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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감 더하고 공부는 덤, 경복궁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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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경회루 특별 관람이 시작됐다. 야간 및 특별 관람은 문화재 보호 및 관람객 안전 문제 등으로 기간과 시간을 정해 진행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에 평소 볼 수 없었던 고궁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관람에 신비감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고궁해설사의 스토리텔링도 함께 할 수 있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도 겸할 수 있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이 때문인지 자녀들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많다.

이와 함께 칠궁(七宮) 특별 관람도 적극 추천한다. 칠궁은 경복궁과 인접해 있는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이곳도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야간 관람 및 경회루·칠궁 특별 관람은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되고, 경회루 특별 관람은 관람 일자 및 시간을 신청하고 경복궁 입장권 구입 후 정해진 시간에 경회루 함홍문(含弘門) 앞에 집합해 관람하면 된다. 칠궁 특별 관람은 무료이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예약 시간에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 칠궁 안내부스로 가면 된다.

이번 경복궁 야간 관람은 광화문에서부터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일원, 강녕전 일원, 교태전 일원, 아미산, 그리고 경회루와 수정전까지다.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인 5월 16일~17일은 관람 휴무일과 관계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5월 15일부터 5월 22일까지는 무료 관람이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시작점인 광화문, 경복궁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수봉
경복궁 야간 관람의 시작점인 광화문, 경복궁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수봉
광화문을 들어서면 양옆으로 긴 회랑을 거느린 흥례문(興禮門)을 만난다. ⓒ조수봉
광화문을 들어서면 양옆으로 긴 회랑을 거느린 흥례문(興禮門)을 만난다. ⓒ조수봉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경복궁의 대표 전각 근정전(국보 제223호) ⓒ조수봉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경복궁의 대표 전각 근정전(국보 제223호) ⓒ조수봉
오봉일월도를 배경으로 한 근정전 용상 ⓒ조수봉
오봉일월도를 배경으로 한 근정전 용상 ⓒ조수봉
근정전 뒤 사정문을 들어서면 임금의 집무실인 사정전(보물 제1759호) 일원이다. ⓒ조수봉
근정전 뒤 사정문을 들어서면 임금의 집무실인 사정전(보물 제1759호) 일원이다. ⓒ조수봉
사정전 뒤편 향오문 안으로는 임금의 거처인 강녕전과 부속 전각들을 볼 수 있다. ⓒ조수봉
사정전 뒤편 향오문 안으로는 임금의 거처인 강녕전과 부속 전각들을 볼 수 있다. ⓒ조수봉
강녕전에서 양의문을 지나면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이다. ⓒ조수봉
강녕전에서 양의문을 지나면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이다. ⓒ조수봉
야간의 경회루가 연지(蓮池)에 반영된 풍경 ⓒ조수봉
야간의 경회루가 연지(蓮池)에 반영된 풍경 ⓒ조수봉
경회루 남쪽에 위치한 수정전(보물 제1760호)은 세종 때 집현전이 있던 곳이다. ⓒ조수봉
경회루 남쪽에 위치한 수정전(보물 제1760호)은 세종 때 집현전이 있던 곳이다. ⓒ조수봉

경회루, 24개의 기둥은 어떤 의미일까?

경회루(국보 제224호)는 왕실 연회를 진행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2층 마루는 세 겹으로 되어 있는데 중앙 상부의 세 칸은 임금의 공간으로 천·지·인(天地人)을, 그 바깥 열두 칸은 1년 12달을, 가장 바깥의 기둥 24개는 24절기를 의미한다.

