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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공원으로 ‘비대면 가을소풍’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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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공원 입구에 세워진 가을소풍 포토존
천호공원 입구에 세워진 가을소풍 포토존 ⓒ김민채

선선한 가을, 걷기 좋은 천호공원에서 가을소풍을 즐겨볼까?

아침 저녁으로 차가워진 바람과 커진 일교차에 ‘가을이 왔구나!’ 실감난다. 빨갛게 익어가는 산수유와 단풍, 형형색색의 가을국화가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천호공원을 찾았다. 계절이 바뀌고 자연은 또 이렇게 고마운 선물을 안긴다.
잘 정비된 나무데크따라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잘 정비된 나무데크따라 가을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김민채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천호공원은 과거 만년필로 유명했던 파이롯트 회사의 공장부지를 서울시가 매입해 만든 최초의 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1998년 개원 이후 야외무대, 음악분수, 연못, 농구장 등 시민들의 여가생활 중심지이자 매년 봄마다 철쭉이 만발하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2008년에는 인근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호를 딴 ‘해공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요정의 숲이 조성된 천호공원
요정의 숲이 조성된 천호공원 ⓒ김민채

최근에는 오래되고 낡은 시설들은 현대화하고 음악분수, 야외무대,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재정비해 쾌적한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새로 설치한 음악분수(880㎡)는 노래에 맞춰 워터스크린, 안개, 시간차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돼 아름다운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 모습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 모습 ⓒ김민채
최근 정비된 분수 전망대
최근 정비된 분수 전망대 ⓒ김민채

기존에 여러 체육시설에 비해 휴식과 산책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 곳곳에 벤치와 육각정, 산책로도 재조성했다. 자연스레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1인용 의자를 산책로에 배치하고, 장미 아치와 다채로운 꽃과 나무 식재로 사계절 내내 공원 경관을 감상하는 사색의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안전사고 위험이 지적됐던 진입광장의 보도포장, 야외무대와 분수전망대의 목재데크 등도 새롭게 개선했다.
중앙광장에 마련된 바닥놀이
중앙광장에 마련된 바닥놀이 ⓒ김민채
일명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사방치기도 있다.
일명 땅따먹기라고 부르는 사방치기도 있다. ⓒ김민채

10월 한 가운데를 지나는 지금, 천호공원은 알록달록 가을색이 뿌려져 있다. 천호공원은 지난 15일부터 비대면 가을소풍을 시작했다. 행사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명을 점등해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10월 중순 국화향으로 가득한 천호공원
10월 중순 국화향으로 가득한 천호공원 ⓒ김민채
어린이 숲 체험 마당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에 좋다.
어린이 숲 체험 마당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에 좋다. ⓒ김민채

공원에는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축제를 알리는 연극무대 같은 포토존을 비롯해 계절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네온사인 등 약 60개소의 다채로운 포토존이 설치됐고, 다양한 장소에서 단풍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추천코스도 마련했다. 가을 햇살을 누리며 산책을 하다 보니 토끼 커플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방아 찢는 옥토끼, 왠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만 같다.
방아 찢는 옥토끼, 왠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만 같다. ⓒ김민채
행복, 희망을 품은 파랑새와 눈맞춤도 할 수 있다.
행복, 희망을 품은 파랑새와 눈맞춤도 할 수 있다. ⓒ김민채

동요 반달의 가사에 나오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에 나왔던 바로 그 토끼다. 연못 주변에는 보름달을 상징하는 둥근 조형물이 옥토끼와 어린왕자 포토존과 조화를 이루며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왠지 옥토끼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설렘 가득한 생각도 든다. 산책로를 따라 요정이 숲, 천호공원 문패, 트릭아트도 펼쳐진다.
어린왕자 포토존
어린왕자 포토존 ⓒ김민채

가을소풍 행사에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버킷리스트 칠판존 쓰기’와 ‘우리집 반려화분 만들기’다.

‘버킷리스트 칠판존 쓰기’는 야외 무대에 설치된 대형 칠판에 위드 코로나시대에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소원을 적으며 시민들과 함께 지친 마음을 달래고 빠른 일상회복을 희망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비치된 분필로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을 적을 수 있다.
가을소풍 비대면 프로그램을 위해 버킷리스트 칠판존이 설치됐다.
가을소풍 비대면 프로그램을 위해 버킷리스트 칠판존이 설치됐다. ⓒ김민채
가을을 상징하는 꽃과 낙엽을 그린 분필그림들,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가을을 상징하는 꽃과 낙엽을 그린 분필그림들,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김민채

집에 있는 빈 화분을 가져와 초록식물을 심어가는 셀프가드닝 체험인 ‘우리집 반려화분 만들기’는 10월 23일과 10월 30일 이틀간 오후 12시부터 4시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시간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가을 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가을 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김민채

SNS 이벤트 '천호공원 사행시 짓기'도 진행된다. ‘천호공원’ 4글자로 지은 사행시를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다. '천호공원 숨은그림 찾기'는 천호공원에서 마음에 드는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고, 이를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고 댓글을 달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별로 각각 50명씩 추첨해 총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천호공원 사행시 댓글 이벤트가 11월7일까지 진행된다.
천호공원 사행시 댓글 이벤트가 11월7일까지 진행된다. ⓒ김민채
마음에 드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천호공원 숨은그림찾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마음에 드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천호공원 숨은그림찾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민채

자세한 행사 관련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서울의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2181-1182)로 문의하면 된다.
문을 열면 학창시절 설렘 가득했던 가을소풍으로 통할것만 같다.
문을 열면 학창시절 설렘 가득했던 가을소풍으로 통할것만 같다. ⓒ김민채

많은 이들이 벨기에 동화 ‘파랑새’를 읽으며 ‘나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자박자박 도심 속 공원을 걸으며 파랑새를 찾듯 코로나19를 잊고 희망을 마음에 담아가길 바란다. 눈썰미가 좋은 시민이라면 파랑새와 함께 숲의 요정과도 눈맞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1 천호공원 사계축제 가을소풍

○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702
○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cheonho
○ 이벤트 : 서울의공원 인스타그램(@seoul_park_official)
○ 문의: 공원여가과 02-2181-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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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공원으로 ‘비대면 가을소풍’을 떠나보자~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민채 생산일 2021-10-21
관리번호 D000004389516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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