제작한 수세미 ©조수연
이번 제로플 뚝섬 나눔장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했다는 점이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직접 판매하면서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나 또한 어린이가 판매하고 있던 애니메이션 인형 하나를 구매했는데, “엄마 나 팔았어요!” 하고 기뻐했던 아이의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
구매한 여섯 개의 인형 중 다섯 개의 인형 역시 어린이에게서 구매했다. 어린이는 인형을 잔뜩 가져왔는데, 어느덧 다 팔리고 10개 남짓 남았다며, 완판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 어린이를 보면서 10개 모두 구매하고 싶었지만, 뒤이어 온 시민도 구매 의사를 밝혀 10개를 5개씩 나눠 구매했다.
구매한 여섯 개의 인형 중 다섯 개의 인형 역시 어린이에게서 구매했다. 어린이는 인형을 잔뜩 가져왔는데, 어느덧 다 팔리고 10개 남짓 남았다며, 완판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 어린이를 보면서 10개 모두 구매하고 싶었지만, 뒤이어 온 시민도 구매 의사를 밝혀 10개를 5개씩 나눠 구매했다.
아이가 판매했던 인형들 ©조수연
한편, 이번 제로플 페스타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원 순환을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7일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제공한 현수막, 어닝, 의류, 넥타이 등 폐소재를 활용한 ‘제로웨이트스 패션쇼’가 진행된다.
단순한 나눔 장터를 넘어,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제로플 페스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뚝섬한강공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을 통해 제로웨이스트가 시민의 일상 곁으로 친숙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단순한 나눔 장터를 넘어,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제로플 페스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뚝섬한강공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을 통해 제로웨이스트가 시민의 일상 곁으로 친숙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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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조수연 | 생산일 | 202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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