현판은 건립 당시 양녕대군이 썼으나 현재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위당 신관호가 1867년에 쓴 것이다. 경회루는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평소에는 개방을 하지 않는 곳으로 특별 관람 기간을 이용해 찾아보기를 권한다.
경회루 전경 ⓒ조수봉
경회루 전경 ⓒ조수봉
경회루 동쪽 담장 세 개의 출입문 중 남쪽의 이견문(利見門)은 왕, 가운데 함홍문(含弘門)은 왕세자, 북쪽의 자시문(資始門)은 정삼품 이상 관리들의 경회루 출입문이었다. ⓒ조수봉
경회루 동쪽 담장 세 개의 출입문 중 남쪽의 이견문(利見門)은 왕, 가운데 함홍문(含弘門)은 왕세자, 북쪽의 자시문(資始門)은 정삼품 이상 관리들의 경회루 출입문이었다. ⓒ조수봉
경회루를 받치고 있는 외부 24개의 사각기둥은 땅을, 내부 24개의 원형기둥은 하늘을 의미하며, 바깥쪽의 24개 기둥 하나하나는 각기 24절기 중 한 절기에 해당된다. ⓒ조수봉
경회루를 받치고 있는 외부 24개의 사각기둥은 땅을, 내부 24개의 원형기둥은 하늘을 의미하며, 바깥쪽의 24개 기둥 하나하나는 각기 24절기 중 한 절기에 해당된다. ⓒ조수봉
경회루 2층 누마루 사방으로 낙양각(落陽刻) 창틀을 두어 밖의 경치가 그림틀 속에 있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조수봉
경회루 2층 누마루 사방으로 낙양각(落陽刻) 창틀을 두어 밖의 경치가 그림틀 속에 있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조수봉
경회루 2층 내부는 중앙의 3칸 마루가 제일 높고 이를 에워싼 마루는 한 뼘 낮게, 바깥 마루는 또 한 뼘 낮게 설치해 행사 때 신분에 따른 이용 공간을 구분했다. ⓒ조수봉
경회루 2층 내부는 중앙의 3칸 마루가 제일 높고 이를 에워싼 마루는 한 뼘 낮게, 바깥 마루는 또 한 뼘 낮게 설치해 행사 때 신분에 따른 이용 공간을 구분했다. ⓒ조수봉
경회루 2층의 전체적인 내부 모습 ⓒ조수봉
경회루 2층의 전체적인 내부 모습 ⓒ조수봉
마루 층 경계의 분합문은, 내리면 폐쇄 공간이 생기고 열면 터진 마루가 되는 공간 활용의 극치를 보여 준다. ⓒ조수봉
마루 층 경계의 분합문은 내리면 폐쇄 공간이 생기고 열면 터진 마루가 되는 공간 활용의 극치를 보여 준다. ⓒ조수봉
경회루에서 본 연지 북쪽의 하향정(荷香亭) ⓒ조수봉
경회루에서 본 연지 북쪽의 하향정(荷香亭) ⓒ조수봉

조선의 왕을 낳은 후궁을 모시는 곳 '칠궁'

칠궁(사적 제149호)은 경복궁 인근에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 시대 후궁 신분으로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분의 신주를 모신 왕실 사당이다. 영조는 어머니 숙빈 최씨를 기리기 위해 1725년 이곳에 사당을 짓고 ‘숙빈묘(淑嬪廟)’라 칭했다가 1744년부터 ‘육상묘’라 하였고, 1753년에는 궁으로 승격, ‘육상궁(毓祥宮)’이 됐다.

조선 후기 도성 안에는 육상궁 외에도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사당이 여럿 있었는데, 고종과 순종 때 연호궁(延祜宮), 덕안궁(德安宮), 선희궁(宣禧宮), 경우궁(景祐宮), 대빈궁(大嬪宮) 및 저경궁(儲慶宮)의 신주를 이곳으로 옮겨와 칠궁이 되었다. 이 중 육상궁과 연호궁, 선희궁과 경우궁의 신주는 각각 같은 사당에 모셔져 칠궁의 신주는 모두 일곱이지만 사당은 다섯 곳이다. 매년 10월 넷째 주 월요일에 ‘칠궁제’를 지낸다.
칠궁의 제례를 준비하던 재실에 송죽재(松竹齋), 풍월헌(風月軒) 두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마당 중앙의 석조물은 말을 타고 내릴 때 딛는 하마석이다. ⓒ조수봉
칠궁의 제례를 준비하던 재실에 송죽재(松竹齋), 풍월헌(風月軒) 두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마당 중앙의 석조물은 말을 타고 내릴 때 딛는 하마석이다. ⓒ조수봉
송죽재 뒤편의 삼락당(三樂堂) ⓒ조수봉
송죽재 뒤편의 삼락당(三樂堂) ⓒ조수봉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주가 모셔진 육상궁과 영조의 후궁인 ‘정빈 이씨’의 신주가 모셔진 연호궁은 같은 사당이다. ⓒ조수봉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주가 모셔진 육상궁과 영조의 후궁인 ‘정빈 이씨’의 신주가 모셔진 연호궁은 같은 사당이다. ⓒ조수봉
하나의 사당에 두 분의 신주를 모시고 지위에 따라 윗대 묘호 현판을 뒤쪽 높은 곳에 걸었다. ‘육상묘’ 현판 글씨는 고종의 친필이다. ⓒ조수봉
하나의 사당에 두 분의 신주를 모시고 지위에 따라 윗대 묘호 현판을 뒤쪽 높은 곳에 걸었다. ‘육상묘’ 현판 글씨는 고종의 친필이다. ⓒ조수봉
칠궁 내의 우물인 냉천(冷泉) ⓒ조수봉
칠궁 내의 우물인 냉천(冷泉) ⓒ조수봉
냉천정(冷泉亭)은 영조가 제사를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영조 어진을 모셨던 곳이라 봉안각(奉安閣)이라 부르기도 한다. 현판 글씨는 순조 어필로 추측한다. ⓒ조수봉
냉천정(冷泉亭)은 영조가 제사를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영조 어진을 모셨던 곳이라 봉안각(奉安閣)이라 부르기도 한다. 현판 글씨는 순조 어필로 추측한다. ⓒ조수봉
냉천에서 흘러온 물이 고여 못을 이룬 냉천정 앞의 자연(紫淵) ⓒ조수봉
냉천에서 흘러온 물이 고여 못을 이룬 냉천정 앞의 자연(紫淵) ⓒ조수봉
칠궁을 지키는 수복들이 거처하던 수복방(守僕房) ⓒ조수봉
칠궁을 지키는 수복들이 거처하던 수복방(守僕房) ⓒ조수봉
영친왕의 어머니며 고종의 후궁인 ‘순헌 귀비 엄씨’의 신주를 모신 덕안궁 ⓒ조수봉
영친왕의 어머니며 고종의 후궁인 ‘순헌 귀비 엄씨’의 신주를 모신 덕안궁 ⓒ조수봉
신주를 임시로 모시는 시설인 덕안궁 앞의 이안청(移安廳) ⓒ조수봉
신주를 임시로 모시는 시설인 덕안궁 앞의 이안청(移安廳) ⓒ조수봉
왼쪽부터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의 사당인 저경궁,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의 사당인 대빈궁, 그리고 한 사당에 같이 모셔진 사도세자의 어머니이자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선희궁과 정조의 후궁 ‘유비 박씨’의 경우궁 ⓒ조수봉
왼쪽부터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의 사당인 저경궁,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의 사당인 대빈궁, 그리고 한 사당에 같이 모셔진 사도세자의 어머니이자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선희궁과 정조의 후궁 ‘유비 박씨’의 경우궁 ⓒ조수봉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선희궁과 정조의 후궁 ‘유비 박씨’의 경우궁 현판 ⓒ조수봉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선희궁과 정조의 후궁 ‘유비 박씨’의 경우궁 현판 ⓒ조수봉
대빈궁 앞마당에서는 제사를 끝내고 축문을 태우는 예감(?坎)을 볼 수 있다. ⓒ조수봉
대빈궁 앞마당에서는 제사를 끝내고 축문을 태우는 예감(?坎)을 볼 수 있다. ⓒ조수봉
서쪽의 신도(神道)와 동쪽의 어도(御道)가 분명한 외삼문과 내삼문 사이의 길 ⓒ조수봉
서쪽의 신도(神道)와 동쪽의 어도(御道)가 분명한 외삼문과 내삼문 사이의 길 ⓒ조수봉
칠궁의 정문인 외삼문 ⓒ조수봉
칠궁의 정문인 외삼문 ⓒ조수봉

경복궁 야간 관람

○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도보 5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10분
○ 관람 기간 : 4월 1일(금)~5월 29일(일)
○ 관람 시간 : 19:00~21:30 (20:30 입장 마감)
○ 관람 휴무 : 매주 월·화, 5월 11일(수)~5월 14일(토)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5월 16일(월)~5월 17일(화)은 관람 가능)
○ 입장료 : 3,000원 (5월 15일~5월 22일 무료 관람)
홈페이지
○ 문의 : 02-3700-3900~1

경회루 특별 관람

○ 위치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도보 5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10분
○ 관람 기간 : 4월 1일(금)~10월 31일(월)
○ 관람 시간 : 10시, 14시, 16시 (매회 20명)
○ 관람 휴무 : 매주 화요일
○ 입장료 : 경복궁 입장권 구매 후 관람
홈페이지
○ 문의 : 02-3700-3900~1

칠궁 특별 관람

○ 위치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2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도보 20분
○ 관람 시간 : 화~토 1일 7회 (09:20, 10:20, 11:20, 13:20, 14:20, 15:20, 16:20)
○ 관람 휴무 : 매주 일·월요일
○ 관람료 : 무료
홈페이지
○문의 : 010-427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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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감 더하고 공부는 덤, 경복궁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봉 생산일 2022-05-06
관리번호 D000004531424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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